스크린 영어회화 : 빅 히어로 (전체 대본 + 워크북 + MP3 CD 1장) - 30 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강윤혜 / 길벗이지톡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감명깊게 본 한편의 영화를 다시보는 방법.

사실 나는 영화원작의 도서를 영화보기 이후에 보기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간혹 관심있는 영화의 원작이 책일경우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미리 읽고 나서는데 그이유는

영화를 먼저보고난후 책을 읽으면 영화의 인물이 오버랩되어서 내용의 몰입에 방해가 되기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장점이나 매력은 내맘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인데 어쨌튼, 내 독서습관은

그렇지만 그런 내취향과는 상관없이 손에 드는 영화관람후의 책들은 바로 학습과 연관지을때이다.


올한해 극장가의 가족영화로 가장 핫한 영화한편. 빅히어로"

이책이 영어회화 학습과 관련된 길벗의 스크린영화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책의 구성이 스크립트 부분과 워크북으로 분철되어 제작이 되어있어서 학습하기에도, 휴대하기 에도 편안하다.

영화의 전체대본이 수록되어 있어서 영화에서 궁굼했던 표현이나 내용을 확인하기에도 참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다.'

특히나 이번에 극장에서 영화 빅히어로의 경우 가족영화를 표방해서 인지 자막상영타임을 잡기가 힘들었던 점이

아쉬웠는데 영화 전체 스크립트는 그런점에서도 큰 장점이 되는것 같다.

 

영어학습서 답게 전체스크립트 부분과 워크북의 mp3음성지원이 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전체구성은 총30일분량의 스크립트와 워크북의 커리큐럼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분량도 두어장 남짓이라 한달정도

꾸준히 진행하는 재미를 느끼고 성취감을 주기에도 좋은 구성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영화를 글로보는 색다른 접근방식이라 지루함도 덜하게 학습할수 있다.


           스크립트북의 구성


 

 스크립트북은 대본에 충실한 구성으로 본문하단에 주요구문이나 표현에 대한 해설을 따로 정리해 두었고

원어로 구성된 대본에 대한 해설도 각 문장과 함께 수록되어있다.

해설부분을 가려놓고 어려운부분만 따로 확인하는 방법을 활용하기 편리하게 책구성의 배려가 돋보인다.

 워크북의 구성

 

워크북에서는 영화속의 표현상황에 대한 해설과 더불어 핵심표현을 배우게 되어있다.

스크립트북이 전체대본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 부분이라면 워크북에서는 알짜표현을 추려내는 형식이다.

 

마지막에는 문장에 관한 반복학습문제를 풀어보면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정답도 각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영화에 관한 스틸컷을 다시볼수 있도록 풍성하게 수록시켜둔 점도 재미있게 본 영화를

리마인드하는 빼놓을수 없는 장점이다.

 

즐거운 영화한편과 함께한 영어공부하기!! 가장 이상적인 학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글과 그림으로 다시 본 영화 "빅히어로"​ 이야기 끄~~~읏!!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바꾸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은? -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처세술의 모든 것
강준린 지음 / 북씽크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개발서를 읽는 이유. 사실 자기개발서에 실린 내용들을 읽다보면 새롭고 뭔가 기발한 방법이

따로있지않음은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내가 자기개발서를 읽는 이유는 작심삼일이 주특기인 내스스로의 중간점검 같은 효과를 주는것은 확실하다.

난 지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랜 직장생활을 해본 경험을 떠올려보아도.

직장생활에서나 가정생활에서나 사람을 대하는, 또 스스로의 마음가짐은 닮은 구석이 참 많다.


 

​책속의 커다란 카테고리는 이렇게 나뉘어진다.

주제별로 저자의 경험이야기가 인생선배로서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목소리를 높이는 부분없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하다.


  
 책속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꾸준한 도전을 계속하길 반복해서 이야기 하고있다.

공부에 왕도가 없다고들 할때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하는 꾸준함이 중요하듯

인생의 여정에서도 단기계획이 쭈욱 이어져 갔을때의 나타나는 성과는 사뭇 허황되고 막연한 일은 아닐것이다.

본인이 흥미를 가질만한 목표를 설정하는 일부터 꾸준히 실행해 나가는 일은 간단한 이론만큼 쉬운일은

아니지만 의도적으로 그런 생활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는것 같다.

요즘은 100세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문화수준이나 생활수준이 높아져서 은퇴후의 시간이 꽤 길어졌다.

철없는 청춘시대를 보내고,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 인생의 절반이상을 달려갔을때 어느순간 스스로의 현실이

​와닿는 순간이 있을것이다.

빈부의 격차나 나이에 불문하고 하루 24시간의 여정을 보내는 우리.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는지(비단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라 주변의 간접 경험을 통해서라도), 얼마나 많은 도전을 했는지

시간이 흘렀을때 분명 다른 결과를 갖게 될것이기 때문에 소소한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은 나도 늘 목표로 하고 있는

부분이다.

티끌모아 태산, 가랑비에 옷젖듯이 그런 삶이 나는 좋다.

 


2015년의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리셋같은 음력설도 지나고 오늘은 계절이 바뀌는 삼월의 첫번째 월요일이다.

새학년 새학기를 맞는 아이들도,

새학년 새학기를 맞는 아이를 응원하는 엄마인 나도

새마음, 새각오를 다지며

어제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또 안주하지 않는 삶을 살아보고자 마음을 다져본다.

2월과는 사뭇다른 화창한 햇살마저 응원처럼 느껴지는 그런 화창한 오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뜨거운 확신 - 클래스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
헬렌 S. 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꿈이 있는 사람은 열정이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에겐 에너지가 느껴진다.

요즘 자기개발서에서 자주 화두가 되곤하는 단어인 GRIT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서도 나온다.

그릿"이란 먼미래에 대한 특정한 목표를 세우고 절대로 그것을 굽히지 않는 불굴의 투지 즉 끈기를 의미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뭔가 목표를 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진행하고 이루어 가는

결말을 이루는 것 또한 성공이나 실패와는 다른 개념으로 중요하다.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다음의 성공을 위한 뭔가를 분명히 얻을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패할것이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다면 성공또한 맛보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도전한다는 것은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인데 변화를 두려워하는것이 동물적인 습성을 의미한다는 부분에선

사실 약간 충격을 받았다. 무도한 도전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낫기도 하지만 일단 신중한 목표를 세웠을때는 과감하게

바로 도전해 보기, 시도해 보기를 이책에서는 권하고 있다.

책속에선 꽤 여러명의 우리가 알만한 현대의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천재들의 위대한 업적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에서 놀랄만한 성공을 거둔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음가짐이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또한 이 부분과 상통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유명했던

 " 그것만을 생각하고 간절히 원하면 뭐든 이룰수 있다."는   세계정상급 체스선수인 수전폴가 또한 실천으로 보여주고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끊임없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평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긋고 너무나도 쉽게 포기한다.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유레카를 경험하려면 이 부분이 가장 핸디캡이 될수 있는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미 선하나를 긋고 시작하는 도전은 그 선을 넘기 어려울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예술가중 한명으로 회자되고 있는 얀반에이크는

"남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겠다.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세상을 바꿔놓겠다.'라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래서 결국 그는 궁정화가로서의 편안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후세에 더욱 위해한 예술가로 남았다.

확신에 찬 사람의 성공원칙.

1. 특별함을 이기는것은 끈질김이다.

2. 시련은 당연한 것이다.

3. 어느날 갑자기는 없다.

​4. 멀리보고 매일간다.

5. 나를 바쳐도 아깝지 않은 일을 한다.

해마다 년초가 되면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도 ​이런 작은 실천중의 하나가 될것이다.

'아이디어는 어디에나  널려있지만 그것을 발견하는 자의 몫이 된다'는 말또한 ​마음속에 품은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에서 ​얼만큼의 집중력을 발휘하느냐의 이야기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이룰수 없다!!

"햇빛만 쨍쨍 내리쬐면 사막이 된다. 시련을 두려워 하지 마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영혼의 부딪힘 - 명화로 배우는 감정의 인문학
김민성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15년의 책이야기를 이책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사실 나는 어릴때부터 책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다. 성인이 되어서도 출퇴근하는 차안에서 읽을 책한권정도는늘 가방에 넣고 다녔고, 지금 운전을 하는 기회가 많지만 그래도 간혹 혼자 외출을 할때 책한권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도 내가 좋아하는 일중 하나이다.

아이를 키우고, 인근 어린이 도서관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가끔 학교나 지역아동센터에

수업을 나가고 하다보니 사실 내 하루는 진짜 부지런하지 않으면 죽도밥도 안될 그런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와중에 또 내가 좋아하는 책들, 아이를 키우며 필요한책들, 수업에 필요한책들을

골고루 읽으려면 어떨때는 아무것도 하기싫은 멘붕상태가 될때도 종종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마음에드는 책한권이, 책속의 문구 한줄이 내게 그 어떤 가까운 사람보다

위로가 될때가, 감동이 될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 한권한권 순전히 내 개인적인기준에 부합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독자임을 고집하는 내 즐거움 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책들을 책꽂이에 쌓아두는 일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실제로 떠들썩한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집어들었다가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내마음에

와닿지 않는 책을 베스트셀러라는 명목하에 가뜩이나 소장의 한계가 있는 내 책꽂이한켠을

할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연하게 시작했던 소소한 글쓰기 작업들이 아이가 커가고 내  관심사의

영역이 좀더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외부수업으로 이어지면서 이또한 우연히 예술가에 대한

테마수업을 시작한것이 우연하게 좀더 활동할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참 많이도 예술서적의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아무 사전지식없이 "나는 음악들으면서 그림보는게 참 좋아!"하며 해맑게

웃던 아이의 말한마디에 어지간히도 미술관, 박물관을 찾아다녔다.

그러면서 아이도 나도 조금씩 자신만의 그림보는법을 터득하게 된것 같으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과는 전혀 다른 순전히 우리만의 그림보는 방식으로 말이다.

한여름 뙤악볕 더위를 피해 들어간 갤러리 안에서 그렇게 해맑은 웃음으로 엄마의

미술관나들이에 힘을 주던 그 꼬맹이는 벌써 10년 세월이 훌쩍 흘러 까칠한 중학생이 되었다.


책한권 리뷰를 시작하기전에 이렇게나 많은 내 사적인 사설이 길어지게 만든 책을 만난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이 책의 제목 <그림, 영혼의 부딪힘>이라는 문구는 참 감탄하지 않을수가 없다.

많은 예술가들을 돌아보면 누구한사람 녹녹하고 편안하게만 살아온 이들이 없고, 고민과

번뇌의 시간을 갖지 않은이가

없을만큼 모든 예술가 들에게, 그리고 예술가가 아니라도 인생을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다 영혼의 부딪힘이 아니겠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제목에 공감이 갔던것 같다.

아이들과 예술가 수업을 하다보면 참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그의 미술기법이 어떻고, 표현법이

어떻고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하는데 사실 아이들이 그런식으로 그림보는 것을 지양하고

싶다.


아이와함께 작년겨울에 유럽여행에서 만났던 세계굴지의 미술관에서 받았던 충격은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너무나생생하게 남아있다.

미술전시라고 하면 어두컴컴하고, 가이드라인이 설치된 공간을 따라 조심조심  숨소리 죽이며

감상해야하는줄로만 알았던 미술관 매니아 모녀는 대놓고 모사화를 그리고, 자연채광아래에서 세계 굴지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곳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넓은 세상을 보아야 내 자신이 넓어질 수 있다!!라는걸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꼈던 짧다면

짧았던 여행의 교훈.

 

이책을 쓴 작가는 처음부터 미술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었고, 본인의 전공을 살린 일을

하다가 뒤늦게 미술사를 공부하고 글을 썼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고 , 본인에게 걸맞는 일을 찾아내고 그 일에 몰두할수 있는 인생또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몰입하여 즐겁게 그일을 해나간다는 것은 성공과 실패의 여부에 상관없이 이미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꽤 많은 예술서적을 읽으면서 몇몇의 화가들은 내 마음속에 늘 쨘한 연민을 일으키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예술가!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감정의 기복이 일반인에 비해 클수 밖에 없을것이 당연하고 또

그래야할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성격/사랑/비밀/광기/운명이라는 다섯가지 테마로 24명의

화가들의 좀더 내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찌보면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라고 해야 하는 각각의 화가들의 작품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이 참으로 솔깃하다.


유럽여행길에서 들렀던 바티칸의 시스티나예배당의 미켈란젤로 천장화와 벽화를 봤을때의

그 감동또한 이 책을 읽으며다시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천장화(천지창조)는 과거를/ 관람자가 서서보는 바닥은 현재를/ 제단화인 벽화(최후의 심판)은 바로 미래를 상징한다고 하던!!

그런데 이책에서는 또한번  아담의 창조를 보는 내게 충격적이고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켈란젤로는 아마도 사람의 형상를 한 신이 아니었을까?하는 황당무게한 상상으로 나를 이끌만큼 놀라운 화가이야기였다.


이외에도 라파엘로의 장난끼 가득한 아테네 학당이야기를 비롯한 어느 쳅터하나도

흥미진진하지 않은것이 없었다.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남긴 모딜리아니를 비롯하여,  무섭고 괴기스러움의 대명사로 일컬

어지던 뭉크의 개인사를 알고 그의 작품을 보면 오히려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이다.

 

사실 한동안은 유럽에서 만난 거대미술관들의 관람 후유증으로 국내에서 전시되는 전시들은 안보고 싶은 기간이 있었다.

어디까지나 뭔가 경건하게 까지 느껴지는 갑갑한 실내의 공기가 싫었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지금은 오히려 국내에서 종종 만날수 있는 전시들이 많아지는것이 또 반갑다.

찾아가서 볼수 없으니 찾아와 주는 그들이 반갑고 고마울수 밖에 ^^


어쨌튼, 제법 두껍고 분량이 많은 책한권이었음에도 페이지의 막바지로 넘어가는 과정이

참 아쉽고또 다음장엔 어떤 주제로 어떤 화가들을 만날지 기대하게 해서 일부러 뒷장을

미리넘겨보고싶은 충동을 억지로 자제하며 읽은 책 한권이다.

이 책속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인상에 남았던 한 단어.

"sprezzatura"

이 말은 르네상스의 천재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무척 쉬운 것 처럼 세련되게 해 내는 일을 말한다.

올 한해 나의 모토로 이 단어를 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거든 - 내일을 약속하는 삶에 대하여
김정한 지음 / 북씽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는 시점에서 김정한 작가의 책을 만났다.

한창 사춘기시절에 지침서 장르에 꽂히는시기가 있었는데 어느시점에선가 이런류의 지침서들이

좀 너무 사적이고 감성에 빠진 눅눅한 느낌이 들어서 싫어지는 시기가 있었다.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왜 사냐고 묻거든] 이라는 책 제목이 뭔가 마음을 토닥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예전에 읽었던 작가의 글에서 느꼈던 감성코드를 기억하며 책속으로 들어갔다.

 

한아이의 엄마인 내게 큰 공감을 일으킨 대목이다.. 사실 나는 평소에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원칙주의자 이기때문에 늘 나의 영역은 이기적으로 챙기는 엄마이다.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는일도 엄마이자 주부의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나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한번뿐인 시기를 놓치는것은 아이에게도, 본인에게도 좋은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아이가 독립하는 시기가 돌아왔을때 엄마의 자괴감이 든다면 그또한 좋은 결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예전의 김정한 작가의 글을 읽을때와, 지금의 시점에서 그의 글을 읽으면서 크게 달라진것이 있다면

인생의 반정도를 걸어온 내게 그의 글은 이제 지침이라기보다는 공감의 글이라고 하는편이 더

맞겠다.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든것이 바로 '마음내려놓기'가 아닐런지.

사람인지라 늘 욕심을 갖게되고,. 많이 바라게 되고 하다보니 늘 본인스스로의 감옥에 갇히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도서를 읽거나, 인생의 지침서를 보게 되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종종

마음을 다잡는 기회로 삼게 되길 바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늘 일관적일수 없기때문에 잊기 쉬운 마음의 중심잡기를 책을 통해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그래서 나는 책읽기가 즐겁고 행복하다.

책에서 작가도 마음의 근육만들기에 대한 언급을 여러차례한다. 몸을 건강하게 하기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몸의 근육을 키우지만 마음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근육을 키울필요를 강조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는 말처럼 건강한 마음이 또 인생을 살아가는데 지치지 않는

힘을 주는것이 아닐까.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인생을 살아가는 나의 또하나의 인생지침이기도 하다.

억지로 하는것은 안하는것만 못하다는 생각으로 늘 최선을 다할수는 없지만 즐기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고싶다.

작년겨울 유럽여행을 갔을때 나는 의외로 세계굴지의 어떤 유적이나 명소보다

광활했던 넓은 들판이 더 마음의 울림으로 남아있다.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왜 나는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왔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아이에게, 그리고 나도 눈앞의 바로 닥친일만 보지말고 좀더 넓은 시선으로 한걸은 물러서서 보는

그런 시선이 생기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