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ckabog (Hardcover, 미국판) -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 신작 동화책
J. K. Rowling / Scholastic Inc.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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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번역서를 읽어 이번에는 읽기 위함 보다는 그림을 보기 위해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이 책의 삽화는 전세계의 아이들이 그렸기에 각 언어별 책마다 그림이 다르지요. 이번엔 영어권 아이들의 그림이었는데 우리나라 아이들과는 다른 그림체가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싱상력은 여전하네요. 다른 언어권 아이들의 그림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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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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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동화책을 읽다가 먹먹해졌습니다. 코뿔소 노든, 앙가부와 펭귄 치코, 윔보 그리고 이름없는 펭귄의 여정은 긴긴밤철럼 아득하기만 했습니다. 이야기도 무척 아름답지만 글을 읽다가 마주하는 그림은 눈을 시큰거리게 만들었지요. 내가 나로 사는 것과 우리가 함께 사는 것을 동시에 생각하게 만드는 동화입니다.
사실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것을 몰랐을 때는 해외동화책인 지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신 루리작가님의 원화전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멀어 이곳에 오는 애도 있고, 절뚝거리며 이곳에 오는 애도 있고, 귀 한쪽이 잘린 채 이곳으로 오는 애도 있어.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와 살을 맞대고 걸으면 되고,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서 걸으면 돼. 같이있으면 그런 건 큰 문제가 아니야. 코가 자라지 않는 것도 별문제는 아니지. 코가 긴 코끼리는 많으니까. 우리 옆에 있으면 돼.
그게 순리야."

"훌륭한 코끼리는 후회를 많이 하지. 덕분에 다음 날은 전날보다 더 나은 코끼리가 될 수 있는 거야. 나도 예전 일들을 수없이 돌이켜 보고는 해. 그러면 후회스러운 일들이 떠오르지. 하지만 말이야, 내가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것들도 있어. 그때 바깥세상으로 나온 것도 후회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일들 중 하나야."

"날 믿어. 이름을 가져서 좋을 거 하나도 없어. 나도 이름이 없었을 때가 훨씬 행복했어. 게다가 코뿔소가 키운 펭귄인데, 내가너를 찾아내지 못할 리가 없지. 이름이 없어도 네 냄새, 말투, 걸음걸이만으로도 너를 충분히 알 수 있으니까 걱정 마."
"정말 내 냄새, 말투, 걸음걸이만으로도 나를 알아볼 수 있어요?"
"그렇다니까."
"다른 펭귄들도 노든처럼 나를 알아봐 줄까요?"
"누구든 너를 좋아하게 되면, 네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어.
아마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너를 관찰하겠지. 하지만 점점 너를좋아하게 되어서 너를 눈여겨보게 되고, 네가 가까이 있을 때는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게 될 거고, 네가 걸을 때는 어떤 소리가나는지에도 귀 기울이게 될 거야. 그게 바로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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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동물농장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책 읽어드립니다 책 읽어드립니다
조지 오웰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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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끝나자, 돼지들과 개들을 제외한모든 동물들은 모두 한 덩어리가 되어 슬금슬금 물러갔다. 그들은 매우 침통해 했고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스노볼과 공모해서 일으키려 했다는 반역과 방금 그들이 목격한 처형 중 어느 것이 더 충격적인가를그들은 알지 못했다.

"여러분들이 여러분의 하층 동물들과 싸워야 할 일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대로 싸워야할 하층 계급이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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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오만과 편견 펭귄클래식 50
제인 오스틴 지음, 김정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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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은 고전문학의 변주일 뿐이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고전문학은 즐겨 읽지 않습니다. 왠지 지루하고 나중에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자꾸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만과 편견의 줄거리는 그동안 읽어 왔던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흔히 다루어 오던 이야기였지만 이 소설이 무려 200년 전에 쓰여졌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200년동안 소설에 등장하는 모임, 식사, 교통수단, 말투등이나 바뀌어 왔을 뿐 그 생활이나 생각 자체는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다음번에 이 문제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때에는 좀 더 호의적인답변을 듣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당신의 답변이 무자비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여성들이 첫 번째 청혼을 거절하는 것이 정해진 상례라는것쯤은 저도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이미 엘리자베스 양한테서 호의적인 반응을 확인한 것 같은데요. 여성분 특유의 진정한 품위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좀 더분명하게 표현하지는 못하셨지요."

"부디 믿어주세요, 콜린스 씨. 품위라는 것이 점잖은 남자를 괴롭히는 것이라면, 저는전혀 품위 있는 여자가 못 됩니다. 저에게는 품위 있는 여자라는 말보다 제가 하는말을 믿어주시는 것이 칭찬입니다. 저에게청혼해 주셔서 거듭 또 거듭 감사드리지만저는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제 마음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습니다. 좀 더 분명하게 말씀드릴까요? 앞으로 저를 보실때는, 당신을 애태우기로 작정한 품위 있는여자라고 생각지 마시고, 솔직하게 진실을말하는 이성적인 인간으로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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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두 개의 나 - 세르주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 그 사랑의 기억
베로니크 모르테뉴 지음, 이현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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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60여년 전에 이렇게 자유 분방한 예술가들이 있었지만 21세기의 꼰대에게는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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