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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희(阿姬) 2 - 완결
전은숙 지음 / DH미디어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두 권을 다 읽고 나니 방대한 역사 대하소설을 읽은 기분이 듭니다..^^
작가도 그렇고 출판사도 그렇고..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었기에 약간은 꺼려하며
책을 들었습니다..
첫 느낌은 .. 문체가 평소 읽던 거랑 좀 다르다는 것..
마치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보면서.. 이것때문에 싫어할 사람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이모와 함께 지내던 아희는.. 어느날 아버지의 나라로 강제로 끌려갑니다..
아버지의 나라는 지구가 아닌 다른 세상으로.. [영]이란 나라였으며.. 그녀는 왕녀의 신분이었습니다..
힘을 가졌으며 혈통을 보존할 수 있는 여성왕족이란 이유로..
모두의 관심을 받게되는 아희..
그 곳은 혈통의 보존을 위해 형제간의 결혼도 다반사였습니다..
또 다른 나라 [적]..
적의 두번째 왕자인 아산은.. 어머니를 빼앗아 갔다는 이유로 자신을 미워하는 형 요의 경계속에
외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아희를 알게됩니다..
호기심에 의한 첫번째 만남과.. 미약에 취한 아희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두번째 만남..
그리고 아산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자신도 모르는새 강렬하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아산과.. 흔치않는 치유력을 지닌 아희의 혼약..
정치적인 목적에서 시작되지만.. 그 둘의 마음은 서로에게 향해 갑니다..
아산의 질투는 아희가 관심을 가지는 모든 것에 대해서일만큼.. 그녀에 대해 열정적이고..
아희도 결국은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아산에게 사랑을 고백하죠..
책을 읽으면서..
이걸 만화로 만들면 정말 좋겠다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책 내용도 그렇거니와.. 멋진 채릭터들이 득실거릴거라는 생각에 군침이..ㅎㅎ
혼자서 그림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20권 이상짜리로 만들면!!!
이런 글에 익숙치 않으신 분이 책을 읽으시면..
좀 황당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일단 재밌더군요..^^
아산과 아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까지는 수많은 시간이 흐른 후입니다..
나라들끼리의 전쟁, 대지의 가뭄, 힘에 의한 방화.. 등등
죽을고비를 여러번 넘기던 아희가 결국 숭고한 희생의 제물이 되어 사라지고..
아산에 의해 다시 태어나 자라기까지..
뒤에 아산의 이야기라고 짤막하게 실려있는것 외에..
아산과 아희의 뒷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덮고 나서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고나 할까..
둘 사이에 태어나는 아기도 보고 싶었는데..^^;;;
환타지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색다른 로맨스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