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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4.봄호 - 81호
김태현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3월
평점 :
『계간 미스터리』는 올해로 81호째를 발행한 국내 최장수 추리 전문 잡지이다. 2024년 봄호는 강렬한 붉은 계열의 표지가 인상적인데, EOM JU 작가님의 작품으로 킬러 쌍둥이가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으로 창작했다고 한다.
<논픽션과 신인상>
올해 읽은 글쓰기 관련 책 중 인상 깊었던 건 『논픽션 글쓰기 전설들』(조문희 외 3인, 서해문집, 2024)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논픽션 작가 12명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데,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흥미를 가질 만한 책이다.
그런데 아직 논픽션의 재미나 가치를 느껴보지 못한 분이라면 『계간 미스터리 2024년 봄호』에 실린 특집 르포르타주 ‘인스타그램 주식 여신’을 통해 논픽션 세계에 발을 들여보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호 신인상 공모전에는 흥미로운 SF 미스터리 단편이 선정되었는데, 현직 방송작가로 활동 중인 분의 작품이기에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가 돋보인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를 즐겁게 읽은 분을 위한 선물>
지난해 화제를 모은 소설 중 하나는 정세랑 작가의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이다. 『지구에서 한아뿐』,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티 피플』 등 SF, 판타지 색채가 강한 작품을 쓰던 저자가 처음으로 도전한 역사 미스터리 소설로 반응이 좋아 속편 출간이 예정되어 있다.
추천 잡지 『계간 미스터리 2024년 봄호』에는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와 캐릭터 구성 방법, 이전 소설과의 작업 차이, 정세랑 작가가 생각하는 추리소설의 매력과 추천작이 실려있다.
올해 <계간 미스터리 서포터즈>는 잡지 홍보뿐만 아니라 자문단 역할도 겸한다고 한다. 오랜 기간 <계간 미스터리>를 모아온 독자로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추리/미스터리 장르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나비클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