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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킹 플라이트 - 전쟁고아에서 스타발레리나로 날아오르다!
미켈라 드프린스.일레인 드프린스 지음, 장미란 옮김 / 김영사on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영화 <퍼스트 포지션>을 보며 발레리나를 꿈꾸는 흑인 소녀에게 눈이 갔다. 발레계에 흑인은 거의 없다는데 그녀는 발레리나를 꿈꾸고 있었다. 유연성이 아주 좋고 폼도 아주 멋졌다. 시에라리온 고아인데 미국인 가정에 입양되어 발레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녀의 노력에 눈이 많이 가서 이 책도 찾아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엔 그녀의 발레에 대한 열정, 발레를 위한 노력 등이 주 이야기가 되겠지 하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그것도 맞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녀를 입양한 양부모님의 말이나 행동에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입양을 하신 것, 그것도 아프리카의 전쟁고아를 3명이나 입양한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양부모님이 그녀에게 행하는 말이나 행동,
가정교육 등에 감동했다. 그녀가 발레를 좋아하자, 발레 클래스를 끊어준 일. 자매들과 싸우고 물어뜯는 일 등을 고치기 위해 한 행동,
흑인이 미국사회에서 차별받는 일을 자연스레 알려주기 위해 비디어 테이프(영화)를 보여주고 이야기를 나눈 일 등.
어쩜 행동이 그리 고상하시고 사려깊으신지... 감탄했다.
일반적인 흰 발레옷이 어울리지 않으니 피부색에 맞게 매번 염색해주시는 일, 격려해주시는 일 등.
그리고 입양을 왜 하시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축복을 받았고, 축복과 함께 책임이 온 것 뿐이란다" 라고 하신 말씀 등.
이런 말씀하나, 보여주시는 행동 하나하나에 보통분이 아니시고 사랑과 지혜가 많으신 분이란 생각에 내 부모님이 아니지만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