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대한 항공 비행기에서 본 영화. 로드 무비이자 로맨스 영화이고 303은 주인공이 운전하는 구식 캠핑카의 모델 이름이다. "비포어 선라이즈"의 유럽 영화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이나 미국에서 이런 류의 영화를 만든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 남녀의 외모가 될 것이다. 나머지는 솔직히 양념에 불과한 것이리라. 이 영화에서는 두 젊은이의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큰 재미이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것이 맞고, 둘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둘이 서로의 마음을 잘 고백하고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를 안절부절하며 지켜보게 되는 영화.어떤 점에서는, 그러므로 동양적인 영화. 영국 집에 돌아와서 DVD로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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