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 With Frida Kahlo 활자에 잠긴 시
박연준 지음 / 알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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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는 말이 인사도 되고 걱정도 되는 요즘, 밥맛도 없어 맥주 한잔 따라 두고 책을 펼쳤습니다.
그녀의 글들은 무겁지만 가라앉지 않았고, 가볍지만 붕 떠 있지 않았습니다. 길어도 지루하지 않고 짧을 때도 여운이 길게 남아 있었습니다. 글은 그림보다 선명하게 보이고 그림은 글처럼 보고 또 보아야 그 깊이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서야 오금에 고인 땀을 닦았습니다. 약간 어지러웠지만 술때문인지 글때문인지, 아니면 그림 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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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고고한 연예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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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작가님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실재의 배경에 실재로 존재했을 듯한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채워져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정말 진짜인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 현실을 마주한다는 것이 너무 무서워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미루어두기만 하였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 작가님의 신간소식을 접하고이렇게 ‘이토록 고고한 연애’라니...이번엔 기막힌 로맨스인가보다라고 오독에 오해까지 겹쳤습니다. 책을 받고 나서야 ‘연예’라는 글을 제대로 보았네요.
이렇게 두꺼운 책을 왜 나누지도 않으셨나 의아했지만 몇장을 읽고 나서 알아챘습니다.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야기때문이었습니다. 스스로를 낮추어 사람들의 제일 아래에 존재하던 달문이 그 사람들로 하여금 가장 높은 자리에서 추앙받는 인물로 되는 이 이야기는 저를 무척이나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가장 추하지만 가장 아름다웠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모든 것을 알았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나 모든 것을 이루어 낸 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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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 킬러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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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카페에 앉아 책을 읽다가 뜻밖의 소나기를 만나 멈추기를 기다리느라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습니다. 갑작스런 소나기가 그동안의 열기를 식혀주고 이런 시간까지 마련해 주어 고마웠네요. 이렇게 캐릭터가 강한 인물이 등장하는 책을 읽다 보면 머리속으로 혼자 영화를 찍게 됩니다. 풍뎅이-유해진, 아내-예지원, 의사-조우진(나이대가 좀 아쉽긴 하지만...), 아들-곽동연... 이렇게 드라마로 나오면 정말 재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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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 - History of Writing History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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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인가요? 아니면 독서록인가요?
불특정 다수를 향한 책보다 정보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강의가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작가님 덕분에 몰랐던 세계사의 일부를 알게 되었으나 너무나도 표면적인 내용이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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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스릴러 - 스릴러는 풍토병과 닮았다 아무튼 시리즈 10
이다혜 지음 / 코난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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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를 좋아합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다른 일을 하면서도 어서 책을 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뒤로 빨리 감기라도 하고 싶은 그런 책을 좋아합니다. 그저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작가님께서 그런 제 마음을 다 이해시켜 주셨네요. 그리하여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이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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