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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
이시이 마레히사 지음, 황소연 옮김 / 큰나무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의 남자의 특성, 여자의 특성에 대해 열거해 논 책들과 별반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은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 20대 중반에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남편은 아니지만 우리 친오빠를 봐도 느낄 수 있는 부분오빤 '뉴스 전달형'의 남자 그대로이다. 자신이 느끼는 바나 중요하지 않은 사건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다정하게 말을 이어가지 못한 나 역시 더 이상 할말이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여동생이 일을 끝내고 오게 되면. 여동생은 하루에서 일어난 별 심각하지 않은 이야기를 시시각각 온도를 달리하는 '체온계'처럼 그때 그때 느끼는 바가 이러했었다면서 재잘거리는 것을 난 들어준다. 중간 중간 나 역시 내 역사에서 일어났던 사소한 일상을 이야기한다. 오빤 옆에서 별 생각없이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다. 정말 남녀의 구조가 이렇게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