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부터 계속 합니다.
여섯째.
초보들의 영원한 난제
차선변경
똑바로 앞으로 가는것만으로도 도라버릴꺼 가튼데 차선변경이라닛!!
어떡합니까. 집에 갈려면 해야 돼요. 부산까지 갈꼬야요?
거울은 3개 달려 있습니다.
문밖 좌우에 각 1개. 그리고 가운데 화장고치는데 사용하는것 하나 (아마 한동안은 이런 용도로만 쓰게 될것입니다)
뒤돌아보지는 마세요. 교관이 쫄아듭니다.
자 구분동작으로 해 봅시다
(하나) 속도를 올리세요. 절대 속도를 줄이지 마세요.(중요 중요 중요)
(둘) 가고자하는 방향의 거울을 힐긋힐긋 보세요. 거울만 보고 있음 안되욧! 아무것도 안보이면 해피.
거울안에 차와 주변풍경이 같이 보여야 되요. 먼멀이냐 하면 차가 반 이하 정도로 거울을 차지 하고 있어야 되요
(셋) 혹 사각에 차가 있나 확인합니다. 사각이 어딘지는 알죠? 쉽고 확실한 방법은 그냥 고개를 잠깐 돌려 보는 겁니다. LA 면허시험에서는 이 동작이 필수더군요. 고개 돌려 확인않고 들어가면 떨어져요.
(흠흠 교관은 요즘 목이 안좋아 이 과정은 생략합니다)
(넷) 깜빡이를 켜셔요. 이건 맘에 안들지 몰라요. 미리 켜 놓고 시작하는 게 바른 방법이 아니냐고 할꺼예요
그렇겠죠 아마 훗날에...깜박이를 켜면 뒷차는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차가 초보라는걸 알아채면 냅따 달려오는 경향이 있어요
초보한테 차선을 뺏기다니...흠...
이러면 교육진행상 기분이 안좋게 되요. 그러니까 완벽한 타이밍에서 한번 켜주는거예요
(다섯) 들어갑니다.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확 꺽으면 안되요. 그랬다가는 최소 중환자실에서 다시 만나요
하나..둘..셋..세면서 들어가세요. 천천히 들어가도 되요. 뒷차는 이미 기선을 제압당했기 때문에 아무 방해도 할 수 없어요
자 다 끝났어요. 이제 깜박이 끄고. 긴장 푸세요. 흠흠 간혹 이제사 깜박이 키는 언니도 있어요. 아마 무사히 잘 들어 왔다고 뒷차에다 알려주나 보죠
일곱째.
복합응용동작
차선변경 -- 추월 -- 다시 차선변경
별꺼 아니예요. 해 봅시다. 우선 추월할만한 만만히 보이는 차를 찾아내고요...
짐 실은 트럭 같은게 좋죠. 아니면 여성운전자차....
역시 구분동작
(하나) 속도를 올려 앞차에 접근합니다. 멀리서 부터 하지 마세요. 추월하는데에 오래 걸리고 그 동안에 또 다른 뒷차가 와서 쫒아 와서 빨리 가라고 빵빵거릴 수 있어요
(둘) 충분히 따라 붙었으면 앞서 나온 방법대로 차선변경을 합니다.
(셋) 우아하게 차선을 바꾸었으면 (물론 추월차선이 되겠지요) 깜빡이는 끄지 말고 바로 우측으로 돌려 놓습니다.
속도를 쭈~~~욱 올립니다.
(넷) 이제 다시 차선변경입니다. 같은 방법입니다만 추월 할 차 전체가 거울에 보일 정도에서도 들어가면 됩니다. 물론 사각확인 같은 건 할 필요가 없겠죠?
이 차가 훨씬 빠른 속도이기 때문에 간격이 크게 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가도 안전합니다
(다섯) 이건 에티켓 문제입니다만. 기껏 추월 해 놓고선 뒷차보다 더 느리게 가면 장난하자는거겠죠?
여덟째.
잡동사니
(일) 커브나 딱히 줄여야 이유가 있지 않을 때 속도를 줄이면 도리어 위험합니다. 고속도로는 흐름입니다. 다들 보조를 맞추면서 달려줘야 안전합니다.
혼자 저속으로 달리면 뒤 따라온 차들은 급차선 변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밧틀넥이 생겨 이해할 수 없는 정체가 벌어 집니다.
(이) 감히 이러지야 않겠지만 제한속도로 1차선을 점거하고 달리지 마세요. 욕 무더기로 먹습니다. 1차선에 올라섰으면 의무를 다하세요
(삼) 차간 거리를 너무 넓히지 마세요. 안전하지 않습니다. 다른 차들이 전부 추월해 들어 옵니다.
대략 Km당 1m를 보지만 그렇다고 100M 씩이나 띄워놓으면...사실 띄워지지도 않습니다. 다른 차들이 다 채워줍니다. 이때 끼어들어온 차들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차가 브레이크를 잡아줘야 하는데 왜왜왜!!
(사) 이유없이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마세요. 뒤차들 브레이크등 켜지는 거 보고 같이 잡습니다. 초보라는거 금방 들킵니다. 그냥 내 주제에는 너무 빠른 속도다 라고 생각되시면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말고 액셀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또또 퇴근시간이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