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를 위한 옵시디언 마스터북 - 세계관으로 풀어보는 옵시디언 200% 활용 가이드북
조지훈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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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기의 어려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건 세계관과 인물 구축이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서사를 차곡차곡 쌓는 건 좋은데 이야기가 커질수록 작가는 혼란에 빠진다. 배경 설정과 등장인물의 외형과 성격이 어땠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메모를 아무리 꼼꼼하게 한 사람이라도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미생』 · 『이끼』 · 『내부자들』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가 괜히 캐릭터들의 특징과 성장 과정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엑셀로 정리한 게 아니다.


소설 쓰기와 글쓰기에 도움 되는 『창작자를 위한 옵시디언 마스터북』은 크리에이터이자 아마추어 만화 기호학자로 활동 중인 조지훈 저자의 책이다. 공주 대학교 메타버스 수업, 웹툰 상생 프로젝트 AB 프로젝트 참여, 웹툰 관련 강연을 진행하기도 한 그는 이번 책에서 창작자를 위한 옵시디언 프로그램 200% 활용팁을 전한다.


<새로운 도구의 활용법을 배우는 건 언제나 어렵다. 하지만>

『창작자를 위한 옵시디언 마스터북』 소설 쓰기, 웹툰 · 웹소설 창작에 매진 중인 현업 작가 혹은 작가 지망생을 위한 책이다.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트 1과 2에서 이 책의 목표를 설명하고 옵시디언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파트 3부터는 자유도가 높은 옵시디언을 어떻게 소설 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나열했다.


한글 · 액셀 · 파워 포인트 · 포토샵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사용법을 익혔을 때의 만족감은 기대 이상이다. 옵시디언 또한 마찬가지다. 익혀두면 두고두고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된다.


<어떤 면에선 조지 R.R. 마틴 보다 나은 작가가 될 수 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왕좌의 게임 시리즈>는 방대한 세계관과 수많은 등장인물로 유명하다. 이렇다 보니 작가 또한 집필 도중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왕좌의 게임 시리즈> 팬클럽 회장과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정보를 얻었다.


아쉽게도 우리에겐 그런 팬클럽이 없다. 대신 ‘옵시디언’이 있다.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처럼 다양한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인물 프로필 · 세계관 설정 · 체크 목록 · 이미지 · 영상 · 참고 자료 등을 삽입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마인드 맵 · 브레인스토밍 등을 통해 이야기 확장이 가능하다. 이 모든 걸 『창작자를 위한 옵시디언 마스터북』 한 권이면 마스터할 수 있다.




작가 지망생으로서 네이버 메모장 · 구글 킵 · 에버 노트 · 노션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봤다. 큰 불편은 없지만 뭔가 아쉬웠다. 그 대안으로 찾은 게 ‘옵시디언’이다.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혼자 공부하려니 막막했다. 이를 해결해 준 게 이 책이다. 소설 쓰기와 글쓰기의 어려움에 몸부림치는 모든 분에게 『창작자를 위한 옵시디언 마스터북』을 권한다.

(비제이퍼블릭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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