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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 나비잠
최숙희 지음 / 보림 / 199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제 주위에 있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아기들에게 꼭 소개해주는 책입니다. 몇 달 지나서 물어보면 대부분이 다 책이 너덜너덜해져 한 권 더 사야되겠다고 그러더군요. 자랑스럽게요.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니지요. 한 쪽 귀퉁이는 떨어져 나가고 페이지페이지마다 테이프로 도배를 해 놓았지요. 아예 테이프로 코팅을 했다는 말이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보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답니다.
이제 막내가 세 돌이 다가오는데 지금도 가끔 이 책을 들고와 읽어 달라고 해요. 까꿍 하며 표정을 살펴보면 아기 때의 그 즐거움이 그대로 묻어난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어 좋아요. 그림 속의 동물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들의 띠를 알려주자 마냥 즐거워 하네요.
아기들이 물고 빨고 그러니깐 책 재질을 좀 두껍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엄마들이 한 권 더 사야 되겠다 하면서도 그게 잘 안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