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첫 부분을 볼 때 까지만 해도 그냥 보고 있었지만, 

왜 그런 사고가 나고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나올 때 부터 정말 몰입해서 봤다. 

그리고 비행기 사고가 나면 승객이 모두 살아도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줄 처음 알았다. 물론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지 않고 허드슨강 위에 비행기를 내림으로써 비용 면 등을 따져보는 것이지만, 참으로 냉정하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고 인지 직후에서 비행기 착륙까지 208초. 그 시간에 인근 공항으로 회항해서 착륙하면 된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모의 비행으로 착륙이 가능하다는 것 을 일일이 보여주고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새로웠다. 그러나 여기엔 인적요소가 빠져있다는 반박.

인적 요소를 고려하니 실패로 나와 설렌버거 기장의 판단이 올바르다는 결론.

그리고 그러한 결론을 얻어내기까지 인간적인 고뇌. 트라우마. 등이 군더더기 없이 세련되게 표현되었고 그가 그러한 판단을 내려 안전하게 비행기를 착륙시키기까지는 40여년간의 엔진사고 등 아주 사소한 사고도 없는 무사고 안전운행. ... 등. 감동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몰입해서 본 영화였고, 내용 자체도 감동이었다.

그래서 블루레이에 추가구성된 실제 인물인 설리 기장과 그의 아내, 딸의 인터뷰 내용도 봤다.

완전~ 더 감동이었다. 10대 때 가까운 인물이 비행기를 조종하다가 사고로 죽는 것을 봤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했고, 이를 위해 매 시간 56분마다, 즉 1시간 단위로 날씨, 기압, 풍향, 온도 등등 비행기 운행에 필요한 자료를 비행기 조종석에서 입력했고, 비행기 사고의 경우를 찾아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등을 세밀하게 조사하였으며,,,, 등등.


2009년 1월 25일의 사고날 그의 판단은 이런 40년간의 그의 행동이 모여서 이뤄진 것이었다. 결국 충직하고 성실하고 근면하게 미리 준비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면서 큰 감동을 주었다. 안 보신 분들이 있으시면 꼭 보시길 바라고, 설리 기장의 인터뷰도 꼭 보시길 바란다. 이 영화는 수작, 명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