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올해도 이래 저래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책을 많이 읽지 못해 약간 후회스럽다.

아직 두 달 가량 남아있으니 더 힘내서 읽자~

 

올해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책들은,

드라마 대본집인 것 같다.

1월에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드라마 대본집을 접한 후,

희곡, 시나리오 등에 대한 불편함 없이 그것들이 더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전엔 이런 걸 읽기가 망설여졌다.

책 읽는 주 이유가 재미인 나에게 읽는데 껄끄러움이란 굳이 그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기 때문이다.

그치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너무나 재밌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도 재밌었지만, 세리와 수지, 유행가가 되리 등은 어찌나 재밌는지..

 

그 후 <올 댓 드라마티스트>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작가들의 세상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어찌나 존경스럽던지... 참으로 힘들지만 멋진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대본집 읽기 시작.

노희경의 < 거짓말>, 김수현의 <천일의 약속>, 노희경의 <굿바이 솔로>, <빠담빠담>,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박경수의 <추적자>, 김영현, 박상연의 <뿌리깊은 나무>, 홍진아 홍자람의 <베토벤 바이러스>, 이경희의 <고맙습니다> 등을 읽었다.

 

드라마로 보지 않은 책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주인공이 누구였다고 알게 되면,

이 책들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그 사람들의 연기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대본집을 기다리게 되었다.

 

<선덕여왕>은 대본집이 없어 아쉽게 류은경 작가의 소설로 읽게 되었다. 아쉽당.

앞으로 북로그컴퍼니 출판사에서 대본집을 꾸준히 낼 예정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

 

송지나 작가의 <모래시계>는 도서관에 주문하여 지금 내 손안에 있다. 오늘 부터 읽을 예정.

 

드라마에 빠져들 듯, 대본집에 빠져드는 내 모습,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신기하고 행복하다.

 

 


모두 다 재밌지만,

그 중에서도 재밌어서 누군가에게 권해주고 싶은 대본집이 있다면,

 

박경수 작가의 <추적자>

노희경 작가의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빠담빠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박상연, 김영현 작가의 <뿌리 깊은 나무>

홍진아, 홍자람 작가의 <베토벤 바이러스>

이경희 작가의 <고맙습니다>

그리고 <올 댓 드라마티스트>

를 권해 주고 싶다.

 

적다 보니 모두 다 적어버렸넹.

 

현재는 박계옥 작가의 <tv 극본 바보 엄마> 도서관에 신청해 놓고 기다리는 상태.

아마 한 달 반이나 두 달 후 읽을 수 있겠지..

 ㅎㅎ

 

그리고 박계옥 작가의 <건빵 선생과 별사탕 > 대본집도 나오기를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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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2013-11-2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지나 극본의 <모래시계1, 2> 추가.

치히로 2014-02-25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영현 작가의 <대장금>
박계옥 작가의 <바보엄마>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