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1 - 투사편, 인간의 운명을 가를 무섭고도 아름다운 괴수 판타 빌리지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과 동물(괴수)의 우정은 언제 보아도 흐믓한 것 같습니다. 

한쪽이 특별하게 착한 것도, 다른 한 쪽이 특별하게 악하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실수를 하고, 있을 수 있는 착오를 통해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고 해야할까요. 

주인공은 특별하지만, 유독 그녀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그리고 주인공이 실수를 통해서 배워나가고, 그러면서도 결국 그 우정으로 인해서 구해진다는 것도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흔히들 실수할 수 있는 것. 사람과 야수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망각하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이 소설에서의 야수는, 실제 야수들과는 달리 조금은 인간적인 것 같았습니다^^ 

정말 재밌어서,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을 찾아봤는데.. 품절됐더군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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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노! 3 - 1931 특급편 - The Grand Punk Railroad
나리타 료우고 지음, 민유선 옮김, 에나미 카츠미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재밌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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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브 0 - 殺×愛, J Novel
카자미 메구루 지음, Riky 그림, 김해용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과 소개를 보고 생각한 것은, 주인공이 있어서 세계가 멸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서 공격해온다. 이런 식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본 결과 정 반대. 
 

세계의 마지막이 다가올때, 오메가(끝. 세계에서 가장 마지막에 죽을 운명으로 선택된)인 주인공은,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오메가인 자신을 죽임으로써 세계를 구원하고자 하는 내용이었다. 애초에 맨 마지막에 죽어야할 그가 미리 죽는다면, 세상을 징벌하고자하는 신의 계획이 어그러진다는 뭐 그런 것인데. 신의 징벌을 대행하는 '천사'들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것은 일본소설이니까 하고 넘어가고. 

제법 재밌었다. 2권이 나온다면 사게 될 정도로. 평이 좋았던 것은 역시나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라이트노벨, 특히나 번역물을 보면서 아쉬운 것 중에 하나는, 번역이라서 그런가, 번역자들의 실력이 딸려서 그런가, 아니면 그들의 문체가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마음에 드는 문체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비교하자면, '로드'라는 소설이 있다. 라이트노벨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소설을 쓰는 분인데, '로드'를 읽고나서 그 문체에 홀라당 홀라당 빠져버렸다. 그 아름다운 문체라니, 눈이 즐겁고 행복했달까. 그런 수준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역시나 '라이트' 노벨인가. 가볍기 그지 없는 문체는 아주 찰나의 재미, 그것 뿐. 그 이상의 것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무엇보다 이 내용이, 여자인 나의 '모에'를 전혀 건드리지 못하는 '남성향' 작품이라는 것이 문제겠지만. 사실 많은 라이트노벨은 내가 알고 있는 한, '카야타 스나코'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남성향이다. 카야타 스나코처럼, 여성향이면서도 '호모'가 나오지 않는 작품은 없다. 그 '채운국이야기'만 해도 얼마나 호모가 나오던지..............(침묵) 그렇지만 초반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데다, 내용이 재밌어서 보고 있긴 하지만. 카야타 스나코의 작품에서는 그런 것이 정말 1g도 들어가 있지 않아서 정말이지 깔끔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여성향이라고 해도, 로맨스 따위는 없고, 그저 신나게 모험하고 사건이 벌어지고 해결되는 내용 뿐이지만, 애초에 로맨스를 바랬다면 난 로맨스소설을 읽었을 것이므로 대만족♡
 

킬러브의 감상인데 결국 카야타 스나코 러브러브, 하는 내용이 되어 버린 것 같지만, 여하튼. 
 

나쁘진 않았다. 꽤 볼만했다. 하지만 뭔가 문체나 스토리 전개가, 지극히 '남성향'스러워서 전혀 두근거리거나 몰입하게 만들지 못하는데다, 그리고 책이'얇다'. 얇단 말이지. 일러스트는 꽤 만족스러웠지만, 너무나도 귀여운 여자아이들만 잔뜩 나와서........ 애초에 +1시의 신세계를 내가 사랑하는 이유는, 그 남자 주인공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 여자인 나는, 남자가 좋아. 그것도 멋진 남자가. 여자보다 더 아름다워요, 살랑사랑★ 따위의 남자는 싫지만, 잘생겼으면서도 뭔가 무게가 있는 남자다운 남자!(.. 그렇다고 근육 울뚝불뚝은 싫지만) 그런 남자는 좋다!!! 그런 의미에서 1시의 신세계는 정말... 최고!!! 2권을 샀지만, 아껴두고 있다. 재밌는 건 아껴봐야하는 법☆

 

여하튼, 볼만은 하지만,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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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의 눈물 - J Novel
시바무라 진 지음, 송덕영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글은 재미가 없었다. 긴장도, 스릴도, 그렇다고 두근거리는 로맨스도, 코믹도, 슬픔이나 애절함도, 나로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이 글에서 나오는 유라라는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유일하게. 유일하게. 그래서 처량할 정도로 매력적이랄까. 소녀의 죽음의 이유는, 볼품없었다. 전혀 애절하지도 슬프지도 않고 의미도 없고. 아주아주 볼품없는 죽음이었다. 왜 죽었는가. 하고 묻는다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을 정도로, 김이 빠지는 이유. 무엇인가 해결된 것도 보여준 것도 없이 그저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의 광고 문구에는 분명 [진실은 잔혹하게 느껴질 만큼 애절하고 위험하게 느껴질만큼 사랑스러웠다] 였는데, 읽고나서는 대체 어디가? 대체 무엇이? 이거 다른 소설 읽고 요약한 거 아님? 이렇게 묻고 싶어진다. 차라리 그 죽음의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더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냥, 몰라. 알 수 없어. 혹은 나비를 잡기 위해서-라는 이유라 했어도 좋을 뻔 했다. 이 통속적이고 뻔하고 어이가 없고 매력이라고는 1g도 없는 내용 같으니. 

유라 타나카라는 매력적인 인물이 있음에도, 이 이야기는 그저그런 내용이 되어버렸다. 그 죽은 아이의 시점에서 쓰여진 글 역시 허무하긴 마찬가지. 차라리 안 본 게 나을 뻔 했다. 적어도 상상할 여지라도 있으니까. 그나마 칭찬할 만한 것이라면, 유라의 시점에서 쓰여진 글이 없다는 정도랄까. 그래. 오직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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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던 - 나의 뱀파이어 연인 완결 트와일라잇 4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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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정말 책을 재밌게 쓴다.  

이 책이 번역되어 나오기 전에, 인터넷에서 이상한 스포일러를 봐서 걱정했었는데, 내가 걱정한 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아주 깔끔하게 증명해주었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라는 '호스트'도 겉표지를 보고 뜨악하긴 했지만, 결국 너무 재밌게 보았다. 바로 몰입하긴 힘들지만, 일단 몰입하기 시작하면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표현력. 특히나 불행해지는 사람 거의 없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그런 내용이었다. 물론 찌질이 몇은 그렇진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 선함을 믿고 있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이랄까. 로맨스 소설을 보는 듯한-실제로 로맨스에 가깝긴 하지만, 어쨋거나 두근두근 거리게 만드는 사랑이라든지, 진부하고 익숙한 듯 하면서도 묘하게 새로운 세계관이라든지, 그리고 다소 신경질 적이지만 매력적인 여주인공이라든지. 읽고 나서 '아 재밌다, 이런 소설 또 없나' 하고 찾게 만드는 글을 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도, 그 신작 호스트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말이 결코 무색하지 않다. 쉽고 재밌고, 유익하진 않아도 행복한 결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겁게 만드는 책이다. 고로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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