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팔아라 - 세계적인 온라인 마케팅 전략가가 공개하는 마케팅 홍보의 새로운 원칙들
데이비드 미어먼 스코트 지음, 김영배 옮김 / 이실MBA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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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주제가 마케팅, PR 이다. 솔직히 좋아해 즐겨 찾는 책이 아니다. 정말 필요 때문에 읽는 책이다. 언제나 읽고 나면 왠지 '속았다'라는 생각이 맴돈다. 알고 있는 내용을 재탕, 삼탕한다는 느낌 때문이다. 어쨌든 지난 일주일 내내 지하철을 오고가며 데이비드 미어먼 스코트의 "온라인에서 팔아라"를 읽었다. 본래는 아마존에서 검색해 평가를 읽고 번역서를 찾았다. 독자 평가도 좋고 이쪽 분야엔선 나름 전문가의 책이다. 


 그런데 번역서 제목을 보고 나선 느낌 하나는, 제목이 구리다! 그런데 원제는 더 구리다!! 딱딱한 교과서풍으로 '마케팅, 홍보의 새로운 원칙들'이니 제목을 바꿀만 하다. 만약 원제 그대로 달았다면 더 선택이 안 갔을 책이다. 역자후기에도 제목에 기가 질렸다는 역자의 솔직한 고백이 있다. 그런데 번역서제목도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나 보다. 몇몇 후기에 이 책이 과소평가됐다는 안타까운 (?) 심정의 글이 몇몇 보인다. 그것도 순전히 책제목 때문이라니 웃음이 나온다. 


 저자는 다년간 온라인 마케팅전문가로 본인의 노하우를 책에 소개한다.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정도일 것 같다. "고객중심의 사고로 콘텐츠를 만들라. 그리고 고객이 좋아하는 팟캐스트, 블로그, 전자책, 웹사이트 등에 뿌려라." 읽고 나선 약간의 허무감이 밀려오지만 그래도 괜찮다. 대부분 회사가 고객을 위한 콘텐츠가 아닌 조직을 위한 콘텐츠를 양산해 고객을 쫓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이 책은 값어치를 한다. 상품, 서비스 판매는 결국 고객지향사고를 얼마나 구체화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책이 출판된 해는 2007년, 그리고 번역된 해는 2008년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다루는 마케팅, 홍보의 원칙은 여전히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면 문제는 실천이다. 책의 마지막 장제목은 "지금 당장 시작하라"이다. 다 알지만 행동하지 못하니 문제 아니겠는가. 언제나 이런 종류의 책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있다. 외국의 사례는 바다건너 사례로만 느껴진다. 우리 현실의 마케팅사례로 체워진 책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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