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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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직장인의 작가 홍인혜씨가 자주 읽는 책이라기에 나도 요즘 따라하는 중..ㅋㅋ

<눈뜨면 없어라>에 이어 이 책도 괜찮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게 되었는데, 작가가 이 글을 쓸 때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이와 비슷해선지 공감이 많이 갔다. 그리고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이 사람도 그렇구나. 위로 받기도 했고, 읽다가 쿡쿡 웃기도 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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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이 많은 사람은 인생이 고달프다고 한다.

 

여자도 남자도 똑같은 권리와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는 진실.

늙은이도 젊은이와 똑같은 권리와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는 진실.

어른도 아이와 비슷한 권리와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는 진실.

우리가 잃고 사는 그런 진실.

 

누군가 돌아가셨을 때 그토록 서럽게 우는 건, 슬픔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인에게 잘 못해드린 것이 생각나 우는 회환의 눈물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결혼이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열쇠가 아니다. 오히려 결혼은 당신에게 수많은 새로운 문제를 던져준다. 당신이 당신의 동반자와 기꺼이 그 문제를 풀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 때 감행하라.

 

엄마를 사랑하는 것과 새벽 두 시에 일어나서 소리를 내며 집안 일을 하는 엄마 때문에 잠 못이루는 건 별개의 문제라는 것.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과 하루 종일 커다란 볼륨으로 마루와 방안의 티비를 켜놓은 채 생활하는 아버지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을. 그런 일상의 불가항력 속에서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휘발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낄 때 나는 슬프다.

 

내가 듣기 좋은 말만 하거나 당신에 대해 어떤 반대도 하지 않았다면 난 당신을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예요. 친하다고 생각 않는 거죠.

우리가 싸운 적이 있거나 내가 한 말 때문에 당신이 열 받은 적이 있었는지. 그런 적이 있다면 우린 친구예요. 좋아해서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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