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에게

 

해마다

피고지는 꽃일지라도

 

하늘을 향한

목마른 그리움으로

곱게 피는

 

언제나

맑은 꽃이거라.

생일축하하며

91년.4.10

담임 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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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담임 선생님은 시조시인이셨는데 내 생일인 걸 어떻게 아시고는 쪽지에 이걸 직접 써서 몰래 내 책상 위에 두셨다. 그 땐 몰랐는데 참으로 좋은 선생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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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아 2005-10-24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의 축복이 있어서 맑은 꽃이 된 거구나. 선생님께 늦은 답장 한번 보내는 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