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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홈 카페 - 한번쯤 따라 해보고 싶은 카페 음료 레시피
전예량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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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지만 우유 섞인 걸 좋아하지 않는 터라 좀 아쉽긴한데, 사실상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를 제외하면 모든 종류의 커피음료는 우유없이는 의미가 없으니까, 이건 제가 특이한 케이스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굉장히 단순하고 쉽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사실 계량하고 이런 걸 싫어하고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없었고요. 커피 음료가 생각보다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게 쉽고 단순하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물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는 불가능하고요. 우유크림을 믹싱하는 기계나 도구, 경우에 따라 시럽이나 파우더 가루 등이 필요했습니다.(기본 핸드드립 도구는 다 있기에 저정도만이겠지만요) 다만 그 정도의 기본 적인 것만 갖춰두면 생각보다 쉽게 따라하며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으로 쓰여져있더라고요.

쓸데없는 서론이 없는것도 괜찮았고, 뒷쪽에 나와있는 커피가 아닌 일반 음료 만드는 법도 괜찮았어요.

사실 집에서 핸드드립 외의 것을 해먹고 싶은데 제대로 방법을 몰라서 못 해먹은 것도 있는 터라,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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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걸 - 할인행사
케빈 스미스 감독, 벤 애플렉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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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걸이라. 제목이 참 뭐 같지만, 암튼 내가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생각한 느낌은 전체적으로 푸른 색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정작 보니까, 화질이 안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굉장히 우중충한 색채의 영화였다.

주인공 여자아이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얼굴이어서, 맨처음 그 여자애를 비출 때, 얘가 주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범했다. 여하튼 밴 에플릭 맨 처음 봤을때는 그저그런 사람 같았는데,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 상당히 연기를 잘하는 사람 같다. 성실해보이고.

딴지이고. 여하튼 맨처럼 밴에플릭과 그의 실제 아내(역시 이름 기억 안난다;)가 나올때 걔네가 주인공일 줄 알았는데, 아내가 덜컥 죽어버려서 황당했다. 시놉시스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봤으니 황당할 수 밖에 없지만.

목숨처럼 사랑하던 아내가 죽고, 자식을 대신 사랑하지만, 자식으로 인해 잃은 직장과 아내를 잃은 아픔을 치유하지 못하던 한 남자가 작은 기회로 인해서 딸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야그이다.

뭐 본지 좀 된거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좀 쇼킹했던 것은, 그 여자애의 기가 막힌 취향이다. 나도 뮤지컬이라면 행복한 이야기만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엄청 엽기적인 인육살인식당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걸,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다.

재밌었고, 볼만했지만, 그다지 가슴이 훈훈해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엽기적인 뮤지컬에 대한 충격이 너무도 컸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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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UE
장이모 감독, 이연걸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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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뭐 멋지구리한 영상에 홀딱 빠져서 본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괜찮게 생각하는 이연걸이 나와서도 그랬고, 예고편이 너무 멋있었다.

 

친구랑 언니를 꼬셔서 극장에서 같이 봤는데, 과연 그 화려한 영상미,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정말로 멋졌다. 무술을 하는 건지 춤을 추는 건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액션, 전체적으로 빨강, 파랑, 검정, 하양 색으로  칠해지며 같은 이야기를 다른 시선으로 나오는 이야기들. 암튼 상당히 재밌게, 하지만 그다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극장을 나왔다.

친구와 언니와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이상했다. 대체 어떤 야그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이다. 친구와 언니가 함께 달려들어 설명해줬는데, 내용인즉슨, 잘은 기억은 안나지만, 암튼 한 멋진 늠이 나쁜 황제를 죽이는 것에 성공하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참으로 황당하고 허탈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약 2시간 정도 봤던 것 같은데 말이다.

 

암튼 혼을 빼놓는 영상미 만큼은 최고이나, 스토리는 절대 기대하지 말것. 제목 한줄로 요약된다. 영웅.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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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 장풍대작전 일반판 [dts]
류승완 감독, 류승범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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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재밌어 보이고, 한때 인기가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코믹스럽고 액션이 멋진 영화라는 생각을 가지고 봤다. 악역을 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예고편에서는 몰랐는데,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사람(이름은 기억 못한다;;)이라는 것을 알고 의외였다. 그러고보니 그 사람은 참 여기저기에서 쌈 잘하는 역으로 잘 나오는 것 같다.

여하튼 초반은 재밌었다. 나름대로 비장하기도 하고, 그리고 너무도 쉽게 터득해가는 주인공을 보며 역시 영화야, 역시 픽션이야, 라면서 보고 있는데, 이걸 어쩌나.

악역은 말그대로 악한 역이어야 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주인공 편에 서서 저, 저, 저놈 나쁜놈!!! 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개 성공한 영화에서는 악역도 빛이 났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악역은 악역이기는 커녕, 불쌍했다. 그 무술감독겸 배우인 사람의 눈이 워낙 선량하게 생겨서, 무표정일 때는 그래도 났었지만 표정을 짓기라도 하면 뭐랄까, 눈이 초롱초롱 글썽글썽 거리는 것 같았다. 초반에는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악역이 주인공한테 밀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난 주인공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정안가는 캐릭인데다, 악역인 사람이 너무 불쌍해보여서, 그 악역이 놀란 표정 짓거나 주인공한테 맞아 터질 때마다 손이 부릎 쥐어지면서 저, 저, 나쁜 놈의 주인공 시키!!!!! 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급기야는 눈물이 찔끔.-_-;  옆에서 같이 보던 언니도 나중에는 같이 울고 있었다.

 

다 보고 나니 언니가 한마디 했다.

재미없어!

라고.

 

나도 공감했다. 액션은 화려했고, 김소이의 중성적인 매력이 빛났지만, 초반의 코믹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내용 자체는 너무 무거웠고, 그리고 악역은 너무 불쌍했으며, 주인공은 너무 얄미웠다.

이 영화가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 이해가 안될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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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dts]
멜 깁슨 감독, 제임스 카비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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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으로 온가족이 같이 가서 본 영화였다.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4월 5일 식목일 11시 타임으로 봤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너무 기대를 하고 가서인지, 아니면 너무나 화면이 생생해서 그랬는지... 그 전에 다른 사람들이 보여준 화질 안 좋은 패션오브크라이스트는 굉장히 가슴을 때릴 정도로 엄청났는데, 뻘건 피가 난자하는 화면을 보면서도 이런 생각만 들었다.

다행이다. 라는 생각. 이 영화는 예수님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아무래도 찍는 사람도 그렇겠지만, 기독교인인 나로서는 아무래도 잘 묘사가 안되었으면 껄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봤는데, 확실히 이 영화에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고난에 관해 정말 가장 실제적으로 묘사해 놨다. 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상처들, 그리고 그 조롱들. 그냥 몇대 맞으신 것이 아니라, 미친 놈들이 미친 듯이 난자를 해놓은 상태에서 가시 관까지 씌웠을 때와 예수님의 손에 못이 박히던 장면은  정말 소름이 쫙 끼쳤었다.

이 영화는 그 점에서는 참 잘 만들어졌다.. 다른 무엇도 아닌 예수님의 고난이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눈에 떠오르도록 만들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눈물이 땅으로 떨어지도록 찍은 것도, 성경에는 없으나 참 가슴이 뭉클한 장면이었다. 맞아. 저랬을 거야, 가장 사랑하는 독자를 그토록 무참히 죽게 내버려 두셨을 때의 하나님의 마음은 정말 찢어졌을 거야, 고개를 끄덕거렸었다.

하지만. 눈이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었다. 바로 마리아라는 여자를 지나치게 부각시킨 장면들. 예수님이 계신 곳이라면 언제나 있는 마리아, 뭐 그건 성경에도 끝까지 따라갔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인정하긴 하지만, 예수님이 그녀를 바라보는 장면은 뭐랄까, 마리아가 뭐 대단한 거라도 되는 것 같다. 천주교인인 멜 깁슨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 성/모/마/리/아/라고 묘사될 거라 생각은 했지만, 참. 특히나 맨 마지막 부분에서 '나의 영혼이여'어쩌구 할때는, 오메 저것이 뭐라고 한댜!! 라고 소리쳐버릴 정도였다.

성경을 모르거나 천주교인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째서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 마리아의 영혼이란 말인가.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았기에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하겠지만 암튼 심하게 거슬리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천주교 신비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베로니카의 베일, 소설 속에서 많이 들었지만 그 장면이 나왔을때는 그럼 그렇지, 역시 천주교인은 어쩔 수 없어. 라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는 '죄없는 자는 돌로치라'했을 때의 간음한 여자가 아니라, 일곱 귀신 들린 여자로서 분명히 다른 사람인데도, 영화 속에서 그렇게 나왔을때고 역시 마찬가지지만, 적은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냥 앞에서처럼 그냥 넘어갔었다. 예수님 돌아가시고, 성경에 보면 장막이 둘로 갈라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안 나와서 그 점도 참 아쉬웠다. 그 장막 둘로 갈라지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장면인데도 말이다.

나는 잔뜩 울 각오(?)를 하고 갔었는데, 오히려 얼마 안 울고 '저 싸가지 없는 놈들!'이라고 욕만 하고, 옆에 있던 친구만 실컷 울었었다. 아침 나절이라 그런지, 안 믿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주변에도 우는 사람은 없었었다.

뭐 여러가지 거슬리는 부분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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