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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나 이길 수 있어? - 리마인드 정주영
박명훈 지음 / 청조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나 사회 지도자들에게 관심이 많아 그들의 평전을 찾아 있는 편이다. 이 책들의 특징은 거의다가 자신을 홍보하는 글이나 잘한 이야기만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책도 아쉽지만 정주영이라는 한 인물의 장점만을 나열한것 같아 약간은 아쉬운 것도 사실이지만 정주영이라는 인물의 장점은 그의 단점을 덮고도 남을 만큼 크기 때문에 그리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더군요.
정주영, 우리 경제를 이야기하면서 절대 빠질수 없는 분의 이야기를 경제기자 출신의 저자가 그를 생각하며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의 빛을 발하고 있는 책이다.
좌파,우파를 떠나서 정주영 개인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나는 그를 직접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가 대통령 선거에 나온 것을 빼고는 멋진인생 존경받는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턴가 아버지와 나(30대와 60대)는 경제 이야기가 나오면 언쟁을 높여가면서까지 대립을 하고 토론을 했다. 소위 보릿고개시절을 겪으신 아버지는 경제발전이 최고라는 모토이셨고 사회부조리나 부의세습, 불균형과 마주치며 자라온 나는 균형적인 발전을 이야기하곤 했는데 독자의 나이와 사상에 따라 이 책은 다가올 느낌이 많이 다를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 둔다.
지금의 경제상황이 어렵다 보니 우리의 경제개발에 가장 큰 역활을 하신 정주영이라는 신화적인 인물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겪은 정주영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을 더 감칠맛 나게 하고 있다.
최근 TV 광고를 통해서 우리는 생전의 정주영회장을 다시 만날수 있었는데 그는 아직도 우리에게 있는 존경의 대상인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낡은 수첩을 뒤져이다가 그를 다시 회상한다.
숱한 신화를 만들어낸 재계의 거물 정주영 회장을 만났을 때 저자는 30대 초반의 졸병 경제기자였다.
좌충우돌 혈기뿐인 젊은 기자와 마주친 거물 기업인인 그를 저자는 1년 반 동안 50여 차례 넘게 만나면서 「재벌 총수 정주영」「터프한 기업인」으로 각인된 선입감이 「인간 정주영」「소프트 카리스마 정주영」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어 간 그를 이 책의 저자는 금융위기의 짙은 먹구름이 전세계를 뒤덮기 시작한 2008년 미국을 진원지로 한 금융위기는 150년 전통의 금융기관을 단숨에 넘어뜨리는가 하더니 유럽으로, 일본으로, 중국으로, 한국의 심장부로, 해일처럼 세계를 강타했다. 위기의 파고는 금융을 넘어서 실물경제를 흔들리고 희망의 소리는 잦아들었고, 전망은 갈수록 암울해진 이 시점에 떠 올린 것이다.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보면서, 저자는 무엇보다도 정주영의 ‘초심(初心)’을 떠올렸다.
이 책은 절망의 시대인 1980년대 초, 곁에서 지켜본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인간 정주영의 진솔한 모습을 그린 것이다. 경영철학이나 비즈니스 일화와 같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나 학문적 이야기는 아니지만 모두가 고통스런 지금, 우리에게는 더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다는 것, 그것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 정주영처럼 평생 근검과 초심을 지킨 기업인이 우리 주위에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정주영이라는 인물의 리더쉽을 배우고 현 경제상황을 보다 슬기롭게 대처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