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4
에밀 졸라 지음, 조성애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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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공-마카르 총서의 열다섯 번째 작품.

  루공-마카르 가계를 최초로 여는 인물은 아델라이드 푸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다. 이이는 18세기 중엽인 1768년생으로, 대혁명 당시엔 벌써 21세의 방만한 여성이었는데 무려 105세, 오늘의 작품 <대지>와 지난 번에 읽은 <패주>의 주인공(가운데 한 명)인 장 마카르의 할머니로, 장이 뛰어난 활약을 했던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끝나고도 2년이 지난 1873년에야 눈을 감는다. 첫 남편 루공이 맏아들 피에르 루공을 낳고 곧바로 죽어 과부가 된 후 이름은 모르지만 하여튼 마카르라는 성을 가진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게으른 남자를 애인으로 두고, 파리 인민들이 바스티유로 쳐들어갔던 1789년에 아들 앙투안 마카르를 낳는다.

  앙투안 마카르는 친아버지에게 못된 것들만 골라 닮아 성격이 악질 폭력적이고 입술에서 술병 꼭지가 떨어질 날이 없었다. 이이는 조제핀 가보당과 결혼해 순서대로 딸, 아들, 딸을 낳는데, 아버지가 하도 집구석을 엉망으로 만드는지라 딸 아들들은 성장하자마자 한 명도 예외 없이 가출해버리고 만단다. 첫째가 리자 마카르로 3권 <파리의 복부>에서 돼지고기 파는 여자로 등장한다. 둘째는 바로 장 마카르로 <대지>와 <패주>에서 활약한다. 막내가 누구냐 하면 어쩌면 루공-마카르 총서의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목로주점>의 주인공인 제르베즈 마카르다. 루공-마카르 총서에서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의 가계도를 밝히는 것도 재미있다. 장과 제르베즈가 오라비, 누이 사이란 것이 책 중에 나와서 다른 관계도 궁금해 이들의 족보를 뒤져봤다. <파리의 복부stomach>가 아직 번역 출간되지 않아 내용을 잘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악질 술꾼 앙투안의 외아들 장은 다행스럽게 아버지를 많이 닮지 않았다. <대지>를 보나 <패주>를 보나, 술도 과하지 않고 성격도 진중하면서 그가 속한 계급 중에선 마치 교육이라도 받은 것처럼 합리적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믿음을 준다. 꽤 능숙하게 글을 읽고 쓸 줄도 안다. <패주>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패주>보다 열 살 정도 젊은 나이인 29세로 시작하는 <대지>에서는 사랑과 성적 욕구의 광풍에 휩쓸리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폭력을 써서라도 만족하려는 경향은 없다.

  그러나 <대지>에서 만일 주인공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장 마카르라고 하기는 쉽지 않다. 대지주는 아니고 부르주아의 눈으로 보면 소지주지만 일반 농민 계급 입장에선 큰 땅을 보유한 동네 부자로 푸앙 씨가 작은 농촌 마을 로뉴에 살고 있다. 이 푸앙 씨와 세 자녀를 중심으로 하는 푸앙 일가가 실질적인 작품의 주인공이다. 장은 푸앙 가족이 촘촘한 씨줄과 날줄, 그러나 곳곳에 올이 크게 나가 사이사이로 갖은 미풍양속과 윤리와 천륜까지 몽땅 빠져나간 진정한 엽기발랄한 막장 파티에 엉겁결에 휘말린 외지인 희생자에 불과하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제일 중요한 건 푸앙 가문의 구성을 기억하는 일이다.

  푸앙 가문은 로뉴에서 수백 년을 지낸 명문가는 아니고, 지금은 흔적도 남지 않은 로뉴브크발 가문의 농노출신인데 15세기의 농노해방 이후 점차 궁핍해진 영주로부터 1 아르팡(0.5 헥타르)인가 2 아르팡인가를 사들인 후에 4백년에 걸친 땅을 위한 투쟁에 돌입했다. 1789년 대혁명 당시 조제프카지미르 푸앙이 예전 영주한테 쟁취한 21 아르팡에 대하여 혁명정부로부터 소유권을 확보한다. 공포정치를 시작한 93년엔 당시 27세의 혈기방장한 조제프카지미르는 영주의 조상 대대로 물려내려온 큰 땅, 약 2백 헥타르의 옥토 중의 옥토가 경매로 나왔을 때, 언제 제정으로 바뀔지 모르고 그렇게 되면 귀족들에게 다시 토지를 몰수당할까 겁이 나 1/5 가격으로 나온 경매에 참여하지 못해 땅을 쳤다. 당시 그 큰 땅은 이지도르 우르드캥이란 전직 소금세 징수원인 부르주아에게 팔려 지금은 보르드리 농장이라 불리는데, 이 농장의 고용인 중 한 명이 바로 장 마카르다.

  조제프카지미르한테는 차례로 딸, 아들, 아들, 딸이 있었는데, 막내딸 로르는 도회지 샤토됭으로 나가 양재사로 일하고 있어 현금을 상속받아 책 속에서 벌어지는 땅을 둔 싸움에선 열외다. 하지만 샤를과 결혼해 샤르트르로 진출, 유대인 거리 19번지에서 뛰어난 사업솜씨를 과시하며 지방 최고의 유곽을 세워 큰 돈을 벌어, 늘그막에 다시 고향 로뉴로 돌아와 만인의 존경을 받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낸다. 시골에선 어떻게 했든 돈만 많으면 상전이니까.

  맹금 같은 모습으로 여든 살에 그랑드 할멈이라 불릴 맏딸 마리안은 7아르팡을 물려받고 18 아르팡을 가진 이웃남자 앙투안 페샤르와 결혼해 보르드리 농장만 빼면 지방 최고의 부자로 위세를 떨치지만 그러면 뭐하나, 딸 하나를 낳고 곧바로 과부가 되더니 물론 전에도 그랬지만 세상에 비할 수 없는 수전노, 노랑이, 돈벌레, 심술꾼, 악녀로 변한다. 딸이 가난뱅이와 결혼하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가차없이 내쫓아 버리고, 딸과 사위가 손녀 팔미르와, 구순구개열과 정신지체이긴 하지만 엄청난 완력을 지닌 손자 일라리옹을 출산하고 죽자 손자녀도 전혀 돌보지 않아 끝내 손녀 팔미르는 가장 더운 날 열사병 비슷한 질환으로 밀짚 정리 일꾼을 하다 죽어버린다. 그럼에도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는다.

  셋째이자 두번째 아들인 미셸 푸앙도 7아르팡을 물려받고 포도밭 2아르팡을 가진 여자와 결혼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 슬하에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임신을 한 맏딸 리즈와 열네 살짜리 천둥벌거숭이 둘째 딸 프랑수아즈를 둔 홀아비로 작중 마차를 타고 장보러 나갔다가 돌아오다가 뇌졸중으로 간다. 다행히 자매들은 서로 굳게 의지하고 세상에 더 사이 좋은 동기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친하게 지낸다. 그러나 리즈가 출산 후, 아이의 친아버지이자 동네에서 깡패 수준으로 악다구니를 치고 다니는 망나니이자 사촌오빠인 뷔토(바보라는 뜻의 별명)와 결혼하자마자 급속하게 사이가 벌어지더니 나중엔 자매가 천생 원수 중의 원수 사이로 변한다. 기억하시라. 이 작품은 말 그대로 막장의 교과서다.


  맏아들 루이 푸앙이, 푸앙 씨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역시 7 아르팡을 물려받고 12 아르팡을 지닌 로즈 말리베른과 결혼해 평생 유복하게 살다가 이제 늙어 힘이 빠지니까, 굳이 에밀 졸라에게 작품을 쓰게 하느라 때 이르게 재산을 분할하기로 결정한다.

  이이는 아들, 딸, 아들을 두었다. 첫째가 40대의 야생트. 이아생트 라고도 하며 영어이름으로는 히아신스다. 일찍이 입대해 북아프리카에서 복무했으며 돌아와 아무렇게나 살다가 떠돌이 매춘부와 엮여 딸 올랭프를 낳는다. 올랭프는 겁쟁이란 뜻의 트루유라고 불리며, 아무런 도덕 관념도 없이 제멋대로 살아간다. 야생트는 동네에서 별명 제쥐크리스트로 불리고, 밀렵과 남의 곡식이나 짐승을 훔쳐 먹으며 허물어진 성의 옛 조그마한 반지하 창고를 대강 고쳐 살고 있다. 돈만 보였다 하면 어떻게 해서라도 빼앗아 술 마시는데 마지막 한 푼까지 쓰고 보는 성격이다.

  딸 파니는 남편 델롬의 땅만 가지고도 부자지만 부부가 다 돈에 환장을 했다. 다만 그래도 좀 배웠다고 계약 또는 약속을 했으면 지킨다. 살림살이가 결벽증 수준의 깔끔 자체고 딱 그만큼, 특히 아버지에게 냉정하다. 상대방이 불쌍하건 안 불쌍하건 그건 별개다. 나한테 도움이 되면 친절하고, 아니면 야박하다. 야박한 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부부가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마를 펜치로 쥐어 뜯어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거 같다. 네네르라고 하는 외동 아들이 있다. 제비뽑기로 군대에 가던 시절 성공적으로 돈을 써 병역을 치루지 않고, 후반부로 가면 외가쪽 대고모가 운영하던 유대인 거리 19번지의 유곽을 운영하는데 수완이 보통이 아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주인공이자 당대 최고의 악당 뷔토. 당시 27세. 삼촌 무슈영감이 죽어 혼인 전에 자기 아들 쥘을 낳은 사촌 리즈가 땅과 재산을 물려받자마자 곧바로 결혼을 하고, 어린 처제가 성인이 되면 재산의 반을 분할해줘야 하는 것이 아까워 처제마저 결혼하지 못하게 실제적 중혼관계로 만들려고 하지만 어디 세상이 쉽나, 그럴 때마다 죽기살기로 반항하는 프랑수아즈에게 사추리를 걷어채여 끙끙 앓는다. 하여간 책에서 등장하는,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이 행하는” 거의 모든 악행은 모두 뷔토나 뷔토의 주변에서 벌어진다.


  졸라의 펜은 거침이 없다. 기원전 사오백년 전 그리스에서도 졸라처럼 쓰는 작가는 별로 없었을 듯하다. <인간 짐승>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만취한 장병들을 함빡 싣고 미친 속도로 죽음의 탈선을 향해 치닫는 열차처럼 도무지 멈추지 않는 질주가 돋보인다. 이 책에서도 몇 장면이 있다. 마을 전체가 포도를 수확하는 날, 아침부터 포도를 수확하면서 눈치도 별로 보지 않고 입 속으로 욱여 넣은 포도가 배 안에서 발효해 처녀들이 가스와 설사를 쏟아내려 둔덕너머로 달아나는 장면, 한 밤중에 환자는 숨이 넘어가는데 의사는 도착하지 않고 주먹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모습. 그러나 이 책에서의 질주장면은 단연 암소 콜리슈와 뷔토의 아내 리즈가 한날 한시에 출산하는 장면일 것이다. 나도 책 좀 읽는다 하지만 여태 이렇게 출산장면을 상세하고,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작품은 처음이다. 암소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하여간 졸라, 알아줘야 한다.

  지금 시대에 읽기에도 쇼킹한 장면이 많다. 이런 건 여기에 소개할 수 없다. 쓰기 민망해서가 아니라 독자가 모른 상태에서 읽어야 제 맛이지 미리 알고 있으면 정말로 책을 읽을 때, 아, 이게 전에 말한 그거로구나, 정도의 임팩트밖에 못 받을 거 같아서 입을 닫을 뿐이다. 당대의 마음 약한 작가, 비평가들이 이런 장면과 묘사와 암시를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그래서 내놓고 외설이니 충격이니, 자연주의의 파산이니 하고 비판할 수 있었을 듯하다. 같은 이유로 험한 표현을 견디기 힘들어 하는 독자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워낙 스스럼없이 저질러버리는 에밀 졸라이고 필력이니 크게 지장은 없지 않을까. 이제 아홉 편만 번역해 나오면 우리나라에서도 총서 완간이다. 하루속히 그리 되길 바란다. 모르긴 해도 OECD 국가 가운데 루공-마카르 총서를 완역하지 않은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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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2-11 0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엽기발랄한 막장파티‘와 ‘막장 교과서‘에 깊이 공감합니다!👍
출판사들은 골드문트님의 이 마지막 문장을 꼭 읽고 나머지 9편을 조속히 번역해주길 바랍니다.^^*

Falstaff 2022-02-11 07:22   좋아요 3 | URL
엽기 막장으로 치면 총서 가운데 <대지>가 단연 최고의 경집니다. 나머지 아홉 편도 마저 읽어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어휴, 어휴, 어휴...... ㅋㅋㅋㅋ

잠자냥 2022-02-11 08: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별 다섯이군요. 집구석들에 질려서 이건 여태 읽을 생각 못했는데, 조만간 읽어야겠습니다~

Falstaff 2022-02-11 08:56   좋아요 2 | URL
넷 주면 박하고, 다섯 주면 과하고, 넷 반? 넷 반도 조금 과한 느낌이라 4.3 정도 주면 좋은데, 에잇, 좋은 게 좋은 거다, 싶어서 넷 이상이니 걍 다섯 때렸습니다. 요즘 제가 별점 그렇게 줍니다. 걍 좋은 게 좋은 거더라고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2-02-11 09: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오 너무 읽고 싶네요. 루공-마카르 총서 완역이 되는 건 너무 좋지만 한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쫙 뽑아주면 더 좋을것 같아요. 그러며 제가 책장에 좌르륵... (그거 아니야!)

골드문트 님. 땡투 드리고 갑니다. 부자 되세요.

잠자냥 2022-02-11 09:38   좋아요 3 | URL
맞아요. 한 출판사 시리즈로 쭉~ 와 멋지겠다.
그래서 전 얼마 전에 창비에서 나온 집구석들은 집구석에 놓지 않고 팔아버렸삼.... ㅋㅋㅋ

Falstaff 2022-02-11 10:32   좋아요 4 | URL
루공 마카르... 현실적으로 한 출판사에서 뽑는 건, 그거야 말 그대로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얼른 완간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엔 <목로주점>을 필두로 총서 가운데 재미난 작품은 이미 번역해 나와서 나머지 것들에 대한 독자의 눈높이가 이미 꼭대기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 거 같아요. <대지>도 좌르르르 읽히기는 하지만 <목로주점>보다 나중에 쓴 것임에도 불구하고 혹시 원고를 퇴고 없이 막 밀어낸 거 아냐? 라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 몇 군데 있더랍니다. <집구석들>은 졸라스럽지 않게 몇 에피소드가 지루하기까지도 했고요.

다락방 님 읽으시면 빡칠 만한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널려 있어서, 정말 읽으시면 병가 낼 일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집어던지든지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2-11 10:34   좋아요 3 | URL
늦었어요. 저 이미 샀어요. 배송중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2-02-11 22:19   좋아요 2 | URL
루공-마카르 총서는 완역되면 순서대로 읽으려고 아껴두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라서, 정말로 한 출판사에서 멋진 커버로 통일성 있게 출판해주면 좋겠어요. 최근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처럼, 2040년 발간을 목표로 에밀 졸라 탄생 200주년 기념판 완역 루공-마카르 총서가 기획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coolcat329 2022-02-11 1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야겠네요.
저는 졸라 <테레즈 라캥> 하나만 읽어봤는데 <목로주점>으로 시작하는게 좋겠죠?

Falstaff 2022-02-11 11:11   좋아요 4 | URL
<테레즈 라캥>은 ㅋㅋㅋ 루공-마카르 총서 이전, 신인 시절에 쓴 거 맞죠?
그럼요, <목로주점> 곧바로 핵심으로 쳐들어가셔요!!!!

stella.K 2022-02-11 16: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루공-마카르가 시리즈의 이름였군요.
저는 지금까지 프랑스 대표 출판사의 이름인 줄 알았슴다.ㅠ
근데 저는 졸라가 좀 안 맞아서 접어두고 있습죠.
오래 전 <작품> 읽다가 가위 눌리는 기분이라 집어치워버렸죠.
그나마 영화 <제르미날>은 봐 줄만 했는데...
읽는다면 무슨 백화점이나 읽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쓰느라고 팔이 꽤 많이 아팠을 것 같아요.
도 선생님도 그렇고 발자크도 그렇고...
요즘 보이스 타이핑이 가능한 놋북이 새로 나왔다고 하던데
저도 그게 써 보고 싶더군요.ㅎ

Falstaff 2022-02-11 20:18   좋아요 1 | URL
아,저도 그랬어요!
루공-마카르. 이름 잘 지은 프랑스 기업 같은 발음이잖습니까. 출판사보다 더 큰, 요새 말로 출판 그룹 정도의 규모가 무지 큰 문화사업체 이름인 줄 알았습지요. ㅋㅋㅋ 정말입니다. 너무 어울려서 말입죠.

백화점은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작품>하고는 애초에 다르니까요. <꿈>도 괜찮을 거 같은데, 우짰든 제가 읽기에 <꿈>은 재미가 적어서, 흠.... 비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