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먼 당신
강윤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강윤아님의 다른 소설 '아내 키우는 남자'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이 소설 '내겐 너무 먼 당신'도 꽤 재밌습니다..
설정은 클럽사장과 순진한 여종업원이라는 흔한 패턴이지만
재미 여부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에 있겠지요..

클럽'유메'의 사장 민혁은 새로 들어온 종업원 나영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한 여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민혁이지만..
지금까지와는 너무 다른 여자 나영에 대해서는
도무지 어찌해야 할지 모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닥쳐올 수 있는 여러가지 위험들과
한번 빠지면 절대 헤어날 수 없을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으려 하지만
사랑이 그리 마음먹은대로 되는건가요..^^

이 책은 글의 대부분이 남주의 시선으로 처리됩니다..
민혁이 나영에 대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두려워하고.. 떨고있는 동안
나영은 아주 잠깐씩만 그 마음을 보여줍니다..
다른 책이 여주의 어쩔수 없는 환경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이 나오는데 비해
여기선 아주 짤막하게만 처리되지만.. 것도 나름대로 괜찮네요..^^

어쩌면 책을 읽는 동안의 환경이 좀 편해서였을까요?
폭력조직이 나옴에도.. 또 조직간의 다툼이 좀 어설퍼도 별로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얼마전 메두사를 읽으면서 느꼈던.. 그 설명할 수 없는 거북함이 사실에 더 가깝겠지만..
로맨스 소설은 좀 더 편안히 읽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일겁니다..

카리스마 만빵이지만.. 사랑에 푹 빠진 남주를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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