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로 pdf로 된 논문을 읽다가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 이미지를 올린다. 막상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니 감흥이 덜하다. 아이패드로 읽을 때는 하얗고 깨끗한 용지에 활자를 꼭꼭 눌러박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눈이 너무 너무 좋아했었다. 형광펜 효과도 너무 너무 자연스럽고. 논문을 읽으면서 하게 되는 행동들--밑줄 긋기, 단락 전체에 중요 표시하기, 여백에 노트하기, 좀 기다란 노트는 포스트잇에 써서 여백에 붙이기, 논문 전체에 대한 코멘트 첨부하기, 읽은 논문을 분류에 맞추어 잘 철해 놓기 등등--을 좀 더 깔끔한 형태로 할 수 있다. 아이패드로 논문을 보면서 블루투스 키보드로 아이폰에 문장들을 옮겨 적고 내 코멘트를 단다. 그리고 다시 아이패드로 내가 방금 적은 노트를 읽는다. 이거 아주 환상적이다. (저 환상적인 앱은 1000원 정도 밖에 안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동기화시키주는 드롭박스는 공짜다. 나의 사랑하는 텍스트 에디터인 PlainText도 몇 천원 안한다. 물론, 아이패드와 키보드는 값이 쎄다.^^)


(친구 노트북에서 포스팅함. 아이패드로 알라딘 블로그에 이미지 올리는 방법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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