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무라카미 하루키.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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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보진 않았어도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저는 그의 책을 꽤 읽었습니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도 그에 대한 好惡또한 분명히 갈리는 편입니다.(저는 好好好입니다.) 사실 그의 책을 읽고 무슨 교훈을 얻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이건 뭐지?’하는 모호한 기분이 들때가 더 많았지만 (그런 면에서 저는 그의 에세이를 더 좋아합니다.) 이 책을 읽고 계속 그의 책을 찾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책을 읽고 나서는 손해봤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으니까요.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의 책을 기다리고 출간되면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가끔은 성의 없이 들리기도 하지만 가끔은 방구석 먼지까지 보여주려는 그의 대답은 독자로 하여금 더 깊은 믿음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의 성실함과 나른함, 성숙함과 유치함, 자만심과 겸손함 모두가 그를 만들어 온 것이 아닐까요?
또한 느슨해지는 인터뷰의 분위기를 팽팽하게 당겨주고 주로 질문을,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인터뷰를 이끌어가는 가와카미 미에코의 실력도 최고였습니다. 이제 그녀의 책도 차근차근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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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세트 - 전2권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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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부터 공지영작가님의 소설을 빼놓지 않고 읽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이쁜 작가님이 쓰는 당찬 여자주인공 이야기는 정말 멋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책을 받자마자 든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의 표지도 글씨체도 작가의 얼굴마저.... 이 글씨크기에 이정도 분량의 책을 두권으로 나눠 낸 것은 작가의 의도인지 출판사의 의도인지 궁금합니다.
극중 해리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너무나 평면적이었습니다. 그저 불우한 환경에서 없이 자라다 보니 나쁜 어른이 되었다는 설정은 너무 삼류 아닌가요? 해리라는 인물은 나쁜 짓 말고는 열심히 하는 게 없을 지경입니다. 게다가 ‘ 문란한 여자의 걸음걸이’ 라니요? 정말 그런 말은 처음 들어 봅니다. 평소 페미니스트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으시는 분이 여자의 걸음걸이로 성적인 문란함을 판단하는 잣대로 삼고 계신 건가요? 아니면 그저 세상에 그런 판단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시는 방법이었나요?
책 자체의 몰입도는 최고였습니다. 하루종일 두권을 다 읽어버릴 정도였으니까요. 하루키의 표현대로라면 손해보는 독서는 아니었지만 찜찜한 여운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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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의 인형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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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중에는 삼류배우들의 어설픈 연기가 돋보이는 ‘다찌마와 리’ 가 떠올랐고 책을 덮고 나서는 ‘유주얼서스팩트’가 생각났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였지만 어딘지 허술한 인물들과 나사빠진 듯한 개연성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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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마도 - 김연수 여행 산문집
김연수 지음 / 컬처그라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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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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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스피드
김봉곤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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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습니다. 평소 동성애에 관대하다고, 그럴 수도 있다고 인정했지만 그저 허세에 불과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성애를 썼다기보다 그저 사랑에 대해 쓴 글이겠지만 시종일관 ‘ 우리는 당신들과 달라. 만나면 어서 자봐야지. 우리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해. 우리는 평범하지 않아. 직업은 창의적이며(없어도 그만이야) 감정은 예민하고 행동은 힙하지. 당신이 우리의 언어와 놀이를 이해하지 못해도 난 상관안해. 우리는 특별하거든. 아~ 우린 너무 힙해’ 라며 아우성치는 인물들에 질려 버렸습니다.
단편집이기에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하나하나 읽어나갔지만 결국 저는 작가가 경멸하는 글속의 교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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