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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뚝 - 개정판,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ㅣ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박완서 지음, 고정순 그림, 방민호, 조남현 감수 / 휴이넘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박완서 작가의 글 참 좋아하는데 이 책 저 책에 중복되어 게재된 것은 조금 불만이다.
그래서 휴이넘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 읽는 중.
이 책엔 엄마의 말뚝 1, 2, 3편이 다 들어있다.
예전에 다 읽었지만 다시 정리하고 싶어 읽으니 좋으네
이번엔 엄마의 말뚝이란 의미를 생각하며 읽었다.
1편은 작가가 6살적 고향을 떠나 서울의 달동네 현저동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로 자식을 서울에서 공부시켜 성공하게 하려는 어머니의 집념이 드러난 글이다
2편은 어머니께서 86세의 고령에 눈길에 미끄러지셔서 고관절을 수술하신 이야기로 어머니가 회복과정에서 헛것을 보고 광란을 일으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 과정에 드러난 어머니의 인생역정이 녹아있는데 눈물이 났다
3편은 고관절 수술후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께서 7년동안 더 사신 이야기와 장례이야기가 담겨있다
전쟁이 얼마나 사람에게 큰 상처이고 사람의 마음을 피폐하게 하는지 당사자만 알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고 이산가족의 아픔과 50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은 한, 그리고 그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자의 짙은 슬픔이 느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