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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어린 그이
이아나 지음 / 청어람 / 2003년 10월
평점 :
도서출판 청어람의 두번째 로맨스 소설 '내겐 너무 어린 그이'를 읽었습니다..
이 책의 여주인공 희주는 변리사입니다.. 변리사들 돈 잘번다는 얘긴 많이 들으셨죠?
실제로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녀는 스물아홉의 나이에
안정된 직장을 가진.. 그리고 남편감으로는 안정된 남자를 원하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그런 그녀가..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자신을 돌보아준 부모님 친구의 부탁으로
얼떨결에 그 아들의 약혼자 행세를 하게됩니다..
한데.. 알고보니 그 아들은 피어싱에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초 날라리?
스물일곱의 진영은 프로게이머입니다..
너무나 모범생이었던 형과 항상 비교되던 자신이 싫어서 게임의 세계로 도망친..
아직은 어린 남자입니다..
희주와 진영의 만남은.. 진영의 다가섬으로 시작됩니다.
돌발적인 키스.. 그리고 하룻밤..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따져보는 여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으로 파고들어오는 남자..
둘은 조건에 상관없이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사실 사랑의 환상에 빠져들고 싶은데.. 작가분은 그게 싫은가 봅니다..
읽는내내 현실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주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갈등.. 뭔지 말안해도 짐작하시겠죠?
남주 스스로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들도 한몫을 합니다..
결국 남주가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하고, 어머니와 화해하고..
여주는 현실안주보단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걸로 맺음을 합니다만..
ㅠ.ㅠ 읽는내내 남주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책 중반정도까지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고..
어머님과의 화해가 넘 쉽게 이루어졌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럭저럭 평작정도의 로맨스인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판단이고 취향의 문제이므로..
편견은 갖지말고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