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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면 없어라 - 김한길 에세이, 개정판
김한길 지음 / 해냄 / 2011년 10월
평점 :
<병영일기>라는 글을 연재했다가 군기밀누설과 국군기를 저하시켰다는 혐의로 모기관에 끌려가서 심하게 야단맞았다는 김한길씨· 더 위험하기전에 미국으로 가있으라는 지인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이어령작가의 딸 고 이민아씨와 도피성 이민을 택한다 77~82년까지 미국에서 낮엔 햄버거 집 쿡 헬퍼, 밤엔 주유소 직원을 하며 너무 피곤하며 미래를 생각할 수 없는 생활을 하다 낮엔 대학생 밤엔 주유소 직원 등을하여 적어나간 일기이다. 소소한 이야기와 그날그날 기록이 애잔하게 때론 따뜻하게 적혀있다. 부부가 소소한 행복을 미룬채 악착같이 살아서 오년후 사회적으론 성공했지만 방한칸짜리 집에서 언덕위 삼층집으로 이사한 후 한달만에 결혼생활 종지부를 찍고말았다고 한다. 행복은 몰아서 오는게 아니고 그때그때 누려야하나보다.
애잔하면서도 재밌게 읽었고 제목을 너무 잘 지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고 꿈이 있었기에 죽을만큼 힘들었어도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