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진주 > [수구모뉴스레터]수구모를 아십니까?
알라딘 마을에 "수구모" 창단식이 있었던 것을 아십니까? 수구모 창단식은 새벽별님의 서재에서 시작되었고, 새벽별님은 수구모의 창립 주동자 대표이십니다. 수고모가 창단되기까지의 밑거름은 날개님의 어여쁜 따님 효주양의 수학여행 선물 때문이었지요. 며칠 전 효주양이 수학여행을 다녀오면서 기특하게도 선물을 사오자 새벽별님을 비롯하여 날개님 서재에 모인 우리들은 각기 저마다의 수학여행담을 꺼내기 시작하게 되었죠.
-자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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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갔는데 그때 무신 머루즙인가 뭔가를 팔았어요, 위장병에 좋다고 하면서. (나중에 알았지만 순 설탕물에다 엄청난 가격!) 떠나기 전에 엄마가 위장병으로 새벽에 깨서 고생하는 걸 보고 갔기에 덜컥 두 개나 샀다가 엄마에게 구박 좀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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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새벽별님, 저도 거거 샀어요.머루즙인지 머루준지...으헉.. - 2005-05-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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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저두요!!! 저두 샀어요!! 그 머루주!!! 게다가 저두 엄마한테 엄청 깨졌었어요!!! ^^:;;;;;;;;;; - 2005-05-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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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긴 샀을텐데...후천성 치매증세때문에..제가 빈손으로 왔을리는 없어요..ㅠ.ㅠ 하다못해 효자손이라도 샀을텐데..기억이 안나요..헉헉...슬프당.. - 2005-05-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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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디에선가 무슨 만병통치라는 약초뿌리를 샀었거든요.. 울 엄마 받으면서 아무 소리도 안했지만, 속으론 한숨을 푹 쉬셨을 겝니다..흐흐~ 수니님도 잘 생각해 보세요.. - 2005-05-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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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생님들은 뭐뭐 사지 말라는 이야길 안할까요? 저는 촌스런 큰 빠알간 돌이 달린 그당시 돈 500원짜리 반지를 예쁘다고 샀다가, 죽도록 혼났다는...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돈 이외의 선물, 절대 안합니다. (그 뒤로도 쓸데없는거 샀다고 선물할 때마다 욕먹었거던요.. ^^) - 2005-05-2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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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모를 수구모로 바꿔야 할까요? 수학여행가서 이상한 거 샀다가 구박받은 사람들의 모임. - 2005-05-2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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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 새벽별님, 좋아요, 좋아~~ 이거 호응이 크겠는걸요? 대대적으로 모집 한번 하세요..^^ - 2005-05-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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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있다가 저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벽별님이 쇠뿔도 단 김에 빼버려야 한다고 결정을 내리셨는지 그 야밤에(저도 없는) 급기야 수구모 회원들을 모집하고 창단식을 하고야 만 것입니다.
-자료 2-
수구모를 찾습니다. (댓글: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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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1 0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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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 수학 여행. 경주, 설악산 기타 등등으로 단체 여행을 떠나면 우리들의 코묻은 돈을 노리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았지요? 순진했던 우리는 얼떨결에 여러 가지 것을 삽니다. 설악산의 머루주, 시뻘건 돌이 박힌 반지, 효자손, 자잘한 기념품... 기쁜 마음에 그런 것들을 주섬주섬 사 들고 집으로 들어 와 엄마에게 내밀면 돌아오는 것은 엄청난 구박. 혹은 뒤로 돌아서서 내뿜는 한숨. 뭐 그런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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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모는
수학여행가서 이상한 거 샀다가 구박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그 시절 여러분은 무얼 사셨나요?/새벽별을 따라
하며 수구모 회원을 모집하신 겁니다. 그러자 알라딘에서는 벌떼같이 수구모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저기 저! 댓글 숫자를 보십시오. 146! 저것이 다 수구모 알라디너들의 가입의사를 알리는 댓글들이지 않겠습니까? 놀랍습니다! 우리 알라딘에 저토록 수구모들이 많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깔깔깔! 수니나라님은 이미 효자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리 알고 계셔욧! - 2005-05-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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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둥글레를 샀던 기억이 납니다. 다 썩은 거루요. ㅠ.ㅠ - 2005-05-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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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제가 산 것도 있군여...^^ - 2005-05-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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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효주에게 박수치러 가야겠군요. 휘리릭~ - 2005-05-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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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 알라딘에서 바보돌대가리새클럽 이외에도 저를 받아주는 모임이 있군요. 흑흑... (어라~ 근데 이것도 어째 제가 지향하는 엘레강스~한 모임은 아닌듯 싶습니다... ^^;;) 그래도 좋아요, 좋아!!! ^^ - 2005-05-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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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헉 ㅡ.ㅡ;; 하지만 만병통치 약초뿌리란 말여요~~!!! - 2005-05-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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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말고는 아주 자질구래한것들을 샀겠지요, 친정집 어디엔가 있을걸요,, - 2005-05-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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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별님과 진주의 설악산표 머루주는 그래도 게 중에 양반이었습니다. 수니나라님은 약소한 <효자손>을 등록하고 수구모로 들어왔으나 빨래 삶는다고 다 태운 건망증을 미루어 보건데 아마 기억못하는 엄청난 선물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비롯하여 조선인님의 다 썪어빠진 <둥글레 가루>는 거의 실신지경으로 이끄는 선물 목록이었습니다. 그리고 날개님의 <만병통치약 약초뿌리>도 만만찮았괴, 울보님은 <감>도 모자라 자질구래한 것들을 샀답니다. 과연 그 감을 어떻게 집까지 고이 모셔 올 수 있었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이 날 수구모 창립멤버들은 알라디너들도 모자라 외부인사까지 초청하려는 열성을 보였습니다.
자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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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님, 그러고보니 제 친구가 설악산에서 오색약수와 약초를 바가지로 샀던 적이 있습니다만. 수구모를 한 명 더 모집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깝다. 연락이 끊겼으니. ㅋㅋㅋ - 2005-05-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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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약수도 돈주고 산단 말입니까.. 정말 세상 사람들은 너무해요... !!! ^^;; - 2005-05-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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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으로 만든 목걸이! 남편이 옆에서 그러는데 저도 효자손 샀대요. 남편이 우리 집에 처음 인사드리러 왔을 때 엄마가 효자손을 만지작거리며 얘기해 줬다는데요? 악의 축에는 정말 별별 것이 다 있군요. - 2005-05-21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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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압권은 저희 오빤걸요!! 호랑이가 그려진 빨간 타월!! 우하하하하~~ - 2005-05-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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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식과 아울러 수구모들은 순진한 중고딩이들의 주머니를 터는 얍삽한 상인들을 퇴치하기 위해 <악의 축>선언을 하였습니다.
자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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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이 악의축이군요^^ 경주는 그정도는 아니었던듯... 새벽별님.,눈을 반짝이면서 머루주를 아무것도 아닌것..약초와 둥글레에게로 관심을 넘기시려하십니까? 두병 사신 새벽별님도 만만치않아요^^ - 2005-05-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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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설악산 갔었으면 약초도 사고 둥글레도 사고..오색약수도 사고 머루주도 샀을텐데..왜 경주로 갔냐구요?? - 2005-05-2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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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제가 잠시 딴짓하던 사이에 이런 수다 한판이!!! 흑.. 참, 참고로 저두 효자손샀어요, 효자손은 사왔을땐 무지 욕하시더니만 써보시고는 맘에 드셨는지 꽤 요긴하게 쓰였습죠^^ 뿐만아니라 옥으로 만든 목걸이도 샀어요!! 저희엄마가 장신구류를 좋아하셔서 고고한 한마리 학이 위에 금으로 입혀진, 타원형으로 된 금목걸이 그거 있잖아요, 저는 당연히 엄마가 좋아라하실줄 알았는데....이럴루가!! 알고보니 그 금은 그냥 도금(수학여행인데 당연? 금시세를 몰라서 그정도 가격이면 당연히 14k정도는 되는줄 알았죠...^^a), 더불어 엄마는 그런 도금따위 알레르기이심....철퍼덕!! 디지게 혼났슴당! 약초랑 약수도 제눈에 띄었으면 샀을지도...!! ^^:;;;;; - 2005-05-2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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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설악산 = 악의축!! - 2005-05-2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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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모 회원들의 상상을 불허하는 각양각색의 구박받을 선물들 때문에 겪은 고충을 털어 놓으며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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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요. 그 머루주 병이 유리 병이잖아요. 숙소를 몇 번 옮겼거든요. 4박 5일 동안 한 여관에 있던 게 아니라. 짊어지고 다니느라 아주 혼났어요. 아휴... 작은별도 2학기에 수련회를 가는데 이 녀석은 또 뭘 사 올라나요? - 2005-05-21 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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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님..디지게 혼낫다니까..아마 매도 몇대 맞으셨을걸요? 그냥 껴주시죠? - 2005-05-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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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님, 저는 머루주도 샀다니깐요!!! 그게 저희집 냉장고에서 1년이상을 묵히고 또 묵혀서 결국 1년뒤에 또 혼나며 버려졌다는 슬픈 비극도 있사와요!! 가입시켜 주시와요!!! TㅂT - 2005-05-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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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네, 울 오빠가 사온거 또있어요, 효주양이 사온 나무판의 세로 모양으로, 여기에 또 호랑이가 새겨져 있었답니다!!! - 2005-05-2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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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기 저마다의 애달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현재 알라딘의 여러 동아리들 가운데 가장 거대한 맘모스 클럽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알라딘에는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동아리들이 있는데 정식 등록을 하지 않은 관계로 제가 아는 것은 클리오님이 가입된<바보돌대가리새클럽>과 미녀로 통하는 스텔라님, 세실님, 진주 등을 미녀들 가운데 볼이 통통한 사람들 모임<볼살통통클럽>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더 많은 클럽이 있다고 추측합니다.
<수구모>에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들을 연중무휴로 모집하오니 누구든지 사례가 있는 분은 직접 가입의사를 밝히시길 바랍니다.
-050525.진주
꼬리 : 새벽별님 서재에서 무단복재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자료를 보시기 원하는 분은 새벽별님의 서재로 가셔서 마저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