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
김헌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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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물과 꼬여있는 족보때문에 헷갈리기는 하지만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욱 쉽게 풀어 주셨네요. 알고 있는 이야기는 알아서 재미있고 모르던 이야기는 새로 알게 되니 더욱 재미있습니다. 그들의 이름과 이야기는 아직도 우리 주위에 많이 남아 있으니 늘 곁에 두고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세상을 떠난 그들이 어디로 갔을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들이 남긴 이야기를 보며 우리는 우리의 삶과 세계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따져 묻습니다. 그들이 남긴 글과 이야기를 읽으며이제 우리는 ‘나‘의 이야기를 써야 합니다. 내가 깃들 집, 단단히붙들고 삶을 견뎌 내야 할 기둥, 삶의 여정을 헤쳐 나가기 위해 타고 떠나야 할 때,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그렇게 우리 삶의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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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무죄의 여름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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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이 책의 원제는 『베를린은 맑은가』입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파리를 불태우라는 작전 용어 ‘파리는 불타고있는가‘로부터 착안하였습니다. 침략전쟁을 시작한 나라가 패전하고 인과응보처럼 점거된 것을 의식하면서, 개인의 죄악을 반영해 보았을 때 마음은 맑다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또 제 모국인 일본은 패전의 날 하늘이 매우 맑았다고합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침략과 학살을 자행했던 나라임을기억하라는 뜻도 이 글에 담았습니다.

후카미도리 노와키

당, 나치는 ‘범죄자가 없는 아름다운 민족 공동체‘를 만들기위해 많은 사람을 박해의 대상으로 삼았다. 유대인은 물론이고슬라브인과 폴란드인, 치고이너(집시, 로마인을 가리키는 당시의 멸칭)에 공산당원, 병자와 장애인 등.

"지금 당장 알지 못해도 돼. 하지만 말이지, 아우구스테. 네가여기에 있어도 되는 것처럼 기젤라도 여기에 있어도 되는 거란다. 네가 재채기를 하고 싶을 때 재채기할 수 있는 것처럼 기젤라가 장미를 보고 싶을 때 장미를 봐도 되는 거야. 만약 앞으로 기젤라가 장미를 보고 싶어 하는데 많은 사람이 안 된다면서 ‘기젤라 견학 금지‘ 팻말을 세우더라도 아우구스테는 팻말을 뽑아내고 기젤라에게 장미를 보여주면 좋겠어. 약속할 수 있어?"

"하지만 나는 겁쟁이고 정의가 뭔지도 모르겠어. 그러니까 그사람들이 벌써 죽어서 복수하지 않아도 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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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 지음, 임진실 사진 / 돌베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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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편견은 대개의 편견이 그러하듯잘 모름’에서 생겨나고, 편견은 ‘접촉 없음‘으로 강화된다.
어느 삼십대 남성은 나와 이야기를 하던 중 자신은 살면서특성화고 졸업생을 한 명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와마주보고 있던 나는 여상을 졸업했다. 그가 말하는 특성화고 졸업생이 바로 나였다. 대부분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은 전부 대졸자이고 특히 글 쓰는 일에 종사하면 대학을 나왔으리라 간주한다. 꼭 그렇지는 않다. 그동안 거리에서 장애인을 못 봤다면 장애인이 없어서가 아니라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만한 여건이 아니라서 그렇듯이, 지금까지 성폭력 피해자를 못 봤다면 그런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사실을 말해도 들어주는 사회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듯, 특성화고 학생도 그런 사회적 분위기와 맥락에 따라자연스레 비가시화된다. 모든 청소년은 학교에 다니고 학생이란 곧 전부 수능을 치는 예비 수험생으로 여기는 식이다.

애들아, 너무 착해도 이 나라에서 살기 힘들다. 적당히 싸가지도부리고 개기기도 해야지 묵묵하게 일만 하면 호구로 보고 갈구기만 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때리거나 건드리면 너는 더 때려라.
이게 팩트다. 약한 모습 보이지 말고, 세상이 그래. 더 강해져라.

강석경 씨의 인터뷰 중 슬픔에 처한 사람과 관계 맺는 법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공부였다. "슬픔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슬픔의 일부"(론 마라스코·브라이언 셔프, 『슬픔의 위안』)라는 말 뜻이무엇인지 그는 긴 시간을 할애해 들려주었다. 자식을 잃고매일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갈 용기를 내기까지, 세끼 식사를 차리고 세상에 복귀하기까지, 사람들이 모여 너나없이자식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 앉아 있기까지 2년 넘는 시간이걸렸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자식을 잃은 슬픔을 보려 했다.
자식 얘기를 피했고 눈치를 살폈다. 그러나 그건 배려가 아닌 배제였다. 그는 자기 앞에서 아무도 자식 얘기를 하지 말라 요구하지 않는다. 자식을 키우는 희로애락을 말하는 것처럼 자식을 그리워하는 희로애락도 공평하게 말할 수 있기를, 느닷없는 눈물도 대화의 일부로 예사롭게 받아주기를바랄 뿐이다. 기쁨을 말하듯이 슬픔도 심상하게 말하게 해달라는, 눈물도 일종의 말이라는 그의 요청은 이 슬픔의 시대에 공동체가 익혀야 할 삶의 기술이 아닐까. 기쁨을 나누는 일은 배우지 않아도 사는 데 무리가 없지만, 슬픔을 나누는 일은 반드시 배워야만 하는 사람의 일이라는 것을 강석경씨를 만나면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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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니코 스타르노네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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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행복하지 못햇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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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자매로드 - 여자 둘이 여행하고 있습니다
황선우.김하나 지음 / 이야기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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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나 자신을 낯선 환경 속에 던져놓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러 가는 일이다. 거꾸로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나에게 최적화된 즐거움을 추구하러 가는 행위이기도 하다. 모든 일이 기대대로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사실, 어떤 경험도 단정하거나 장담할 수 없다는 점, 심지어나 자신조차 내가 예상한 것과 다른 사람일 수 있다는 빈틈들을 기꺼이껴안을 때 여행은 훨씬 흥미진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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