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 토시미의 <미드나이트 선 Midnight Sun>은 현재 5권까지 나왔고, 미완이다.  작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다른 작품이 있나 찾아봤지만, 일단 번역되어 나온건 이 작품 하나뿐인듯 하다.

주인공은 테루아키와 카오루, 상금사냥꾼들이다.  위 그림에서 노란머리가 테루아키, 검은머리가 카오루다.    아버지가 유명한 상금 사냥꾼이었던 테루아키는 부모님이 두분 다 살해당하셨다는 아픔을 가졌지만, 타고난 밝은 성격과 느긋함으로 무장하여 무뚝뚝한 카오루를 끌어당긴다.
모든일에 냉철하고 무심한 카오루는 무언가 가문의 비밀을 안고 있는 듯한 느낌을 폴폴 풍기며, 여성 독자들에게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마치 <미궁시리즈>의 쿄우와 야마다를 보는 듯하다.

항상 덤벙거리고 어설프지만 정의감에 가득찬 테루아키 뒤에는.. 똑부러지고 솜씨좋은 카오루가 버티고 서서 사건 하나하나에 스릴과 재미를 더해준다.    현상금이 걸린 사건들이 해결될 때마다 둘은 서로에게 깊은 신뢰와 우정을 발산하고,  독자들은 차츰 그들의 매력에 가슴 두근거리게 된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둘을 보노라면 어느새 가슴두근거리며 행동을 지켜보게 된다.

적당한 액션과 적당한 추리.. 여성들을 위한 적당한 둘의 우정( 이런 만화는 항상 둘 사이의 관계가 아슬아슬하여, 어떤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그쪽으로 상상이 가게 하는 연출을 행한다..ㅡ.ㅡ;;)..
여하튼, 내가 보기엔 다분히 여성취향의 액션만화이지만.. 이게 또 참 재미있음을 부정할 순 없다. 

계속되는 음모와 복선이 뒷권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다음권을 손꼽아 기다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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