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길, 우즈베키스탄을 걷다 - 실크로드 1200km 도보횡단기
김준희 글.사진 / 솔지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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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나는 이렇게 기억한다. 소비엔트연방에서 독립한 나라이고 그리고 미녀들의 수다의 구잘의 나라. 그전엔 대학 다닐때 중앙아시아어과 친구가 우즈벡어와 터키어를 배운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부산아시안게임때 자원봉사를 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이란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이 책을 보니 저자는 아마추어 여행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실크로드 1200Km를 도보로 횡단했다고 하니 실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참 멋진 사람이구나. 나도 다음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게 하고......

 

나는 EBS에서 하는 다큐프라임이라는 방송을 자주 본다. 2008년말인가 대륙의 오아시스,우즈베키스탄 4부작을 봤는데 정말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나라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여흥이 가시기전에 이 책을 만나 무척 반가웠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앙아시아, 그 중에서도 가장 중앙에 위치한 나라 ‘우즈베키스탄’은 중국서안에서 시작해 고비사막을 지나, 텐산 산맥을 넘어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중심이라는 사실과 타슈켄트, 사막을 건너온 대상들이 여독을 풀고 동서양의 문물이 거래되던 실크로드의 오아시스이다.

 

차치, 빈켄트, 타슈켄트 등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다사다난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며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하라는 도시 전체가 유적지인 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 부하라, 그리고 가장 우즈베키스탄다운 풍경을 간직한 호바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연해주의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된지 70년 그 중에서도 타슈켄트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뽈리따젤의 사람들을 보면서 한민족임에도 멀어진 사람들 고려인들을 보면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또 한명의 형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우즈베키스탄을 혼자서 도보로 횡단한 이야기와 우즈베키스탄 유목의 전통음식들, 소박하게 살면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역사도시 사마르칸드는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도시이자,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다. 중국의 장안에서 터키의 이스탄불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에는 몇 가지 길이 있다. 천산북로, 천산남로, 서역남로가 바로 그 길들이다. 이중에서 어떤 길을 택하던지 간에 중간에 사마르칸드를 거치게 된다. 당시에 사마르칸드는 ‘중앙아시아의 로마’라고 불릴 만큼 커다란 도시였다.

 

저자는 여행팁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유목의 전통음식들, 소박하게 살면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고 있다.

 

1000킬로 넘게 걸어와서 결국 한쪽이 터진 운동화,여기 저기가 낡아 있는 오랫동안 나와 함께 여행해온 정든 운동화를 보고 저자가 걸어온 길과 고생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끝으로 아무도 없는 사막을 따라서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며 지평선을 바라보며 걷는다는 꽤나 매력적인 여행을 한 저자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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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버릇 2009-06-08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 다큐프라임-우즈베키스탄 4부작]..정보 감사해요.^^
찾아보니, 올해 방송된 프로그램도, SBS 다큐플러스: 문명의 길,인간의 땅 5~8부가
우즈베키스탄(1~4부: 방영-2009.4.6~4.23)에 할당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