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1
오지영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티뷔에서 5분 정도 봤을까. 소지섭이 앞집 여자의 아이들을 봐주는 시터 역할을 하던 걸 잠시 봤었는데, 알고 보니 소지섭(김본)이 국가정보원 소속이었다. 앞집 여자의 남편이 우연히 살해현장을 목격한 것을 킬러가 눈치채어 앞집 여자의 남편을 살해하자, 소지섭이 이를 눈치채고 이 사건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앞집여자에게 접근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여자. 로코 드라마의 전형적인 캐릭터. 정많고 푼수끼 많고 착하여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무미건조하던 삶을 살던 소지섭 이 여자와 아이들에게 서서히 젖어든다.


두 주인공이 사는 캐슬 아파트에는 아파트정보원이 있다. 이 아파트의 주민들, 대부분 아줌마들의 정보력은 네티즌 수사대 못지 않다. 이런 사람 아시나요? 라고 누가 단톡방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 소속 아줌마들이 각자의 여러 단톡방에 이 글을 전달하여 몇 분 안에 그 사람의 정보가 뜬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가 바로 아파트정보원들의 활약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너무 그럴싸하고 실제로 이런 경우가 많을 것 같아, 웃음이 나고 너무 재미났다. 혹시 작가도 아파트 정보원 소속? ㅋ


암튼 수울술 책장이 잘 넘어가고 인과관계가 그럴 듯해서 재미있게 보았다.

재미있어서 책을 잡고 거의 한번에 두 권을 다 봤지만, 나에게 있어 그렇게 감탄을 자아낼만큼 중독성이 있지는 않고 여운이 있는 것도 아니라 별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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