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없다고 변명하면서 나잇살이나 먹고도 집에서 빈둥거리는 사라이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을 금방 찾아 그 일에 종사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렇다면 눈앞에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건 하고 싶은 일을 찾았을 때 본인에게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겁니다.-12쪽
뭐든 힘든 일이 있으면 엄마가 언제나 들어줄 테지만, 의논할 마음이 들지 않을 때는 가장 믿음이 가는 사람한테 털어놓는다 생각하고 여기에 글을 쓰렴. 인간의 뇌는 원래 뭐든지 열심히 기억하려고 노력한단다. 하지만 어디든 기록을 남기면 더 이상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하고 잊을 수 있거든. 즐거운 기억은 머릿속에 남겨두고, 힘든 기억은 글로 적고 잊어버리렴-113쪽
몇 년 전부터 '은둔형 외톨이' 니 '니트족(not in employmenet, education, trainning)이니 하는 단어를 종종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이런 현상에 해당하는 사람들, 학교에도 가지 않고, 일도 하지 않고, 집 안에서 빈둥거리는 청년들에게 이런 명칭을 부여한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느 집단에 속하거나 직함을 얻음으로써 안도하고 있지 않을까요.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아무 직함도 없다는 말은 자기가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보통 자기가 그런 입장이 되면 불안하고 초조해서 하루라도 빨리 자기 자리를 확보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은둔형 외톨이' 니 '니트족'이니 하는 이름을 붙여버리면 그 시점부터 그것이 그 사람들의 소속이자 직함이 되고 맙니다. 사회 속에서 자리를 확보한 사람들은 그것만으로 안심해서 일을 하거나 학교에 가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거예요. -127쪽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은둔형 외톨이나 니트족이 되었다며 가정 이외의 장소에 원인이 있다고들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설령 계기는 학교나 사회에 있더라도 아이의 인격은 가정에서 그 근본이 형성되니까, 가정 내에 원인이 없기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128쪽
대댜수의 사람들은 남에게 칭찬받고 싶다는 소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착한 일이나 훌륭한 행동을 하기란 힘듭니다. 그렇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무엇ㅇ리까.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질책하면 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가장 먼저 규탄하는 사람. 규탄의 선두에 서는 사람에겐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겠지요. 아무도 찬동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규탄하는 누군가를 따르기란 무척 수비습니다. 자기 이념은 필요없고 '나도 나도'하고 말만하면 그만이니까요. 게다가 착한 일을 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도 풀 수 있으니 최고의 쾌감을 어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한 번 그 쾌감을 맛보면 하나의 제재가 끝나도 새로운 쾌감을 얻고 싶어 다음번에 규탄할 상대를 찾지 않을까요? 처음에는 잔학한 악인을 규탄했지만, 점차 규탄받아야 할 사람을 억지로 만들어내려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이미 중세 유럽의 마녀 재판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벌할 권리가 없다는 사실을.....-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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