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너도 인간이니? 대본집 1~2 세트 - 전2권
조정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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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 건호는 아들 정호가 내부고발을 하려하자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간다. 손자의 어머니, 즉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는 오로라 박사에게서 손자 남신을 뺏어온다. 그리곤 사랑을 표현하며 키우기 보단 니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니네 엄마를 가만 두지 않겠다는 식으로 협박으로 키운다. 그래서인지 원래 따뜻한 성격의 남신은 아주 냉소적이고 안하무인에 갑질, 냉혈한으로 성장한다.

 

어느 날 남신이 어머니를 찾아 체코로 떠나자 건호의 보필자이자 정호의 보필자였던 종길이 사람을 시켜 남신을 차에 치이게 한다. 남신은 위독한 상태가 되고, 남신의 이런 상태를 비밀로 하기 위해 오로라 박사가 그간 아들 남신을 그리워하면 만든 , 아들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인공로봇 남신3를 한국의 남신의 자리로 보낸다. 남신1, 남신2를 만들며 만든 노하우로 남신3는 지금의 남신과 외모가 똑같아 인간같아 보이고, 어릴 적 남신의 성품을 가진, 인간을 우선시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로봇이다.

 

남신3는 인공지능과 따뜻한 성품으로 주변 사람들의 호감과 인정을 받고 능력도 인정받으며 남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던 중, 남신이 회복되며 한국으로 들어온다. 깨어난 남신은 남신3의 존재를 보며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남신3에 반감을 가지며 더욱 신경질을 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남신을 제거한 후, 건호를 제거해 그룹의 회장이 되겠다는 옥망을 가진 종길이 여러가지 일을 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람이 욕망을 위해 이번 한 번만 추악한 일을 하자고 맘 먹으면 그러한 일이 계속되면 어디까지 추악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 종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능력있는 사람은 여유로운데 그렇지 않으면서 욕망만 앞서가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존재는 참... 보기가 안 좋았다.

 

소봉과 남신3의 사랑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아니어도 사랑이 가능하며 우리는 그 무엇이든, 존재 자체로 존중받을 만한 존재이며 사랑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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