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갈대 > 에니어그램 5번 유형 종합정리

 

굵은 글씨는 제가 정말 맞다고 생각한 부분입니다.



5유형의 종합정리


5 타입


1) 5 타입의 특징 ; 지식을 얻고 관찰하는 사람


- 지식을 쌓아 가는 것을 좋아하며 항상 현명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한다.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객관적이고 방관자적인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한다.


현실을 파악하는 관찰력이 뛰어나지만 말이 적고 태도가 조심스럽다.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일을 시작하거나 의견을 발표하기 전에 정보를 열심히 수집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한다.


또한 고독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지혜로운 사람' '현명한 사람' '무엇이든지 잘 알고 있는 사람' 이라는 자신의 모습에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2) 5 타입이 좋은 상태에 있을 때와 나쁜 상태에 있을 때 ;


좋은 상태에 있을 때

나쁜 상태에 있을 때


분석적이다

지적인 면에서 오만하다


끈기가 있다

내 놓기를 아까워한다


예민하다

옹고집


현명하다

쌀쌀맞다


객관적이다

흠잡기를 좋아한다


통찰력이 예리하다

내성적이다






3) 5 타입의 장점 ;


- 뒤로 물러서서 인생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


-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


- 어떤 일의 인과 관계를 지각하는 것


- 나 자신이 고결하다는 느낌 .


-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고, 사회적 압력에 별로 영향 받지 않는 것.


- 물질적 소유나 지위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 위기가 발생해도 침착한 것




4) 5 타입이 빠지기 쉬운 함정 ; 지식


- 지식을 추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5타입은 지식이 풍부하고 사물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가능하며 판단력도 출중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는


서투르다. 5 타입의 함정은 지식을 과대하게 평가하고 지식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오해하고 있는 점이다. 지식을 지나치게 추구해 이지적인 면만을


발달시켜가다 보면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게 된다. 사람들을 멀리하고 혼자서 깊은 생각에


빠지면 자신의 감정, 생각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을 구원해 줄 수 있는 힘은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지식의 습득이나


사색에 쉽게 빠진다.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표면적으로 대하게도


된다. 나아가 타인에 대한 책임감이나 충실한 태도가 결여되기 쉽다. 따라서 5타입은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상황에 뛰어들어야 한다.


방관자적인 자세로는 인생의 진정한 모습을 알 수 없다.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며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머리 속 관념의


세계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정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지혜' 와 '활력' 이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5) 5 타입의 단점 ;


- 내 지식과 통찰력을 세상에 내미는 데 느린 것


- 방어 태세를 취하거나 아는 척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


- 원치 않을 때 사람들과 함께 있도록 압력을 받는 것.


-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한데도 사교술이 뛰어나 직업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지켜


보아야 하는 것


- 나의 생각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6) 5 타입과 잘 지내려면 ;


- 들러붙지 말고 독립적이 되라.


- 솔직하면서도 간결하게 말하라.


- 혼자 있으면서 내 감정과 생각을 처리할 시간을 달라.


- 내가 떨어져 초연히 있거나 거만하게 보인다면, 그것은 내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것 일 수


있음을 기억하라.


- 내가 환영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라, 그러나 지나치게 그러면 성실성을 의심할지 도 모르니까.


- 나는 심사숙고한 끝에 내 생각을 표현하므로 똑같은 말의 강요는 금물.


- 큰 파티, 요란한 음악 소리. 지나친 감정적 유대, 사생활 침해를 피하라.




7) 5 타입의 인간 관계 ;


- 관계에서 최상일 때 5번 유형들은 친절하고, 재빠르게 감지도 잘 지내고, 신뢰감을 준다.


관계에서 최악일 때 5번 유형들은 잘난 척하고, 의심이 많고, 그들은 휘말려 들까봐


전전긍긍한다.




8) 5 타입의 어린이는 ;


- 혼자서 책을 읽거나, 수집하기 등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 많은 사람들보다는 몇몇의 특별한 친구를 갖는다.


- 매우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학교 성적이 좋다


- 독립적인 사고를 하여 부모와 교사들에게 종종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 정보를 수집하기 위하여 한 발자국 떨어진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본다.


-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무표정한 얼굴을 가장한다.


- 민감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을 피하려고 한다.


- 자기 영역을 침범 당했다고 혹은 통제 받고 있다고 느낀다.


- 무시당한다고 혹은 소홀히 여겨진다고 느끼기도 한다.




9) 5 타입의 부모는 ;


- 친절하고, 빨리 감지하고, 헌신적이다


- 때때로 권위주의적이고 요구가 많다.


- 자녀의 발달 수준에 비해 더 높은 지적 성취를 기대한다


- 자녀가 자신의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면 참을성을 잃는다.




10) 5 타입의 시간관념 ;


- 5 타입은 시간에 대해 방관자이지만 항상 시간부족으로 고민한다


- 관찰자 타입인 5타입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까지도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려 한다.


시간을 자신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아, 시간이 흘러간다. 5분이 지났다' 라는 식으로 시간


역시 관찰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한정된 시간 내에 이해하고 알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한 가지 일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흥미 있는 대상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모자란다고 항상 초조해 한다.


또한 그들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시간을


할당하거나 사교적인 활동에 시간을 빼앗기는 일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11) 5 타입이 자유시간에는 ;


- 5번 유형은 책읽기,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공부하기, 친구들과 고무적인 토론 모임 갖기,


음악회, 박물관, 강연에 가기, 지적으로 도전할 만한 게임 하기, 수집하기, 계획


한 것을 실행해 보기, 외국 문화와 관습을 연구하기 위해 여행하기 등을 즐긴다.




12) 5 타입은 무엇에 집착하고 있나 ; 공허함을 회피한다


- 5타입은 공허함에서 도피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공허함의 원인을 주위 사람들이 경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과 멀리하고


지식흡수에 몰두한다. 이러한 타입의 사람들은 어리석다는 말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풍부한


지식이나 사색, 꼼꼼한 관찰을 중요시한다. 그들에게 현실이란 관찰대상이며 그 관찰대상인


현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아가 사고,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에 빠져 그것을 통해 현실사회의 기쁨을 맛보려고 하기 때문에 현실에


관여하는 것보다 고독한 시간을 좋아한다.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히기 쉬운 5타입은 지식에 근거한 정확한 판단에 자신을 갖고 있어


어떠한 일도 자기 혼자서 생각하고 사물을 추구해 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가) 지적이고 냉철한 관찰자이다


- 5 타입은 자신의 감정과 적절한 거리를 둘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항상 냉정하게


사고한다.


정신적인 압력을 받아도 사고가 둔해지는 경우가 드물며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해력이 뛰어나며 타인의 말에 숨겨진 의미나 벌어지는 사태의 진상을 통찰해 내는 능력도


있다.


말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표정 등으로 능숙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점도 5 타입의 매력이다.




5 타입은 책임감을 갖고 직무를 수행하며 자신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조언할 줄 안다 타인의 잘못을 따지거나 비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상대방의 잘못을 부드럽게 지적하는 온화한 면도 갖고 있다. 이러한 성향은


사려가 깊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편 조용한 겉모습과는 달리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주위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기지도 발휘한다.


5 타입의 '집착'은 공허함의 회피에 있다.




그리고 자신이 느끼는 공허함은 주위 사람들이 천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타인에게 책


임을 돌리는 나쁜 습관이 있다. 이런 성격 때문에 그들은 타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자신의 눈으로 현실을 관찰하고 독자적인 의미와 체계를 부여하려고 한다.




나) 고독을 좋아하고 감정으로부터 멀어지려 한다


- 5 타입은 주위 사람들 때문에 자신의 판단력이나 사고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진정한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고독한 시간을 좋아한다. 바깥 세계는 침략적이고 위험한 것이다.


그들에게는 사생활 침범이 가장 불쾌한 일이다. 고독 속에서 공상을 즐기고 매사를 정리해


보면서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5타입의 사람들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있을 때보다 나중에 혼자서 그들과 나눈 이야기와 일어난 일 들을 반추하는


쪽이 훨씬 더 사람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은 인간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 그렇게 많은 만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만담 뒤에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새롭게 하고 그때의


정감이나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다.


5 타입은 어릴 때 가족들이 자신을 돌봐주지 않아 외로워했다거나. 반대로 지나친 간섭 때문에


귀찮아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감정적인 갈망이나 동요는 그들에게 무거운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감정적인


것으로부터 멀어지려 하고 그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자신의 기분과 마주 대하지 않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이러한 자세를 일관되게 유지함으로써 억지로 마음을 열어 보려는 사람과


만나도 동요하지 않게 되었다. 대인관계에서도 5타입은 다음과 같은 아주 독특한 습성을 갖게


된다.


우선 소극적인 성격과 고독을 좋아하는 면이다.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을 호전시키려고 할 때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상대방과 만나고 있을 때뿐이다. 그들은


상대방을 만나 얻은 정보를 집에 돌아와 혼자가 된 다음에 정리한다. 동시에 감정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어떤 기대도 갖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가 감정을 배제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주위로부터 '너무


감정의 기복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뜻밖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는


자신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보면 5타입은 늘 외롭고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혼자 있을 때에는 생기가 넘쳐흐른다.


혼자만의 시간이 되면 그들의 머리는 즐거운 공상과 흥미로운 테마로 가득 차 있다.


극도로 고독한 상태가 아닌 이상, 외로움이나 무기력은 그들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혼자라고


해서 따분해 하는 일도 없다. 그들은 혼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




다) 머리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한다


- 5 타입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깊게 맺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자립을 지킨다. 5타입이 부득이


사람들 앞에 나서야 하는 경우에는 폭 넓게 사람들을 사귄다. 그러나 깊게 사귀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서로 다른 친구나 취미를 가지려고 한다. 서로 다른 생활영역을


갖는다는 것은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이며, 열려진 교제를 통해 자기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지혜이다. 그러나 짧은 만남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깊지 않은


교류에서도 미묘한 상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야기보다 공통된 취미나 흥미를 화제로 삼거나 다른 사람들을 화제의 중심으로 올려놓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 조언자나 평론가라는 방관자적인 모습으로 일관한다. 이러한 경향이 강한 5 타입은


사교적인 사람으로 비춰진다.


그밖에도 5 타입은 복잡한 인간심리를 다루는 심리학이나 점성술등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과 깊게 사귀어서 혼란을 겪는 것보다는 얽히고설킨 감정의 상관관계를 선명하게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을 머리로 이해할 수 있으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인간의 내면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머리로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직접적01고 개인적인 교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편이 되기도 한다.




라) 인간이나 물질이 아닌 지식에 집착한다


- 5 타입은 사전에 모든 정보를 입수해서 어떤 일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5 타입은 혼란상태에 빠져 감정과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은 그들에게 매우 두려운 일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을 해두면 난관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비교적 냉철해질 수 있다.


회의에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몇 시간 정도 이야기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두는 것은


5 타입에게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주제와 시간을 미리 파악해 대비를 하면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만 보면 5 타입이 사교적인 사람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각본에 따른 연기에 지나지 않는다. 5타입은 자신의 세계에서 나오지 않은 채


연기를 통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립심이 강한 것도 5타입의 특색이다. 그들은 타인의 호의를 얻으려 하지 않고 자유로운


지위를 좋아하며 특히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한다.


그것은 무엇보다 공허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들은 대체로 물질을 소유하고 싶어지면 그 욕구에 의해 내면적인 공허함이 심해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자립은 금전과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는 '청빈주의' 에 입각한


자립인 것이다. 그들이 기필코 자립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면 타인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올 수 있고 그로 인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5 타입은 일반적으로 근검절약하며 조금은 구두쇠라는 인상을 준다.


금전은 개인적인 생활이나 좋은 환경, 자유로운 시간 등을 획득하는 수단이며 그 이상의 지출은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한다.


그 대신 지적인 활동에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들이 가장 집착하는 것은 사랑이나


물질이 아니라 지식이다. 지식은 그들의 공허함을 채워주는 훌륭한 도구인 것이다.


이것은 미래를 내다보고 싶어 하는 욕구나 인간성을 체계화시키는 것에 흥미를 갖는 것과도


통하며 그들이 갖고 있는 예리한 관찰력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13) 사고 중추를 선호하는 5 ,6, 7 타입 ;


- 사고중추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중요한 관심사는 '하나하나의 부분과 전체와의 관련성' 이며


정보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사고를 중시한다. 그들은 본능중추에 속해 있는 사람들처럼


대담하게 파고들어 자신의 위치를 다지려고 하지 않는다. 동시에 감정중추에 속한


사람들처럼 타인에게 초점을 맞추려고도 하지 않는다, 전체를 둘러보고 자신과 타인과의


위치를 파악하여 어떤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한다.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 자신을 세워봄으로써 타인의 입장이나 심정을 이해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주목하지 않고서도 타인의 입장에 설 수가 있다.


그들은 의사(擬似)체험에 의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하면 좋을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5 타입 ;


- 5 타입은 사고중추를 선호하고 인접하는 감정중추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지만 감정보다는


사고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감정을 자각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나아가 본능중추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기 어렵다. 사고중추의 기능에 의해 지식과 사고를


중시하고 행동하기 전에 심사숙고하는 신중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관자적 입장을 좋아한다.




14) 5 타입에게 알맞은 직업 ;


- 5번 유형들은 과학, 기술, 혹은 다른 지적인 분야에 종사한다. 그들은 뛰어난 분석력을 가졌고


문제 해결에 능숙하다,


좀더 발달된 4 타입의 날개를 가진 5번 타입은 상담가, 음악가, 예술가나 작가가 되기 쉽다.


5 타입은 대개 혼자 일하기를 좋아하며 독립적으로 사고한다.




15) 사람들이 5 타입 유형에 대해 하는 말 ;


- "그녀는 혼자 있는 것을 즐깁니다. 나는 그녀가 혼자서 독서하고, 정원을 가꾸고, 음악을


연주하고, 세상을 분석하면서 여러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


-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조용하고 마음을 달래줍니다. 예를 들어 그는 어떤 사람으로


부터 욕먹는 것을 재미있는 사건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일은 그가 어떤 것에 대해서 남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그녀는 정보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는 또한 그녀의 꾸밈없고 즉 흥적인


유머 감각을 좋아한답니다."


- "저는 5 타입 유형의 친구들이 어떤 주제에 대한 어떤 대화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는데 늘 깊은


인상을 받아 왔습니다."




16) 5 타입의 자기혁신을 위한 방향 ;


- 5 타입은 '강함' 을 추구하는 8타입의 긍지를 가짐으로써 사람들로부터 멀어지지 않고서도


자신의 지적인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고중추를 선호하는 5타입이 본능중추를 활용할


수는 없지만, 8타입 쪽으로 향함으로써 사고에 편중되는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본능에서 생겨나는 힘을 신뢰할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접하는 것을


싫어하던 의식이 사라진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 있는 지혜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독하게 지식을 쌓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된다. 마음이 약한 5타입이 강함을 의식하게 되면


지적인 행동파로 변신할 수 있다,




가) 생각에서 벗어나 행동하기


- 비록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질지라도 모험을 감행하고 큰 소리로 말해보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른 사람을 모방해 보라.


- 창의적 활동이나 운동을 함으로써 보다 활동적이 되도록 하라,


- 현재의 삶을 가치롭게 여기라.


-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기 위하여 심리 치료나 신체 활동을 시도해 보라.


- 타인과의 갈등을 피하지 말라.


- 당신의 의견을 말하라.


- 당신의 입장을 취하라.




나) 인간 관계


- 당신이 길게 이론을 펴는 경향이 있다면, 두세 줄로 압축 시켜 말하고,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는지 살펴라, 남들을 대화에 참여 시켜라.


- 당신은 집단 가운데 있을 때, 자신이 어떤 것을 알고 있음을 증명하느라 필사적이다. 그러한


충동을 경계하라


-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의미 있는 존재라면 상대방에게 그것을 알려주라.


-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망설이지 말고 그렇게 하라.


- 당신이 미리 정해놓은 한계를 포함해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 주라.


- 사람들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경험하려면, 말을 하건 안 하건 상관없는 치료집단에 참가해


보라.




17) 5 타입의 자기혁신을 위한 종합적인 조언 ;


가) 돌발적인 사태와 감정의 동요를 두려워하지 말자


- 5 타입은 외부 세계를 침략적이고 위험한 것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집이라는 안전지대를


이탈하지 않고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을 너무 가깝게 받아들이면


방어수단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항상 타인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들은 우선 방에 틀어박혀 문을 잠그는 것으로 자신을 방어하려고 한다. 그러나 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 없다.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무시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에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둘 수 없는


경우에는 자신의 감정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는 방어수단의 장점은 자신의 세계로 함부로 침입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아무런 혐오감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장점만큼 단점도 크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있을 때 감정의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나중에 혼자가 되고 나서


당시의 만남을 정리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 방어적인 태도로는 타인과 깊은 유대를 갖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하는 폐해도 생겨난다.


5 타입의 또 다른 방어수단은 자신의 태도를 꾸미는 것이다. 그들은 미리 확보해둔 정보에


따라 때와 장소에 맞게 자신의 태도를 적절하게 연출한다.


그러한 태도는 편안하고 친근해 보이고 어색하지 않도록 충분히 계산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타인은 물론 자신의 감정조차 전혀 고려되지 않은 모습이다.


5타입이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집착' 이 초래하는 나쁜 면들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자신의 감정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자신의 본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감정의 동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5타입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을 마주 대하게 되면 반드시 상처를 입는다고 여기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또한 5타입은 항상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고자 한다. 그들이 지식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래를 파악하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다. 자신이 획득한 지식을 근거로 분석하고 어떤 일에


착수하기 전에 반드시 시뮬레이션을 행한다. 준비부족이나 예측하지 못한 돌발 사태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돌발 사태가 일어나도 느긋해지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지식을 습득,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습관 때문에 5타입 은 실제 경험이 아닌 의사


체험으로 만족하고 마는 경향이 있다.


실제의 느낌이나 체험을 경시하는 것도 5타입이 깨달아야 할 나쁜 면이다.




나)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자


- 5 타입의 사람들이 감정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자기 방어적 태도는 욕망의 억제로 이어진다.


무엇인가 갈구하는 욕망은 슬픔과 상실을 향한 출발점이고 간절한 바람은 타인에 대한 집착과


의존에 빠져 괴로워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들은 사람이나 물질에 집착하지


않으려 할 뿐 아니라 욕망을 느끼는 것에 혐오감마저 갖는다. 나아가 원하는 것을 얻었다는


만족감보다도 청빈한 자신에 대해 우월감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은 우선 너무 욕심이 없는 자신의 성격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동시에 자기가


인색하다는 사실 역시 깨달아야 한다. 그들은 돈이나 시간을 남에게 나누어줄 줄 모른다.


욕심이 없는 자신을 지탱해 주는 것은 최소한의 지출로도 잘 꾸려나갈 수 있다는 자부심이다.


그러나 사업이나 인간관계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이득이 있다' 는 사고방식은 대단히


중요하다.


5 타입은 또한 금방 단념하고 마는 문제점도 있다. 정보와 분석을 중시하는 그들에게는


부정적인 면이 먼저 눈에 띈다. 그래서 일단 상황을 분석해보고 '단념한다' 는 결론을 내릴


때가 많다.


하물며 과거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일은 두 번 다시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번 해보았지만


잘 안됐다는 생각 탓이다.


어려운 일에 도전할 때는 자신의 감정과 마주 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직면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로부터 도망치려는


태도를 보이기 쉽다. 그러나 세상에는 몇 번이고 실패를 거듭한 후에야 성공을 거두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도전하는 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다)자신을 과감하게 드러내자


- 항상 방관자적인 태도로 사물을 바라보는 5타입이 자신의 감정을 마주 대하고 적극성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과감하게 드러내 보일 필요가 있다,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고 자신의 실적을 발표해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면 외부 세계가 그렇게 위험한 것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다. 또


자신의 감정을 마주 대하는 것에도 익숙해질 수 있다




5타입은 인간관계 속에서 알력과 상실감, 사생활 침해, 자유의 제한이 생길까 봐 두려워하고


이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자신의 지적이고 순수한 면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완고한 비밀주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강하다.


또한 자신의 생활습관과 능력에 대해 아주 강한 집착을 보이며 그것을 쉽게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게 되면 현저하게 진보된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들은 천부적으로


왕성한 지식욕과 분석력, 그리고 풍부한 내면세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위험을 두려워 말고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자신의 희망에 활기를 불어넣게 되면 가능성으로 넘친 미래가


열릴 것이다.




18) 5타입 유형이 꿈도 못 꾸는 일 ;


- 동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영역을 자신은 잘 알고 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


- 떠들썩한 파티에 몰입하는 것.


-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회장에 자원하기 .


- 오로지 사교 페이지를 보기 위해서 신문을 구독하는 것 .


- 중고차 판매원이 되거나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진공청소기를 판매하는 것.


- 정원에 있는 나무들을 어렵고 특이한 이름 대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름으로 부여하는 것.


- 이 주일 동안 단 일 분도 혼자 있게 내버려두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




19)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말 ;


- 상호 작용과 경험은 진정한 이해에 필수적이다.


- 내가 이미 갖고 있는 모든 개념의 틀을 벗어버릴 때, 나는 완전한 자유를 경험 하게 될


것이다.


- 반드시 제일 영리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20)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가) 5 타입의 동료, 부하를 대하는 방법 ;


-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5타입 사람들은 잡다한 일에 현혹되지 않으며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한다. 지식을 흡수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 냉철한 참모로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공명심 또한 많지 않아 눈에 띄지 않지만 장기적이면서 중요한


사업계획을 입안하거나 숨은 일꾼으로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5타입 부하에게는


조언자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들의 문제점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타인을 위해 주기 싫어하는 점이다 자신의


힘에 한계를 느끼게 되고 인간관계 때문에 피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귀중한 에너지를 타인에게 제공하고 싶지 않아 타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상부의 관리를


거부하게 되면 상사로서도 다루기 힘들어진다.


특히 자신의 업무 범위와 상대방의 기대가 명확하지 못하고 상황이 자주 바뀌게 되면 지치게


되고 거부감도 커진다.


5 타입은 논리적인 설명을 좋아한다. 따라서 일을 지시할 때는 일의 내용과 목표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또한 상황이 바뀔 때마다 보고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상사는 지위나 수입으로 부하를 통제한다. 그렇지만 5 타입의 부하는 지위나 급료


등의 제공을 시간이나 에너지를 소모시키기 위한 의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업무환경에 대한 재량권이 없어진다면 승진조차 하기 싫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업무환경을 선택할 수 있으면 다소 불합리하고 폭군 같은 상사 밑에서도 고민에 빠지지


않고 일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능력을 여유와 재량권을 가능한 한 충분히 발휘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5 타입은 일이 순조롭게 진전되어도 위로부터의 압력을 느끼면 도망치려고 한다.


'드디어 중요한 고비에 이르렀다. 성공의 열쇠는 자네가 쥐고 있다'는 단순한 격려에도 정신적


압박을 느끼고 갑자기 휴가를 신청하는 등의 기묘한 행동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어떤 압력을 가할 때에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압력을 가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한다.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고 사귀지 못하는 5 타입은 술을 매개로 한 교류나 가족단위의 교류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방안에 혼자 있을 때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을 때보다는 나중에 혼자서 당시 분위기를 회상하는 쪽이


훨씬 더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우선 머리 속에서 타인과의 신뢰관계를 확인한 뒤에야 감정 차원에서 신뢰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5 타입이 만약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면 그것은 대단한 신뢰감의


표시이다. 그들은 서로의 비밀을 밝힘으로써 개인적인 유대감을 느낀다. 따라서 상사도 자신의


내면을 털어놓으면 깊은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다.


사생활을 털어놓기 싫어하는 자신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상대는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직장 동료들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직장 분위기가 편안해도 자신의 태도를


꾸미고 감정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냉정하고 도도한 인상을 준다.


상사는 이런 모습이 5 타입의 특성이라는 전제하에서 주위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본인에게도


조언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을 지시할 때 중간에 다른 사람이 개입하게 되면 그 지시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에 집착해


사고가 산만해진다. 따라서 어떤 일을 의뢰할 때는 상사가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나) 5타입의 상사를 대하는 방법 ;


- 5 타입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태도를 꾸미며 사람들과 어울려도 감정의 기복을 최저


한도로 억누르기 때문에 표정이 풍부하지 못하다. 자신의 태도를 꾸미는 이유는 꾸며진 태도


속에 자신을 안전하게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듯한 차가운 사람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부하들을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그들은 사람들의 태도, 행동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부하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통제 받는 것을 싫어하는 5타입 상사는 부하에게도 꼭 필요한 최소한의 관리만을 한다.


그들은 대립을 낳게 하는 분위기를 피하며 부하와 대립하게 되면 대부분 상사인 자신이


후퇴한다.


5 타입의 상사는 자신이 최전선에 서지 않고서도 업무가 원활히 추진되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배후의 브레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부서일


경우에는 부하가 그 일을 대신 맡아 해주면 상사는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5 타입 상사는 부하들이 일을 배우며 활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상적인 상사이다. 하지만


그만큼 부하 자신의 책임 역시 커진다,


상사의 지시를 기다리는 자세로는 일이 진전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5 타입 상사와 함께 일하다보면 스스로 알아서 움직여야 하고 상사에게도 행동을 촉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은 부하와 대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감정적인 면에서 대립하게


되면 상사는 당황하고 해결의욕을 상실한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토론을 하는 것이 좋다.


논리적으로 상사와 토론한다면 상사는 핵심을 찌르는 조언을 해줄 것이다.


5 타입은 사교성이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교제 범위가 넓으며 특히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맥을 통한 도움 역시 기대할 수 있다.


5 타입 상사는 미리 계획되고 주제가 명확한 회의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지시를 하거나 의논을 해오면 효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상사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혼자 있게 해 주는 배려가 중요하다.




21) 결론 ;


- 인간은 자기 자신의 단점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직시하지 않고 마음 속 깊숙이


숨겨두게 되면 결점은 자기혐오와 열등감을 낳게 한다. 성격의 타입이 보여주는 결과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주며 자신의 결점을 고통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자신의


단점이나 자신의 싫은 모습을 없애는 것이 인간의 성장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형편과


사정에 따라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 해버리는 것은 자의적이고 편의주의 적인 가치판단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결점이나 싫은 점이라고 믿고 있는 것도 사실은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움직이게


해주고 외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활력'을 부여해 준 것이다. 단지 도가 지나치게 되면


자신의 능력을 억누르고 인간관계 또한 악화시키고 마는 것이다.


'좋다 나쁘다'라는 관점이 아니라 자신의 '활력' 이 균형 잡힌 상태에서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지혜가 중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어떠한 인간도 훌륭한 면과 더불어


그것을 왜곡시키는 에너지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러한 에너지의 활동을 균형 잡힌 상태로 만드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직시하고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짐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진다면 자신의


주위 사람들 역시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낄 것이다.


즉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의 변혁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간은 누구라도 조직과 사회 속에서 삶을


영위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조직과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당혹함과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변화의 시대는 오히려 자신의 삶의 방식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조직에 자기를 맞추어 가는 삶의 방식 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모두가 생동감에 넘쳐 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조직과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바로 이러한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본 검사결과로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속박해서는 안 된다. 자신을 어떤 틀에 끼워 맞추거나


다른 사람들을 멋대로 규정짓는 것은 결과를 잘못 이해하고 오용하는 것이다.


인류의 심오한 예지는 인간의 진정한 발전에 그 가치를 두어 왔다.


본 결과는 인간을 규정짓고 틀에 끼워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살리기 위한


지혜이다.


자신의 본질을 발견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교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와는 다른 본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지혜를 더욱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결과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애정을 갖게 해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타인의 능력 또한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훌륭한 모습을 찾으러 떠나는 여행에서 지금 여러분은 그


첫발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언급된 여러 가지 지혜를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하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자신과 다른 사람이 다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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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02-15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네임님도 지방에 사시나요?^^
5번 문제는 서울시의 동이름과 관계가 있습니다. 서울시 동이름 중에 과연 "하늘 받든"이라는 의미를 가진 동이름이 무엇이 있을까요?? ㅋㅋ
 
 전출처 : 릴케 현상 > [퍼온글] [송두율 칼럼] 인간자본과 인재(人材)

 

1991년부터 해마다 독일언어 전문가들의 모임인 ‘언어비판적 행동’은 ‘단어 아닌 단어’를 선정하는데,2004년의 최악의 단어로서 ‘인간자본’(Humancapital)을 선정했다. 이 단어는 원래 기업경영에서 직원의 지식, 경험 그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인간자본’은 고객과 조직관리를 근간으로 하는 ‘구조적 자본’과 함께 기업의 ‘지적 자본’을 구성해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어 이 단어가 최악의 단어로 선정되었는가.

▲ 송두율 교수

인간을 자본증식을 위한 재료나 소재(素材)로서 바라보는 발상은 ‘인간자본’이 물론 처음은 아니다. 산업자본주의 선두주자였던 영국의 19세기 중엽의 노동자의 생활참상을 런던에서 한때 기자로 일하면서 목격한 독일의 작가 테오도르 폰타네도 ‘인간소재’(Menschenmaterial)라는 단어를 이미 사용했다. 런던에서 망명생활을 했던 그의 동시대인 칼 마르크스도 역시 자본주의의 어두운 모습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이 단어를 구사했다.

이 ‘인간소재’라는 단어를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면 ‘인재’(人材)가 된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등치(等値)시킬 수 없는 어떤 의미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인재등용’이니 ‘인재양성’처럼 ‘인재’는 다분히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고 있는데 대하여 ‘인간자본’이나 이의 원조(元祖)라고 할 수 있는 ‘인간소재’는 주로 경제적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지구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강조되고 있는 ‘인재’의 경제적 의의는 한국사회에서도 중시되고 있다. 이른바 ‘지식기반사회’에서 ‘인재’의 중요한 역할에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재벌기업들도 이제는 ‘인재’의 국적조차도 문제삼지 않고 ‘인재사냥’(war for talents)에 나서고 있다.

막스 베버는 동양사회에서 ‘자본주의의 정신’을 발달하지 못하게 만들었던 요인중의 하나를 동양사회의 인문적인 ‘문화인’에서 찾은 적이 있다.‘선비’가 아마도 이의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서양의 기능적인 ‘전문인’과는 완전히 대립되는 ‘인재’의 이념형이었다.

오래 전부터 이야기되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가 보여주는 것처럼 이제 이러한 ‘인재’는 대학사회에서조차 발붙일 틈이 없는 것 같다. 교육은 경제발전에 종속되어야 하고, 대학도 기업체처럼 운영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관철되고 있는 조건에서 위에 말한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는 ‘인재’의 개념도 머지않아 사라질 것처럼 보인다.

‘인간자본’을 최악의 단어로 선정한 배경에는 분명히 사회전체를 곧 시장으로 여기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철학에 대한 강한 비판이 깔려있다. 이에 대해서 ‘인간자본’을 옹호하는 측은 자본과 인간을 결합시킨 이 새로운 개념이야말로 소재라는 물질적 개념에 의거해서 ‘인간착취’나 ‘인간소외’를 연상시켰던 과거의 ‘인간소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지식’의 의미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오늘날의 경제사회에 오히려 더 적합하다고 반박한다. 비물질적인 정보가 주도하는 탈현대적(postmodern)인 사회의 자본과 인간관계를 기존산업사회의 그것처럼 단순하게 보아서는 아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적극적 이해에도 불구하고 ‘인간자본’은 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고 있는 우리의 ‘인재’가 담고있는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 우리의 ‘인재’는 단지 ‘학식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인재’(人才)의 사전적 정의를 넘어 ‘사람이라는 재목’을 키운다는 뜻의 ‘인재’(人材)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교육이 단순히 경제의 종속변수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 꼬리를 물고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일들은 물론, 온 사회에 크나큰 충격을 준 엽기적인 사건들이 이러한 의미전화(轉化)의 당위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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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여행자 2005-02-0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육"인적자원"부...
 
 전출처 : 바람구두 > 가라타니 고진, '근대문학의 종말' 중에서

가라타니 고진, '근대문학의 종말' 중에서
 
출처 : http://blog.naver.com/molecula/9219653
 

(.....) 한국에서 정치운동이 살아남듯이 문학도 살아남는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학생운동은 쇠퇴해갔습니다만 노동운동은 매우 활발했습니다. 2003년 가을의 노동자 집회에서는 화염병이 날아다녔습니다. 한국에서 학생운동이 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운동이 불가능한 시대, 즉 일반적으로 정치운동이 불가능한 시대의 대리적 표현이 바로 학생운동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 정치 운동, 노동 운동이 가능하게 되면 학생운동이 쇠퇴하기 마련입니다. 문학도 그러한 사정과 닮은 점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므로 문학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입니다.(435면)

 

(.....)문학의 지위가 높아지는 것과 문학이 도덕적 과제를 부담하는 것이 똑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제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진다면, 문학은 단지 오락이 되는 것입니다.(438면)

 

(.....) '문학'이 윤리적 지적 과제를 짊어지기 때문에 영향력을 지니는 시대는 기본적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그 잔영만이 있을 뿐이죠.

그렇지 않다, 지금도 문학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는 것이 고립을 각오하고 문학을 하고 있는 소수의 작가라면 좋겠군요.(.....) 그러나 지금 문학이 건재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그 존재가 문학의 죽음을 역력하게 증명할 뿐인 패거리들이 그런 말을 합니다. 일본에서는 아직 문학잡지가 있어서 매월 신문에 크게 광고도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팔리지 않습니다. 팔린다고 하더라도 참담할 정도의 부수입니다. 그리고 소설이 팔리는 것은 '문학'과는 무관한 화제에 의해서입니다만, 어쨌든 문학은 아직 번영하고 있다는 허위의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439-440면)

 

그러면 근대에서 소설이라는 형식이 역사적으로 이상하게 팽대해진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왜 소설일까. 그것은 다른 수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다른 수단이 있었다면 굳이 소설이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래 소설이라는 매체는 인쇄기술과 같은 테크놀로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소설이 다른 장르를 제패한 것은 시각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문자를 묵독한다는 것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에도 시대의 소설은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소리내어 읽는 것이었습니다. 마에다 아이가 [근대독자의 성립]이라는 논문에서 지적했습니다만, 메이지 시대 중반기까지 소설은, 신문소설도 그랬지만, 한 사람이 소리내어 읽고 다른 사람이 듣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언문일치의 문장보다도 운율이 있는 의고체 문장이 좋았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근대 소설은 묵독에 적합한 것입니다. 근대소설을 읽으면 내면적이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남에게 등을 돌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내면적인 소설을 읽기는 어렵습니다. (440-441면)

 

에르빈 파노프스키는 회화의 리얼리즘을 불러온 것을, 대상과 그것을 파악하는 형식이라는 두 가지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상의 측면에서 말하자면, 리얼리즘은 종교적이고 역사적인 주제가 아니라 평범한 인간과 풍경을 주제로 하게 됩니다. 형식(상징형식)의 측면에서 말하자면, 그것은 기하학적 원근법의 채용을 가리키겠지요. 이는 고정된 한 점에서 투시하는 도법(圖法)에 의해 이차원의 공간에 깊이가 있는 형태를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소설의 리얼리즘에 대해서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443면)

 

세계사적으로 보아 근대소설, 언문일치의 형성이 근대 네이션의 기반이 되어왔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20세기 후반에는 문자가 내셔널리즘의 기반이 된 사례는 오히려 적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는 더 어렵다고 봅니다. 오늘날에는 개발도상국에서 소설이 씌어지거나 그것을 읽는 독자가 늘어나는 현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독자가 있다고 해도 그들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겠지요.

이러한 사태에 의해 내셔널리즘이 소멸할 일은 없습니다. 단지 문학이 내셔널리즘을 뒷받침하는 일은 더이상 어렵겠다는 말입니다.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면 소설을 쓰기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편이 빠르겠지요. 아니면 만화가 더 좋겠지요. 요컨대 활자문화가 아닌, 시청작으로 하는 편이 더 좋다는 말입니다. 그쪽이 대중에게 접근하기 쉬우니까요. 따라서 세계사적으로 근대문학 또는 소설이라는 과정이 필요하다거나 필연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것을 뛰어넘어버리는 일은 크게 문제가 되겠지요. 그 과정을 '뛰어넘는' 대가는 언젠가 반드시 치르게 되리라고 봅니다.(445-446면)

 

타인지향형은 전통지향형과 달리 일정한 객관적 규범을 지니지 않습니다. 타인지향이란 헤겔이 말한 바와 같이 타인의 욕망, 즉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들이 지향하는 '타인'이란 저마다 서로를 의식하면서 만들어낸 상상물입니다. 의사사건이나 새로운 미디어에 의해 나타난 것은, 이와 같이 전통적 규범으로부터 떨어져서 주체적인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주체성을 지니지 못하고 떠다니는 사람들(대중)인 것입니다.(447면)

 

따라서 나는 미국에서 타인지향이 진행된 것은, '내부지향' 자체에 이미 타인지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지향은 전통지향이 강한 곳에서 전통지향에 대항해서 출현하는 내적 자율성입니다. 그러나 전통지향이 없는 미국에서 저마다 제멋대로 자신의 원리로 살아가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서로가 타인이 어떻게 하는가를 보고 그 기준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전통지향을 대신합니다. 일찍이 미국에는 소련과 같은 국가적 강제는 없지만 대신에 강력한 컨포미즘(conformism)이 있다고 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대중사회, 소비사회가 가장 먼저, 저항도 없이 실현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448면)

 

그런 의미에서 일본적 스노비즘이란 역사적 이념도 지적 도덕적인 내용도 없이 공허한 형식적 게임에 목숨을 거는 생활양식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전통지향도 내부지향도 아닌, 타인지향의 극단적인 형태입니다. 거기에는 타자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만 있습니다. 예컨대 타인이 어떻게 생각할까만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타인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강한 자의식이 있는데도 마치 내면성이 없는 듯한 타입의 인간이 많습니다. 최근의 젊은 평론가들은 그런 사람들뿐입니다.(449면)

 

입신출세주의는 근대 일본인의 정신적인 원동력이지요.(.....) 메이지 이후의 일본에는 학력에 의해 새로운 계급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자리잡았던 것입니다. (.....) 그래서 많은 일본인이 자녀도 부모도 입신출세를 위해 필사적으로 근면하게 일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수험경쟁으로서 최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무시하면 일본의 근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입신출세주의가 곧장 근대문학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근대문학은 도리어 입신출세가 뜻대로 되지 않고 공허하게 느껴지는 곳에서 생겨났습니다. 그러한 현상이 메이 20년(1887년)경에 나타났습니다. 모리 오가이의 [무희]나 후타바테이 시메이의 [뜬구름]도 그러한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

(.....) 기독교를 따른 사람 가운데 옛 바쿠후 출신이 많습니다. 그들은 출세의 가망이 없는, 또 그때까지 충성의 대상이었던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기독교로 향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시 이것은 입신출세주의라는 시대배경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의 내면성이 입신출세라는 강제력 아래서 생겨났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들은 입신출세를 강요하는 사회에 대해서 자립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기독교(프로테스탄티즘)와 만났습니다.

(.....) 입신출세는 부모의 뒤를 이으라는 신분제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부지향이 아니라 타인지향이지요. 타인의 인정을 얻고 싶다는 욕망입니다. 한편 근대적인 자기라는 것은 전통이나 타인을 넘어서 자율적인 무엇인가를 구하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그런 일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문학에서 발견합니다. 또는 기독교에서 발견합니다.

(.....) 오랜 수험경쟁을 거쳐 겨우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도 깨끗이 그만둬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프리터가 됩니다. 그들은 소설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입신출세 코스에서 탈락, 또는 배제되서 생겨나는 근대문학의 내면성, 르상티망(resentiment)은 없습니다.(451-453면)
 

가라타니 고진, 구인모 역, '근대문학의 종말', [문학동네]2004 겨울호. 
 

* 이 글을 읽고나니 한국의 문학평론가들은 무얼 하고들 계시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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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노부후사 > <인물과 사상> 종간

 

 

 

 

<인물과 사상>이 이번 33호를 끝으로 종간했다. 강준만은 서문에서 “인터넷이 활자매체의 목을 조르고 있다.”며 “모든 면에서 책은 인터넷의 경쟁상대가 되질 않는다. 지난 몇년간 그 이전과는 달리 시사적인 이슈를 다루는 책이 대중의 호응을 얻은 건 거의 없다.‘인물과 사상’은 그런 세상의 변화에 순응하기로 했다.”는 말로 종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겪었던 마음가짐의 변화때문인 것 같다. 강준만은 서문 말미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게 이른바 '개혁'을 지지하는 사람들 절대 다수의 생각과 충돌할 땐 나의 퇴출만이 유일한 해법일 것”

1997년 창간 이후 <인물과 사상>이, 그리고 강준만이, 한국사회에 해온 일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이것이 과연 한 잡지와 한 개인이 이뤄낸 성과일까 하는 경외감마저 든다. 한국인들 내면에 들어박힌 '김대중 혐오, 호남 혐오'를, 보수언론 문제를,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성적 소수자 문제를,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를, 서울대 문제를, <인물과 사상>과 강준만은 뒷골목에서 논의의 장으로 끄집어냈다. 이는 오늘날의 한국사회에 산적해 있는 거의 모든 사회적 현안이었다. 요컨대 <인물과 사상>과 강준만은 97년 이후 쏟어진 거의 모든 담론들을 생산해냈다는 말이다.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었을까? 그가 임지현이 말한대로 "인간적 상처에 대한 감수성이 결여된, 즉 상처받을 수 있는 마음이 없는 반파시즘의 기계적 투사"였기 때문에 가능했을까? 지금에야 나아졌지만, 2000년대 이전까지 그는 <인물과 사상>과 관련하여 '자칭 지식인'들의 십자포화를 받았다. 게중에는 이런 말도 있었다. "두더지의 슬픈 초상"(임지현). 그렇게 반파시즘 운운하는 인간이 이런 인신 공격성 어투를 스스럼없이 내뱉을 수 있는 공간이 한국사회이다. 그리고 강준만은 그곳을 지원군 하나 없는 단기필마로 헤집고 다녔다.  

강준만이 그 기간동안 싸우기만 한 것이 아니다. 아마도 그는 한글이 문자언어로 뿌리내린 이래 가장 많은 한글 텍스트를 생산한 이 중의 하나로 평가받을 것이다. <대중매체 이론과 사상>이나 <세계의 방송매체> 등 그의 전공분야인 언론과 관련된 저작뿐 아니라 한국 현대사 50 여년을 15권에 담아낸 <한국 현대사 산책> 등에서도 그의 필력은 오롯이 빛난다. 그래, 말의 바른 의미에서 <한국 현대사 산책> 하나만으로도 강준만은 한국 역사학계에서 이름을 남길만 하다.

이유야 어찌됐든 강준만이 떠났다. 아니, 제자리로 돌아갔다. 남은 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의 행적을 되돌아 보는 일 뿐일 것이다. 이로써 한 시대가 마감했다.

<인물과 사상>이 종간한 날, <조선일보>는  "보수 진영을 악으로 분류해 강하게 비판해온 그가 이 글에서 '노 정권과 그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에 대해 선악 이분법을 구사하는 걸 보고 경악했다'고 말한 것은 역설적이다."라고 여유있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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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4 16: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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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신앙과 고통의 상관관계" 규명 착수

"신앙은 과연 인간의 고통을 경감해 주는 것일까?" 이런 물음에 답하기 위해 영국의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인간 모르모트(기니피그)를 대상으로 `가상 고문'을 가하는 생체실험을 실시한다고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당대 최고의 신경학자, 약리학자, 해부학자, 윤리학자, 신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옥스퍼드대 정신과학연구소에 마련된 실험실에서 시뮬레이션 장치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가상의 고문을 가한 뒤 종교적, 영적 또는 비합리적 신념체계가 인간 의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탐구하게 된다.

미국의 박애주의단체 `존 템플턴 재단'이 제공한 200만달러를 예산으로 약 2년간 진행될 이번 실험의 핵심은 실험실 환경 속에서 지원자들이 실제 고문은 당하는것과 똑같은 `한계를 초월하는 고통'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실험대상에게 성모 마리아상이나 십자가 등 종교적 상징들을 보여주고 신경계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신념체계가 고통을 인내하는힘을 증폭시키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실험의 목표는 "인류의 복지를 증진하고 궁극적으로 인간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 새롭고 실용적인 접근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번 실험을 주관하는 해양생물 및 무척추동물 신경체계 전문가 토비 콜린스 박사는 "인간은 고통에 직면하면 종교적 혹은 세속적 신념체계에 의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우리는 신(神)이 실제로 인간의 고통을 경감해 주는지를 밝혀낼 것"이라고말했다.

실험 대상이 된 사람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벌겋게 달궈진 고문기구가 살을 태울 때 느끼는 것과 같은 강도의 고통에 노출된다.

콜린스 박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간이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어떤 정신적 전략을 택하는지를 관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생리학과의 신경과학자 존 스타인 박사는 "통증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연구과제가 돼 왔다"며 "우리는 인간 내면의 믿음과 고통이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지를 규명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한 이해를 높여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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