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난티나무 > 그림책 3, 어떻게 생각하세요? - '헤어짐'

  (2004)


한밤에, 나는 깨어서 엄마가 우는 소리를 들었어요.
엄마를 내 가슴에 꼭 끌어안고 싶었어요. 하지만 난 움직이지 않았어요.
두 팔에 내 토끼를 안았지요.
난 무척 슬펐고 혼자였어요.


오늘, 난 엄마를 잘 도와드렸죠.
엄마 얼굴은 웃음으로 뒤덮여 있었어요.
엄마의 손, 엄마의 말들은 아주아주 부드러웠죠.
엄마의 부드러움, 그건 행복이에요.


오늘 저녁에 아빠는 늦게 들어오셨어요.
보진 않았지만 난 으르렁거리는 천둥 같은 아빠의 목소리를 들었어요.
무서웠어요.


아빠가 내 방에 들어왔을 때 난 재빨리 눈을 감았어요.
하지만 아빠가 내 귀에 대고 잘 자라고 속삭였을 때, 난 아빠의 팔에 뛰어들었어요.
"아빠, 아빠야..."
아빠와 아빠의 커다란 힘센 두 팔,
그건 행복이에요.


(날이 갈수록, 엄마의 눈은 비로 부어오르고 아빠의 입은 불같은 단어들로 채워지고...)


(집안은 점점 삭막해져 갑니다. 한 마디 말도 없이, 소리도 하나 없이...)


나는 자랐어요.
폭풍도 자랐지요. 엄마랑 아빠 사이에서요.
하지만 난 엄마 아빠를 함께 잡기엔 너무 작았어요.

(폭풍은 끝이 났어요.
모든 게 깨어지고 많은 소리가 나게 했어요.
하지만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말해 주지 않았어요.
난 무서워요...
우리 집은?
아빠는?
----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떠나는 장면)



나중에, 아빠는 함께 잘 지내지 못 하는 것보다 혼자가 낫다고 나에게 말했어요.
난 잘 이해가 안 갔어요.
내가 아는 건, 지금 아빠나....


엄마가 있다는 거죠.

(에 그리고 나는요, 한 주는 아빠 집에...
----아빠와 노는 아이)

(또 한 주는 엄마 집에 있지요.
----엄마와 노는 아이)


난 아빠와 엄마 사이에 커다란 행복이에요.
"아빠와 엄마"
어쨌든 엄마 아빠라는 소리는 좋아요.


아빠 집에서는요, 물건들이 다 제자리에 있어요.
내가 아빠랑 있을 땐 행복이 집안 가득가득이에요.
우리는 서로 함께 하는 것들이 참 많지요.
아빠 집에서의 생활은 이래요.


엄마 집에서는요, 환상이 모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내가 여기에 있을 땐, 상상이 우리 둘에게 행복이지요.
엄마 집에서의 생활은, 그건 다른 거지요...


난 아빠 집에서도 잘 있구요,
엄마 집에서도 잘 지내요.
난 폭풍이 무서웠는데
아빠의 천둥 목소리와 엄마 눈의 비가 그쳤어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게 셋을 위해 더 나은 거죠.


우리말 풀이가 좀 신통치 않지만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이 그림책에 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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