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브 Alive - 단편
다카하시 츠토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츠토무 타카하시의 ALIVE를 읽었습니다..
아직 그 유명한 [지뢰진]을 읽어보지 못한터라..
짤막한 단행본으로 작가의 역량을 한번 알아보자..란 취지였습니다..
말하자면 탐색용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흥미진진합니다..
애인을 윤간한 범인 4명을 죽이고, 애인마저 살해한 사형수 야시로 텐슈..
그는 사형 직전에 어떤 제의를 받고 형을 면하게 됩니다..
죽음 직전에 밀려드는 삶에 대한 집착은.. 다른 모든것을 뛰어넘어
야시로로 하여금 삶의 끈을 잡게 하죠..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른 채..

정체모를 실험의 대상이 된 야시로는 격리된 방에 다른 한 사형수와 함께 갖힙니다..
원하는 것은 모두 해주지만.. 그 방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생활..
그리고, 그 옆방에는 이물체에 빙의된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지요..

그들의 목적은 바로 그 이물체였습니다..
이물체가 사형수의 몸으로 옮겨갈 상황을 만들고, 그 소녀를 구한다..
또한, 엄청난 힘을 가진 이물체를 자신들의 마음대로 이용을 하겠다는 야심..

그 이물체는 인간의 '살의'를 먹고사는 존재였습니다..
자신의 숙주보다 강한 살의를 가진 자를 만나게 되면 그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숙주를 늙지도 않게 하면서.. 점점 진화하여 완전히 지배하게 되는 무서운 존재..
인간이 살의를 가지는 한 영원히 존재할 생명체입니다..

결국.. 야시로에게 옮겨온 이물체는 야시로의 자살과 함께 사라집니다만..
정말로 사라진 건지는 모르겠군요..
작가는 마지막 장면으로 단지 야시로가 총을 입에 겨누는 장면만을 남겨놓았군요..

읽으면서 생각한 건.. 주인공 야시로의 카리스마입니다..
첫 장면 나약한 인간 같아보이던 야시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빛만으로도 카리스마를 내뿜는군요..
비록 그가 자신의 죄에 대한 인간적인 고뇌에 시달릴때에도..
아시죠? 웬지 모든걸 해결해 줄것같은..ㅎㅎ 존재감이 엄청난 주인공입니다..

작가는 짧은 한 권에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놓았습니다..
인간들의 오만함과 그로인한 실수들.. 그리고 삶과 죽음에 관한 집착과 공포.. 미지의 생명체에 대한 두려움..등등
쉽게 읽히지만 쉽지않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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