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마녀의 법정 1~2 세트 - 전2권 - 정도윤 대본집
정도윤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아무 정보 없이,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재미나게 읽었어요.

정려원과 윤현민이 주인공이라는 것 외에 다른 캐릭터의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읽었어요. 그치만, 대사를 읽어가며 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져 잼나게 봤습니다.

 

제목에 법정이 들어가 사법 드라마거니 했는데, 성폭행 등의 성 관련 법정 드라마였어요.

마이듬 검사(정려원)의 어머니 곽영실은 86년 성고문의 피해자인데 96년 민지숙 검사에게 증거를 제출하러 갔다가 가해자 조갑수를 엘리베이터에게 보게 되고, 그에게 납치 당해 실종된다. 마이듬 검사는 영문도 모르고 어머니가 사라지자, 잘 난 사람이 되어 어머니를 찾고자 검사가 된다. 그래서 그녀는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가 자신을 위해서 사는 조금은 이기적인(?) 승률 높은 검사가 된다.

 

그런 그녀가 여성아동복지부 검사로 발려나게 되면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조갑수를 법정에 세워 성고문 사건의 재판을 받게 하려고 증거를 모으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그리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여자 대학교수의 남자 대학원생 성폭행 미수사건(권력관계), 술잔에 약을 타서 데이트시 성폭행하는 사건, 재벌가 아들의 유흥업소직원 폭행 살인 사건 등 우리 주변에서 요즘 흔히 있는 사건 등을 다루는데 마검사 특유의 발랄함, 엉뚱함, 다소 웃긴 이기심 등등과 함께 무겁지만은 않고 피식피식 웃으며 몰입하며 읽었다.

 

오랜만에 쫄깃쫄깃한 대사를 읽으며 상상하며 읽는 드라마를 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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