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편지
조현아 지음 / 손봄북스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이소리는 같은 반 여학생 A가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방관하지 않고 가해자들에게 그만 하라고 한다. 이 일로 인해 소리도 왕따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한다. 등교해보면 책상 위에 " 죽어!" 라고 쓰여져 있는 등. 

견디다 못한 A는 전학을 가버리고 소리도 할머니댁에서 지내다가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어릴 적 살던 곳으로 가게 된다. 전학생이 된것이다.

전학생은 의례히 그렇듯 제일 뒷자리 빈자리에 앉게 마련. 

괴롭힘의 여파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섞이지 못하고, 여기 친구들이 그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괴롭힐 것 같은 생각에 고립된 채로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책상 아래를 더듬다 편지를 한 통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엔 전학생을 위한 학교 안내와 학교친구들의 이름과 얼굴이 소상히 그려져 있다. 그리고 애정이 곁들여진편지. 그 편지에는 다음 편지가 있는 장소 등이 나와있는데 이를 찾아다니다 친구를 사귀게 되고 이 편지를 쓴 학생을 찾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사실 그 편지는 어릴적 소리가 몸이 안좋아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알게 된 친구가 쓴 것으로,

이번에 병세가 악화되어 학교를 그만두게 되면서 선생님 자리에 놓인 전학생 서류를 보고 소리가 전학 온다는 사실을 알고 쓴 것이다.

어릴 적 병원에서 잘 어울리지 못했던 자신을 위해 소리는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자신과 잘 놀아주었고 친구들과 어울리게 해주었던 것이다. 

타인을 위한 자신의 의식하지 못한 자연스런 배려가 타인을 얼마나 위로하고 힘이나게 하는지에 관한 내용인데 코 끝이 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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