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Aqua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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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못 먹었습니다.

원래 학창시절에도 학교를 지각하는 한이 있어도 아침을 먹고 다녔는데, 요즘은 간혹 이러네요.
차 놓칠까봐 김밥도 안 사먹었는데 실제로 차는 20분 동안 기다렸습니다.-_-

덕분에 회사도 늦고... 참 허무하네요..
덕분에 머리 아프고 어지럽습니다. 이래서 먹던 사람들이 안 먹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아.. 지금 9:40분인데 벌써 속이 요동치고 위가 찌릿찌릿 아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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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2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랍에 초고바같은 거라도 비축을 해 놓으세요...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8
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정환 옮김 / 한길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체사레보르자라는 사람을 몰랐었다가, 어느 일본 만화를 보고서야 알았다. 곱슬하고 풍성한 머리, 야간 그을린 얼굴,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고, 여자편력이 심하지만 멋있는 사람. 만화를 보고 난 그렇게 결론지었다. 그리고 나서 시오노나나미의 이 체사레보르자 우아한 냉혹을 보았다.

여성의 시선에서 보아서 그런가, 아니면 시오노 나나미가 특히 그런가. 어쨋든 이 체사레라는 인물은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 생긴 얼굴은 상상만큼은 멋있지 않겠지만, 교황의 아들로 태어나서 젊은 나이에 추기경이 되고, 출세를 위해서는 친형제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물론 걔가 죽였다는 증거는 없지만), 과거 로마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야망을 가지고, 머리도 비상하다. 시오노 나나미의 손을 빌어서 태어난 체사레보르자는 정말 멋진 인물이었다.

만화에서 여자 하나에 쩔쩔매는(물론 만화 내용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것이 아니라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가 주목했던 것처럼,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비록 자기의 야망을 다 이루지 못하고 젊을 때 비운하게 죽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시오노 나나미 시리즈를 보긴 했지만, 내 취향이 아니어서 유일하게 끝까지 읽고 1번 더 읽은 시오노나나미 책은 이게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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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01-1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주론에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죠. 마키아벨리와 거의 동시대 사람이고 무척 냉혹한.
 
어린이를 위한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신은재 그림, 로버트 멍어 외 글, 혜인이와 아빠 옮김 / IVP / 199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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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동화다. 기독교 동화인데, 주일학교 애들에게 보여주려고 서점에서 2시간 동안 헤메다가 샀었다. 원래 사려고 했던 것은 너는 특별하단다인가? 그걸 사려고 했는데, 내 취향이 아니었다. 애들꺼니까 애들 취향에 맞춰야겠지만, 역시 내가 사는 거다 보니까..

어느 날 소녀의 집에 예수님이 찾아오신다.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데, 소녀의 엄마와 소녀만 예수님을 보고, 집에서 사시라고 하고, 함께 있기를 즐거워한다. 예수님과 대화하고, 버들나무 밑에서 춤추며 놀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소녀는 학교에서 친구와 싸우고, 분을 이기지 못하고, 옷장 속에 숨겨져 있는 상자에 친구를 미워하는 마음을 쓰고 감춘다. 그리고 예수님을 보기가 두려워지고 꺼려지고, 싫어진다. 그리고 소녀가 다음날 학교를 갔을 때 예수님이 같이 갈까봐 몰래 빠져나온다.

이 이상 쓰면 내타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겠다.
이 이야기는 원래 어느 목사님이 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을 위해서 쓴 짧은 이야기를, 동화로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 그림도 아주 순박하고 귀엽고, 예수님도 친근하게 그려진다. 아주 짧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깊은 묵상을 하게 만든다. 나는 아주 감명깊게 봐서 사 들고 오고 나니까, 불과 5-7세의 아이가 이해하기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되서 아직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나의 책장안에 아주 귀중히 꽂혀져 있다. 어린아이에게 보다 어른이 보면 더 좋을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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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9
주디스 커 지음, 최정선 옮김 / 보림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외국 동화를 처음 봤다. 물론 각 나라의 동화들을 다 어렸을 때 전집으로 보긴 했지만, 그래도 꽤나 수작이고 재밌고 명작들만 봐서, 이 책을 주일학교 애들한테 준다고 사온 것을 보고 보기 시작했을 때에는, 뭔가가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사건이라든지, 이야기라든지, 주제라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하지만 다 읽고 났을때 뭐야 이건?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원래 동화는 그랬어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냥 호랑이가 간식을 먹으러 와서 집에 있는 것을 다 먹어치웠다. 그래서 다음날에는 호랑이 주려고 간식을 많이 샀는데 안 오드라. 딱 이 내용이었다. 허무했다. 물론 동화에 무슨 기대를 했겠냐만은... 쩝. 내가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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