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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왕국을 세워라 - 이병훈 감독의 드라마 이야기
이병훈 지음 / 해피타임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대장금이라는 드라마가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 제고 등 간접효과 고려땐 경제적 창출 엄청났다고 한다.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대장금'이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드라마 대장금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장금'의 총수익은 464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국내 방영에 따른 광고수익이 약 억원(초방 광고수익 186억원, 재방 광고수익 63억원)이다. 일본, 대만, 중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유럽 등 60여개국 수출 총액은 1100만달러(약 125억원), 또 머천다이징(관련 상품)으로 30억원을 벌어들였다. 인터넷 다시보기를 통한 유료서비스와 모바일 게임으로는 15억원, 만화·소설·대본·화보 등 출판물로 12억원, 뮤지컬 '대장금'으로 5억원, '대장금 테마파크'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28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이같은 '대장금'의 직접수익에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에 의해 도출된 각종 유발계수를 곱하여 얻은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1119억원에 이른다. 이중 방송에 의한 생산유발효과(950억원)가 가장 컸다고 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PPL을 제외한 광고수입, 해외 판매, 관련상품 판매, 관광수입 등 직접적이고 계량화가 가능한 상품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니 드라마 한편의 경제적 창출이 얼마나 큰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은 대장금을 비롯한 허준,이산등의 인기 사극을 연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이병훈 감독의 드라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란점은 이병훈 감독이 연출이라곤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고 방송 관련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방송국에 들어가기 전에는 연극 한 편도 보지 못했지만 그런 약점을 알기에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병훈 감독의 수많은 작품 제작 과정에서 한 편의 드라마가 탄생하기까지 연출가가 거쳐야 하는 과정들이 낱낱이 들어 있다. 드라마의 소재 찾기와 작가의 선정, 험난한 캐스팅 과정, 매주 치러야 하는 시청률이라는 테스트 등등의 이야기는 일반 시청자가 알지 못했던 드라마 관계자들의 내밀한 사정들을 통해 알지 못했던 드라마의 제작 과정을 알 수 있어 특히 좋았던것 같다.
특히 드라마의 주인공 캐스팅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 부분에서는 작품과 감독 그리고 배우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주는 부분이었다.
수많은 드라마가 지금도 TV나 영상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러나 모든 드라마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는 드라마가 있으면 실패하는 드라마도 있어 왔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은 꿈을 꿀 때 존재의 가치가 있으며 그러한 ‘꿈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 온 열정을 바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나의 인식을 살짝 바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