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날개님 댓글에 대한 댓글


날개님, 제가 몇군데 화방을 다녀 보았는데 지금은 없는 물감인데요. 채색을 갈어서 썼답니다. 아마 중국쪽이나 일본쪽엔 아직 있으리라고 봅니다.  원래가 이게 중국제거나 일본제였거던요.

원래 동양화 물감은 돌가루거나 나무에서 만든다고 하죠. 그냥 안료가 아니구요. 그래서 수채화물감 같지 않고 색이 변질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들은 풍월입니다. 그림 전공이 아니니깐요)



 

 

 

 

 

 

 

 

 

 

 

 

  맨 윗쪽 접시에 물을 붓고 갈어써 씁니다 원래는 사기 접시인데 우리나라에선 그 당시 가격이 싼 프라스틱으로 만들어 썼었죠. 오래 쓰니까 잘 안갈려져 곱게 칼로 줄을 그어서 쓰기도 했답니다. 가운데 둥근 먹 같이 생긴것이 일제 동양화 물감이구요. 밑에 다섯가지 채색 있는게 중국 상해제인데 막내 동생이 사다준 중국제 입니다.
  케이스에 彩色書畵墨 이라고 써 있습니다.  정말 돌가루여서 작고 납작한것이 목직하답니다. 아까워서 못 쓰고 일제 학생용으로만 썼답니다.
  동양화 채색먹에는 적절양의 아교 성분이 있습니다. 아교 성분이 없으면 색이 곱게 칠해지지 않고 색이 몰리기도하고 얼쑹 덜쑹합니다. 옛 그림에 그런것 가끔 눈에 띄기도 하죠. 동양화 물감은 돌가루 분채를 쓴다고 하는데 아교를 녹여 쓰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색이 곱게 먹지를 않더군요. 요새는 더운 물에 녹는 아교 알갱이도 있고 아예 액체로 된 아교도 팔더군요. 그리고 분채가 많더군요. 허긴 대작을 그린다면 언제 갈고 물에 녹여 쓰겠습니까.

  유화에서는 작가 싸인을 유채로 하고 동양화는 낙관(도장)을 칩니다만 판화에는 연필로 싸인을 합니다.

  맨 좌측에 가령 2/10 이라고 써 있다면 판화 열장 찍은 중에 두번쨰라는 표시입니다.  판화에 이 숫자가 없으면 복쇄했거나 연습한 것입니다. 그저 인쇄보다 조금 낳다고 해야겠죠.  그리고 작품명,  작가싸인,  제작연도를 보통 연필로 씁니다.

  목 말라요. 날개님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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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0 12: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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