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
키애런 파커 지음, 신우철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갈등을 하게 되었다. 과연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을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이라 할 수 있을까? 라는 회의도 들었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산술적인 데이트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고 감히 그들을 평가한다는 잣대가 마음에 썩 내키지 않았다.

 

이 책을 여러번 읽고 느낀것은 이 책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단 이 책 뿐만이 아니겠지만 특히 이 책은 누가 읽는냐에 따라 책에 대한 생각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에게 있어 이 책은 썩, 그렇게 좋은 책은 아니건만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여러번 읽고 또한 http://www.thinkers50.com/ 사이트를 방문해 보고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의 인터뷰를 직접 보게 된다면 생각이 바뀔수 있다는 것을 알려두고 싶다.

 

이 책은 Who is the world's most influential living management thinker?란 질문의 답에 해당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것이다.

그러나 순위는 그렇게 연연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들 모두는 영향력이 지대한 경영사상가들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책에 소개된 최상위권 경영자를 비롯한 유수의 경영계 인사들은 경영자가 실천해야 할 과제와 그 수행 방법, 그리고 특히 수행 결과의 평가 기준 등을 다시 정의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독창적인 경향을 제시하여 전 세계 경영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초석이 된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은 2년에 한 번씩 선정되며 경영개발유럽재단(EFMD; European Foundation for Management Development)과 함께 선탑 미디어(Suntop Media)가 발표하는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은 경영계 인사와 이들의 아이디어를 자세히 소개해 경영사(經營史)의 일면을 장식해 왔다.

그렇다면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선, 현재 많은 경영자가 경영계의 거물급 사상가들과 그들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경영계와 경영 사조가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긴 하지만 언제든지 적용할 수 있는 변치 않는 이론과 그 이론의 주창자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1년에 선정된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 중 상위 10위 안에 선정된 인사 일곱 명은 순위에 변화는 있었지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상위 10위 안에 선정되었다. 최상위권 경영계 사상가는 순위 변동이 심하지 않다.

 

그러나 현 시점(세계 경제위기)에서 그린스펀 같은 인물을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50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존경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일수도 있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다. 미국 FRB의 수장이었던 그린스펀 어찌보면 지금의 미국경제나 세계경제의 먹구름이 있게 한 장본인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경영사상가들은 탁윌한 경영사상가들임에 틀림없으며 그들의 사상은 세계경영자들에게 영향력이 크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가볍게 읽었으며 하는 바램이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영사상가50인을 발굴해서 책을 한 권 내줬으면 하는 기대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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