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여사의 전공인 시대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현대물은 챙겨 읽는 편입니다. 이전에 ‘사라진 왕국의 성’ 이라는 소설을 읽고 판타지소설까지 굉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스케일이 더 커진듯 합니다. 미스터리 판타지라고나 할까요? 가라라는 환상의 괴물을 앞세워 이시대에 많은 곳에서 쌓여가는 무의미한 말들의 무덤을 꾸짖어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제 뒤에는 어떠한 모양과 크기의 말이 그림자로 남아있을 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 정보 없이 부드러운 제목만 보고 읽기 시작한 글은 공포소설이었습니다. 이미 노령인구 과다로 많은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시대에 이런 소설이 허구일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착실히 부어지고 있는 국민연금을 생각하니 불안해지기까지 합니다. (어째서 직장인의 국민연금 가입은 의무인가요?) 노년이라 불릴 수 있는 나이에 읽었다면 눈물이 났을 듯 합니다.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어느 부분에서 맞는 듯 합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것들을 이해받았던 그 행동을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이해받길 바랍니다 물론 이해하고 대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마치 인격이 형성되기 전의 어린아이처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하나로 무조건적으로 우위에 위치하려 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을 모셔주길 바랍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무조건 반말하고,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대신 해주길 바라고, 내몸이 편해야 하니 다른 사람의 불편따위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나이들어 동심을 잃고 싶지는 않지만 품위있는 노인이 되고 싶습니다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대우받기 보다는 사회의 어른으로서 공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 정말 유쾌하게 읽은 단편집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박상영작가가 나온 팟캐스트를 듣게 되었는데 입담도 대단하시네요. 박상영작가의 말 중 한국소설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분위기있고 침착하게 살고 있어 자신만 찌질한 것 같았는데 사실 모두 다 찌질하지 않느냐는 말에 깊이 동감하였습니다. 장편소설뿐 아니라 이미 많은 청탁을 받두셨다는 말에 그 모든 글들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