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텔카스텐 -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붙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
데이비드 카다비 지음, 김수진 옮김 / 데이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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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메모법이 있다.



나 또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해보았다. 하지만 제대로 정착한 건 없다. 꾸준히 하지 못한 내 자신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한편으론 효용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최근 관심을 가진 건 ‘제텔카스텐’이다.



독일어로 ‘메모 상자’를 뜻하는 제텔카스텐은 실제로 여러 학자와 작가들이 사용하는 메모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접한 정보나 떠오른 아이디어를 키워드로 분류 정리하는 방식인데, 메모가 쌓일수록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너지가 나는 방식이라고 한다.




자기개발서 『디지털 제텔카스텐』은 베스트셀러 《시간 관리 대신 마음 관리: 창의력이 중요한 경우의 생산성 Mind Management, Not Time Management: Productivity When Creativity Matters》와《출발을 위한 마음가짐: 미루는 것을 멈추고 창작을 시작하라The Heart to Start: Stop Procrastinating & Start Creating》의 작가 데이비드 카다비의 저서다. 국내에선 『해커를 위한 디자인 레슨』 이후 두 번째 번역서다.



<디지털 제텔카스텐 실전 활용법>

자기개발서 『디지털 제텔카스텐』 시중에 출간된 제텔카스텐 관련 책 중 가장 얇다. 전체 분량은 130쪽인데 핵심만 추리면 60쪽까지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배울점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불필요한 내용은 제외하고 저자의 실제 노하우를 담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총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6장에서 제텔카스텐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단점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7~16장에서 어떤 매체를 활용하여 제텔카스텐을 구현할지, 그리고 저자가 어떤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실천은 나의 몫>

전체 목차 중 핵심이 되는 건 9장 ‘제텔카스텐의 해부학’과 10장 ‘독서법’이다. 제텔카스텐 대표적 개론서인 숀케 아렌스의 『제텔카스텐』의 경구 구체적인 방안이 많지 않아 아쉬운 독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내용이다. 데이비드 카다비 저자가 어떻게 임시메모 · 문헌메모 · 영구메모를 분류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고 그걸 다시 글감으로 정리하는지 순서대로 설명한다. 



물론 저자와 똑같이 실천할 필요는 없다. 제텔카스텐은 자유도가 높은 메모 방식이기에 여러 사람의 방법을 참고해 나만의 방식을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실천하며 내게 맞는 걸 장착하자.




이 책은 ‘제텔카스텐’ 관련 책 중 2024년 7월 기준, 최신간 도서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생소한 개념이기에 관련 책이 많지 않아 여러모로 반가운 책이다. 제텔카스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입문자이지만 기존의 메모법보다 훨씬 글쓰기에 특화된 방식이란 걸 느끼고 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는 결국 사용자의 노력과 역량에 달려있다. 생산적인 메모법에 관심 있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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