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바가지와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그 가을의 사흘동안 은 다른 책에서 읽은 것이었고,
조그만 체험기와 엄마의 말뚝은 처음 읽는 것이었다.
조그만 체험기와 엄마의 말뚝이 얼마나 재미나던지... 마치 내 일인양 집중해서 읽었다.
모두 작가의 체험인 것 같았다.
말이 어찌나 쫀득쫀득하고 언어구사력이 뛰어난지, 몸에 착! 감기는 옷 같았다.
특히 엄마의 말뚝은 어찌나.. 절절하던지.. 최근에 부처님 근처를 읽어서인지 내용이 연결되면서 막판에 눈물이 났다.
전쟁이란 건, 아니 분단이라는 건 전쟁보다 더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개인의 삶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그 아픔을 평생 느끼며 살아야 한다니...
암튼 박완서 님의 소설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