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되기 전에 - 젊은 독자를 위한 세계 최고들의 인생 조언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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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 평균수명은 ‘83.5세’로 나타났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 현재 2030의 평균수명은 더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1위다. 확률적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데, 막연하게 살다 보면 우리의 노년기가 썩 달갑지 않다는 증거다.

이에 대한 예방책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현대사회의 국가 기능이 과거보다 나아졌다곤 하지만 인생을 맡길 만큼 신뢰할 수준은 절대 아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노년 걱정 없는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것이다.


<마흔이 되기 전에>는 <타이탄의 도구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 이은 타이탄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전작들과 비슷하지만, 139장으로 나뉜 책은 크게 분류를 나누기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이 젊은 독자들에게 전하는 각양각색의 조언이라 생각하고 읽으면 편하다. 또한 세 번째 책인 만큼 저자가 전하는 말도 더 실려있다.


<왜 마흔 전에 열심히 달려야 할까?>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들 하지만, 대부분 20대는 학업+취업 준비, 30대는 본격적인 사회생활, 40대는 안정기 또는 정체기의 시간을 보낸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인지 능력은 35세에 정점을 찍고 이후 상당 기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다 45세 이후에 서서히 감소한다고 한다. 1890년부터 2014년까지 125년간 열린 2만4천 회의 프로 체스 경기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이 아니더라도 우린 주변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부모님, 친척 어른, 직장 상사만 보아도 나이 듦에 따른 공부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타이탄들 또한 20, 30대를 보냈기에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서른에 못 하는 일은 마흔에도 하지 못한다는 게 내가 얻은 생생한 깨달음 중 하나다. (68p) 


나이가 들수록 더 매력적으로 빛나는 사람이 되려면, 젊은 시절부터 튼튼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몸에 들여야 한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은 사람, 언제든 시장에 나와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라. (212p)


이러한 조언들 속에 젊음에 대한 중요성, 부러움이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언가 시작하기에 늦었을 때란 없을지 몰라도 빨리 시작할수록 기회가 많다는 건 누구나 겪는 인생의 진리다.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 스테픈 커리>

세계 최대의 온라인 인디 음악 시장인 ‘CDBaby.com’의 창시자로 알려진 ‘데릭 시버스’는 

“밥 먹듯이 이직을 하고, 조금 하다가 때려치우는 사람은 건초더미와 물통 사이에 서서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굶주림과 갈증으로 쓰러진 ‘뷔리당의 당나귀’에 다름 아니다.”(75p)라고 말했다. 

하지만 점심 메뉴 하나 고르기 힘든 게 현대인이다. 이럴 때 타이탄들이 공통으로 전한 조언은 ‘침착하라’, ‘경청하라.’였다. 


해박한 전술 지식과 전략을 통찰하는 눈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에 앞서 먼저 ‘침착함’을 선택하라. 그러면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도 침착해진다. (62p)


어떤 사소한 제안이더라도 모두 경청하라. 그리고 무엇을 하든 오랫동안 하라. (75p)


살다 보면 선택하기 힘든 일, 화나는 일, 황당한 일도 많이 겪는다. 그때마다 흥분상태에서 해결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긴 힘들다. 그래서 타이탄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과 경청을 강조하는 것같다.


                                                                                                    

전작의 서평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선택이다. 수백명의 훌륭한 조언이지만, 개인의 특별한 경험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모두 적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필자가 선택한 조언은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젊은 날에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다면 좋다. 그리고 그 루틴을 평생 사랑하면 성공을 얻게 될 것이다. (265p)


타이탄들의 조언 하나하나를 읽으며 내가 마음에 든 부분에 밑줄을 긋고 모으고 모아 나의 일상생활에 접목해보고, 더하고 빼기를 반복하다 보면 “마지막 장을 읽고 난 당신의 이름 또한 이 책 곳곳에 새겨지길 바란다.”(9p)는 저자의 말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끝으로 많은 독자들이 나만의 멘토, 문장을 찾길 바라면서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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