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바라보며 땅끝에서 18
다카하시 미유키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미유키 다카하시라는 작가이름만으로 산 책입니다..^^;;

미유키 다카하시는 아시다시피 <코드넘버나인>, <악마의 묵시록>의 작가죠..

아마도 초기작이었던 듯..
4권까지는 그림도 그렇고, 도저히 이 작가의 작품이 맞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더니..
5권부터는 제대로 틀이 잡혀서.. 주인공들도 점점 아름다와지고, 작가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더군요..

주요 주제는.. 타락천사와 인간의 사랑입니다..

천사였던 세이는 동료 천사 루시퍼에게 속아 하늘을 떠나옵니다만, 결국 후회하고 하늘로 되돌아가려 하지요..
그러나, 루시퍼는 지옥으로가 악마가 되고, 같은 힘을 지닌 세이를 끌어들이기 위해 그의 머리에 악마의 뿔을 심어 타락천사로 만들어 버리죠..

하얀날개를 가졌으나 악마의 뿔을 동시에 지니게 되어 타락천사가 되어버린 세이는 하늘로 올라갈 유일한 방도인 하늘의 문이 열리길 기다리면 여행을 합니다..

그 여행중에 만난 인간 히로시..
세이와 히로시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남녀간의 사랑을 상상하셨을 줄 아나.. 여기선 조금 다릅니다..^^;;
천사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성이라..그들의 사랑은 일반적인 의미의 사랑과는 다른, 더 깊은 내면의 사랑이라고 이해하셔야 할 듯 합니다..
뭐.. 18권을 통틀어 둘의 키스신이라곤 두세번 정도?

어쨌건.. 그들은 호시탐탐 그들을 노리는 악마를 피하기 위해 같이 여행을 하죠..
히로시는 그 와중에도 세이를 하늘에 돌려보내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억누른채 노력하고, 세이는 히로시를 편하게 하기위해 그를 말리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짧은 여행담에서부터 여러회에 걸친 악마와의 싸움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세이와 히로시는 점점 카리스마를 지니게 되는군요..^^;;
표정 하나마저 범상치 않습니다..
그들이 만난 다양한 친구들에게도 비중을 많이 주게 되구요..

이 작가분이 전지전능한 주인공을 하도 좋아해서..^^
만화를 읽다보면 알게모르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더군요..
왜 있잖아요.. '그만 나타나면 모든것이 해결된다!' 식의..

끝내 세이는 하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히로시는 세이를 돌려보내려다가 결국은 같이 있어달라는 고백을 하게 되구요..

19권에 계속이란 얘기가 있지만.. 어쩐지 18권이 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8권 나온지가 벌써 1년이 되어가는데.. 뒷권은 소식도 없고,
왠지 18권이 완결 분위기였거든요..
혹 출판사의 실수가 아니려나? 이러다 19권이 덜컹 나오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ㅎㅎ

앞권만 좀 참고 읽으시면, 재미있는 이야기 한 편을 접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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