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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맞은 영혼 -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장현숙 옮김 / 궁리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상흔은 치료될 수 있을까?흔히들 이 책은 제목의 유혹으로 책을 손에 들게 될 것이다. 친구에게 이 책 이름을 말해주니,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제목으로 우선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심리 상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카운셀로 지침서로서 가볍게 읽기에는 한 장 한 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오래 오래 시간이 걸려 읽은 책이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학문으로 인해 인류가 겪은 네가지 굵직한 마음 상함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1.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생각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인간이 만물의중심이자. 척도라는 인간의 허상을 여지 없이 깨뜨려버렸습니다. 2.또한 자연 과학자 다윈은 잔화론을 통해,. 인류를 창조의 맨 윗자리에서 끌어내려 원숭이 옆자리에 갖다 앉혔습니다. 3.그리고 심리 분석학자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을 인간의 이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망상을 인간에게서 떼어버렸습니다. 인간에게는 느낌과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무의식과 충동이 있다고 단정한 결과이지요,.
4.인류의 네 번째 마음 상함은 스스로를 아주 고유한 존재라고 믿었던 인류가 점점 발전해가는 인공지능과 맞추진 데서 비롯됩니다. 아마도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니, 어쩌면 정신이라는 것이 아직도 인간만의 독점물인가 하는 질문까지 던지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학문으로 인해서든, 인간과의 관계에서든, 살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은 마음 상함을 겪게 된다. 그러나 그것을 마음 상함이라 여길 것으로 끝낼 것인가?마음의 성장 과정이라 여길 것인지는 각자의 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