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그릇을 키워라 - 부자들은 아는 부동산 투자철학
김영식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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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동산이 크게 올랐다. 가만히 있으면 벼락거지가 되겠다 싶기도 하고,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데 열심히 돈만 모은다고 될 일인가 싶기도 하던 차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부자들은 아는 부동산 투자철학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었다. 기술이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 아닌가 막연히 생각했는데 철학이란게 뭘까? 싶기도 해서 읽게 되었다. 

저자의 약력에 보면 와세다대 문학과 졸업, 부동산학과 대학원 2개 졸업이다. 그리고 프롤로그를 읽어보니 너~무 재미나고 솔깃한 얘기가 적혀 이었다. 일본에서 공부하던 시절 (89년도 쯤) 일본 빠찡꼬에 갔는데 휘황찬란한 불과 재미에 신이 나던 시절 계속 돈을 잃어서 원리를 탐구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빠찡꼬 기계 '페가수스'를 중고로 샀단다. 프로그램이 6개 있었는데 수익성 안좋은 1, 2번 프로그램은 동전을 1600개 정도 소비해야 777이 터지고, 프로그램 6은 동전 350개만 투자하면 어김없이 777이 터지더랜다. 예전에 프로그램엔 랜덤이라는 게 없었나 보다. 그래서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한 후, 프로그램6이 깔린 기계를 찾았단다. 한 가게에 프로그램 1, 2가 많고 프로그램6이 깔린 기계는 1~2개 밖에 없었는데 그걸 찾아낸거다. 어떻게? 사람들이 넣는 동전 개수를 일일이 샜다고 한다. ㅎ

이제 기계를 찾았으니 앉아서 하기만 하면 되는데 사람들이 비켜야지만 할 수 있다. 먼저 앉은 사람이 동전을 많이 잃었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한 법. 몇 번 777을 터뜨리니 주인이 와서 슬롯머신프로는 입장금지라며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동네 가서 몇 번 했다고 한다. 자신은 이 때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대책없는 무지가 도박에는 치명타라는 것을 알고 모든 것에 공부가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나도 이 글을 읽으며 '아~ 도박도 공부하는 것이구나' 싶었다. 모든 데는 원리가 있구나. 프로그램화되어있구나 .싶었다. 물론 요즘은 프로그램이 더 발달해서 랜덤이라는 것이 있어서 확률적으로 더 어렵겠지만.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라는 것 보다 저평가된 가치를 읽을 줄 알고 돈의 흐름이나 사람의 심리 등등을 알면 손해될 일이 없을 것이다. 모르는 것 보다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돈의 기원, 돈의 흐름, 부동산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 등 정말 솔깃해서 잠이 오는데도 꾸벅거리며 읽었다. 


그리고 다른 데에서 잘 안해주는 중개업소에 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초보자가 읽기에도 쉽게 풀어져있어서 경제서라기 보다는 상식? 수준으로 쉽게 읽혀서 좋았다. 여기서 추천해준 책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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