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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 - 일을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법
리타 엠멋 지음, 최정미 옮김 / 뜨인돌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저녁에 잠들기 전, 내일은 좀 더 알찬 하루를 보내야지,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일이 능률이 오르지 않아. 하며 잠이 든다.아침이 되면 여지없는 늦잠에. 기운이 빠진다. 해야 하는 일은 잠시 잊고 우선 닥친 일에 안절 부절하며 일을 한다. 그 결과 일은 자꾸 밀려만 간다.마음 어디 한 구석은 불편하고 걸리적 거리고 삼키지 못한 가시처럼 손이 편지 않고, 소화 불량에 걸린 것 같고 이런 자신이 한없이 미워지고 바보같고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은 절정에 다다른다.
그러나 한가지 안도감이 되는 건 이러한 사람이 나 말고도 여럿이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린 예전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면서 하지만 이러한 위안은 서로에게 독이 될 뿐이다. 울면서도 가야할 길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는 것도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 아닐까?좀 더 현명한 굼벵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